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전라북도당 핵심당원연수 ‘우리당의 진로와 비전’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58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6년 9월 18일 (월) 17:00
▷ 장  소 : 전주 월드컵컨벤션센터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최규성 전북도당위원장, 이강래 비상대책위원, 장영달 자문위원장,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 백원우 전자정당위원장, 김완주 전북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이한수 익산시장, 송현선 진안군수, 서영교 부대변인


 



▲ 최규성 전북도당위원장
지난 여름 상당히 무더웠다. 이제 가을이 되어서 선선하다.
오늘 토론은 우리당의 진로, 우리당의 비전 어떻게 할 것인가 대단히 중요한 토론이다.
오늘 당의장, 전략기획위원장, 오픈프라이머리 TFT 간사께서 오셨다. 우리당의 미래를 책임질 분들이다.
지난 5.31지방선거를 돌이켜 보면 저는 지금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우리 전북이 의기양양하게 8만명 기간당원과 함께 참다운 민주정당, 당원이 주인인 정당, 열린우리당의 메카인 전북의 승리를 전국의 승리로 이끌어가자는 결의와 다짐으로 준비했는데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과연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 옳지 않은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우리는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를 했다. 김완주 도지사를 11% 차이로 당선시켰다. 어려운 순간에도 도의원 60%, 시의원도 48%가 당선되었다. 그런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패배했다. 14개 중에서 적어도 10개는 이길 수 있었다고 자신했는데 불과 4개밖에 승리하지 못했다. 오늘 오신 4분 기초단체장께 뜨거운 박수 부탁드린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리는 왜 졌는가. 왜 불법적인 4억 돈 공천한 민주당에게 완승하지 못했는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저는 5.31지방선거 이후에 도민을 상대로 조사를 했다. 우리당의 많은 지지자들이 왜 민주당으로 넘어갔는가에 대해서 조사했다. 특히 40대 남성이 압도적으로 우리당에 문제를 제기했다. 두 가지였다.
하나는 우리당의 정책실패를 이야기했다. 말로는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서 한 것이 무엇이 있는가라는 문제제기였다. 민주당이 부패했지만 우리당에 대한 실망감으로, 우리의 진정성을 믿지 못해 표결하는 마지막 순간에는 거의 비슷하게 되었다. 도의원 비례선거에서 2%밖에 앞서지 못했다. 지방선거 초기에는 거의 2:1이었으나 선거과정에서 여러 악재가 발생했다. 특히 우리당이 민생경제에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 채찍을 가하고, 우리당과 참여정부가 보다 더 관심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우리당은 선택하지 않았다.
 
두 번째는 오만, 리더십의 부재가 우리당이 전북에서 승리하지 못한 이유였다.
우리당의 메카인 전북 핵심당원 여러분이 모였다. 저는 깊이 반성한다. 우리당은 전북을 제외하고는 전남광주, 수도권 등에서 참담한 패배를 했다. 대중의 이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하지 못하는 정당은 존재가치가 없다는 것이 지도부의 결론이었다.
민생경제를 살리고 투자를 확대해서 아들딸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한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다. 또한 이제 대선이 가까이 온다. 우리가 어떻게 공정하게 힘을 결집시킬 것인가 이야기할 것이다. 격의에 구애받지 말고 우리당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길 바란다. 우리당, 정말 위기상황이다. 전북에서부터 해내지 못하면 우리당은 존재하지 못한다. 도지사가 있는 시도당은 전북도당 뿐이다. 7개시에서 단 1명의 광역의원이 없다. 이게 지난 지방선거의 성적표다. 우리당은 더 이상 존재가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창당한 당인가. 우리당의 잘못을 반성하고 창당정신을 살려서 국민이 주인되고, 당원이 주인되는 민주적 정당을 만들어내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는데 전북도당 여러분이 가장 앞장서서 자부심을 갖고 해달라.


 


▲ 장영달 자문위원장
반갑다. 오랜만이다.
이제 여러분들도 전북주민들을 만나면 우리가 그동안 잘못해서 죄송하다, 미안하다는 이야기 많이 한 것 같다. 그런데 듣는 사람들도 반성, 미안, 죄송도 그만하고 새로 어떻게 잘 할 수 있는가 이야기하라고 요청한다. 반성도 하루, 이틀이지 만날 때마다 대안없이 반성만하면 구제불능으로 보인다. 희망이 없어 보인다.
참여정부는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엄청난 세상변화를 가져왔다. 노무현 정부 들어와서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국회의원에게 돈을 주면 영수증을 줘야 한다. 지금 정치권이 아주 맑아졌다. 이것 하나만 보더라도 혁명적 변화다. 국민들이 “정치하는 놈들 썩었다”하는 이야기가 거의 없어져도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선거에서 지느냐,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건방지고 싸가지가 없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정성스럽게 변해야 한다.


