열린우리당 당의장과 개성공단 입주업체의 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3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10월 12일 (목) 12:00
▷ 장  소 : 국회 귀빈식당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문희상 북핵대책특별위원장, 강봉균 정책위의장, 장영달 자문위원장,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 우상호 대변인, 정의용 국제협력위원장, 우원식 제1사무부총장 / (주)로만손, (주)신원, (주)삼덕통상, (주)아트랑, (주)녹색섬유, (주)에스엔지, (주)에스제이테크, (주)매직마이크로, (주)티에스정밀, (주)만선, (주)재영솔루텍, (주)좋은사람들, (주)에스엔지, (주)용인전자, (주)성화물산, (주)문창기업, (주)화인레나운, (주)엠앤에스, (주)제일상품, (주)한국마이크로휠터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자 18인


 


▲ 김근태 당의장
여러분 환영한다. 진심으로 환영한다. 환영하고 격려하는 의미에서 의원들께서는 업체 대표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린다.
여러분이야말로 귀한 손님이다. 귀한 기업가들이다. 언론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정부를 믿고 과감하게 투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런 상황이 되어 참으로 안타까웠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후회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결의를 갖고 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오실 때 다소 무거운 마음을 갖고 오셨으리라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이 말씀을 해주시고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있는 태도를 말씀드리고 이 자리가 끝날 때는 우리 서로 미래가 희망이 되도록 상황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지금은 여러 가지로 북한 핵실험 이후에 미국을 비롯한 일본이나 국제사회가 분노하고 있고 실망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북한 핵실험은 잘못된 것이고 근본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 한반도에서는 핵은 폐기되어야 하고 포기, 해체되어야 하고 비핵화원칙은 7천만 국민의 합의정신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이것을 이뤄내는 과정은 평화적이어야 한다.
 
그 못지않은 우리의 원칙으로는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과감하게 투자한 여러분들이 손해보지 않도록 집권여당이 지켜내겠다. 여러분의 이익을 위해서도이지만 한반도 미래의 평화와 공존공영을 위해서 여러분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여러분은 여러분 기업의 발전을 위해서 결단한 측면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한반도 국민의 맨 선두에 선 개척자라는 자부심을 가슴에 갖도록 집권여당이 뒷받침하겠다.


 


우리에게는 국민이 있다. 우리에게는 민족이 있다. 핵실험 이후에도 압도적인 국민들이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사업은 흔들림없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반응하고 답변하고 있다. 주말 이 지나면 이 추세는 더욱 상승할 것이다.


 


여러분들 가슴 속에 다소 걱정이 있으셨겠지만 여러분들의 넉넉한 얼굴, 자신있는 걸음걸이를 보고 희망을 느꼈다. 국민들께 여러분의 기업가 정신이 성공하는 날이 7천만 민족 모두에게 희망이라는 보고를 드리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환영한다. 걱정은 함께하고 미래를 위해 함께 격려하는 자리가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 개성공단 기업협의회 김기문 대표
북한핵실험 이후 9일밤에 입주기업대표들이 모여서 밤 11시까지 회의하면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논의했다. 10일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했다. 어제는 청와대에서 대통령께서 대북사업 대표를 초청해서 의견을 수렴하셨는데, 오늘은 열린우리당 지도부께서 저희 개성공단을 걱정해 주셔서 정말 대표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실 개성공단은 대북사업이 상당히 많은 기간동안,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희생되면서 어떤 물꼬를 튼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통계를 보면 약 1천여개 기업들이 10년동안 다 도산하고 망했다. 그나마 개성공단이 남북경협의 물꼬를 트는 싹을 틔운 정도의 상황인데 불행히도 북한핵으로 흔들리는데 있어서 입주기업은 한편으로는 사실 참담한 심정이다.


그런데 개성공단을 왜곡된 상황으로 보는 일부 언론과 일부 정치적인 상황을 보면 저희 입장에서는 당황스럽고, 어떻게 우리가 이런 것들을 이해를 시킬까 해서 고심을 많이 했다. 저희 입장에서는 중소기업이 동남아나 중국이나 다 빠져 나가고 마지막에 개성공단이라는 활로를 찾아서 이제 30여개 기업이 입주되어 있고 2천개 업체가 대기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정치권에서는 문을 닫으라는 이야기도 나와서 일부 정당을 방문해서 설명도 드렸는데 오늘 자리는 입주기업에게, 앞으로 입주하려는 기업에게 매우 중요한 자리다.


 


2006년 10월 1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