 


지금 한나라당은 전쟁이 나면 미국사람들한테 지휘하라고 맡기자고 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사형선고 때 김대중 전대통령을 죽이라고 앞장섰던 사람들이 데모하면서 시청앞 다니다. 군사정권시절 때 별 달고 다녔던 사람들이 전쟁나면 미국 사람들에게 작전지휘권 맡기자고 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북한에 대해서 경제적으로 33배 잘 산다고 되어 있다. 군사비를 해마다 4~5배를 우리가 더 쓰고 있다. 인구가 우리가 2배이상 많다. 이렇게 투자하고도 미국에게 전쟁나면 맡기자고 하고 있다. 옛날 신라와 당나라가 연합했는데 신라가 전시작전권을 당나라에게 맡겼다. 그래서 백제, 고구려를 때려 부쉈다. 그래서 전쟁이후에 당나라가 고구려를 갖게 되어 그때부터 고구려가 중국 땅이 되었다. 미국과 친하게 지내야 하지만 금고열쇠는 우리가 갖고 있어야 우리 것을 지키지, 금고열쇠까지 주면 그게 무슨 독립국가인가.
전쟁나면 내가 먼저 나가서 죽겠다.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 열린우리당 당원들이 최일선에 나가서 싸우더라도 내 나라는 내가 지켜야 그게 주인이지 남에게 지켜달라? 한나라당은 남의 나라에게 지켜달라?고 하는데 이런 정당을 대한민국 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
대한민국 당원 하나하나 우리를 침략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열린우리당 당원들이 최일선에서 싸울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남의 나라에 맡긴다는 사람들을 투표해서 심판해야 한다.
이런 자세로 나가면 우리당이 지금 어려워도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


 


▲ 이광철 의원
50년동안 우리 정치사에서 지역이라는 말은 없었다. 말은 태어나면 제주도로 갔고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갔다. 정권 50년사상 처음으로 지방과 지역을 생각하는 정권은 참여정부 뿐이다. 행정수도 이전 공공기관 이전으로 전북에도 혁신도시가 생겼다. 박정희 대통령도 수도권이전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했지만 선거 때문에 못했다. 노대통령은 다음 선거 생각하지 않고 다음 세대 생각했기 때문에 옮길 것을 결정했다. 파출소 하나를 옮겨도 동제 싸움이 난다. 지역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잘 산다. 서울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아니다 .수도권 2천만이 무서워서 옮기지 못하면 21세기가 어려워진다.
태권도 공원, 지역균형발전 점수가 많아서 경주, 춘천도 이기고 전북에 왔다. 무주레저도시 1조8천억이 들어간다. 동부사남권 개발 보장할 것이다. 무주, 진안, 장수, 섬진강 지리산 동부서남권이 새로운 희망을 주고 새로운 천연관광자원이 21세기를 이끌어갈 것이다. 서해안 관광레저지역도 마찬가지이다. 전주 전통문화중심도시 1조6천억, 6조원 넘는 사업들이 기획되고 있다. 전주익산군산을 잇는 첨단소재산업, 지식산업들이 전북을 새롭게 가져갈 것이다. 21세기를 먹여살리는 발효산업이 세계를 먹여살릴 것이다. 발효식품 메카의 고장으로 바로설 것이다.
부족함이 많지만 딛고 일어서겠다. 고난한 시절을 넘고,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들판을 가로지를 때 선진한국, 대한민국이 있었다. 열린우리당이 새로 시작하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어서겠다.


 


▲ 김근태 당의장




오늘은 마침 제가 비상대책위원회가 발족하고 당의장 취임 꼭 백일이 되는 날이다. 백일축하를 위해서 모이셨는가. 힘이 난다. 여러분을 뵙고 나니까 정말 다시 잘해야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 어제는 산산이라는 태풍이 우리나라를 지나갔다. 인명피해를 거의 주지 않고 지나가서 참으로 다행이다.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전북까지 포함해서 우리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내왔따. 당원내부에서도 그렇게 많은 분들 속에서 열린우리당이 타이타닉호처럼 바다속으로 가라앉는 것이 아니냐, 국회의원들은 정치생명을 위해서 지리멸렬해 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수군거림이 있었다. 그런 급박한 현실적 위기는 넘어갔다, 지나갔다고 말씀드린다.


 


그러나 국민들의 마음은 다시 얻고 있지 못하다. 전북도민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서민경제를 살리겠다는 열린우리당의 주장에 대해서 주목하고 경청하고 있다. 전북당원, 도민들 사이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말씀을 들은 바 있다. 그러나 아직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을 창당할 때나 2002년 대선에서 전북도민들이 정권재창출을 반드시 해야 한다. 총선에서 개혁세력 승리를 위해서 마음을 주셨던 것처럼 마음을 주지 못하고 계시다. 급박한 위기는 넘었으나 구조적 위기는 남아 있다.
지방선거에서 전북에서 압도적 지지를 기대하고 믿었었다. 그런데 결과는 참으로 엄중한 것이었다. 우리 최규성 도당위원장 말씀에 의해면 일주일만 더 갔으면 상황은 역전되었을 거란 이야기 들으면서 두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는 느낌이었다.
전북당원 여러분들이 있어 위기 극복 뒷받침되었다.
지방선거 이후 중앙당 지도부는 근본적으로 반성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위기 극복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렸다. 우연이 아니라 그동안 우리가 오만하고 독선적이고 부주의하고, 주장하고 실제로 실현하지 못한 개혁을 포함해서 국민에게 말씀을 드리고 보고하는 방식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거듭 다시 태어나야 한다. 국민들과 함께 하려면 근본적으로 반성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국민의 눈높이와 같이하면서 국민을 만나고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하기 위해서 지금 여러분들을 만나러 왔다.


 


오늘 저는 짤막하게 말씀 듣고 여러분들의 건의, 질문, 비판 듣겠다. 다만 여러분의 말씀을 듣기 전에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다.
우리가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무서운 심판을 받았는데 전북도민의 엄중한 경고를 받고, 국민에게 말씀드리는 태도나 화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서민경제가 어렵다. 특히 전북을 포함한 지역경제가 어렵다. 서민경제 살리지 않으면 미래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서민경제 살리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서민경제를 살리겠다는 비전도 있고, 의지도 있다고 말씀드리는 데는 국민들이 귀를 기울이게 하는 데는 성공했다. 국민적 의제로 만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아직 국민들의 마음을 사지는 못했다.  당원, 국민이 질문한다. 당은 그렇게 가고 있지만 대통령과 정부도 함께 가고 있느냐,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 부족하다. 그러나 대통령과 정부가 서민경제를 활성화하는 길로 마음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당을 돕겠다고 말씀하셨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당정청이 서민경제 살리는 길로 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국민들의 노여움과 실망이 너무 크기 때문에 마음이 바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7.26재선거에서 다시 한번 처절하게 좌절했다. 그러나 몇가지 사례를 통해 우리가 지난시기에 정권교체를 했고 정권재창출을 해주셨고 민주개혁세력인 열린우리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 주신 우리 국민들의 기대와열정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시 하겠다. 여러분 비판, 지적 받아들이고 다시 준비하고 국민들에게 겸허하면 우리에게 기회는 다시 온다는 것을 믿는다.


 



그러나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수구보수대연합이 이뤄지고 있다. 이른바 전작권문제관련해서도 정당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사실을 왜곡하며 선진화국민회의라고 서경석 목사 등이 이론적인 배경을 제공하고, 뉴라이트연합이라는 변절된 386이 결합해서 잘못된 정당성을 부여하고 재향군인회나 일부의 극우기독교인들이 결합해서 조직동원을 하는 등 수구대연합이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평화개혁세력, 민주주의에 기여하신 친구, 형제들은 폭넓게 손을 잡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저는 여기 계신 의원들과 더불어서 다시 한번 우리 형제들을 집결시켜서 정권재창출해야 한다, 중산층과서민이 진정으로 주인이 되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결의를 모으고자 왔다. 그렇게 하겠다. 여러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수구보수대연합이 역정권교체를 하는 날 그것을 토대로 해서 내후년에 있을 총선에서 승리하는 날, 지역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이러저러한 지역은 희망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될까 두렵다.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어서 한화갑대표의 한민공조 말씀을 비판한다. 민주당 대표인 한화갑 대표가 제가 좋아하는 정치선배이긴 하지만 한나라당과 정책연합을 할 수 있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정치적으로 정치연정을 이야기하면 그럴 수 있다. 정당이니까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두가지 점에서 그렇게 하면 안된다.
첫 번째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여기까지 오는데 호남, 수도권 영남의 민주세력이 손에 손을 잡고 세계에서 부러울 것이 없는 민주주의로 만들었다. 그런데 우리 세력이 나눠져 있어서 여러 가지로 부족하고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남이 될 수 없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여기까지 오는데 땀과 눈물을 함께 한 형제다. 그때 한나라당은 어디 있었나. 여러분을 경멸한 한나라당과 손을 잡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며칠 전에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한국과 미국이 동맹하는 것은 한반도에서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동맹한 것이다. 다시는 한국전쟁같은 전쟁이 있어서도 안되고, 우리에게는 그렇게 만들지 않을 능력이 있다. 햇볕정책이 그것이다. 북이 미사일을 발사해도 대한민국 국민은 우리의 국방력을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손잡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전작권 이행하는 것은 우리의 역량, 한미동맹관계 현대화하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이 정쟁화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했는데 한나라당은 그것이 아니고 아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정책연합을 할 수 있는가 .한반도 평화염원하는 민주세력과 한반도 긴장유발 감수해야 한다는 한나라당과 손을 잡는다면 ‘야합’일 수 밖에 없다. 분명히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다.
그러나 결론은 우리가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여러분 뵙고 말씀드리는 것은 잘하겠다고 맹세하고 다짐하러 왔다. 잘 하겠다. 다시 하겠다. 여러분, 마음으로 함께 해 달라. 핵심당원 여러분들이 함께 해 주시면 전북에서 도민들의 마음이 다시 움직일 것이다. 국민으로서 전북도민을 모시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 중산층과 서민이 주인이 되도록 평화개혁세력의 대연합이 이뤄지도록 약속하고자 내려왔다. 열린우리당 지주, 교두보인 전북당원여러분에게 감사드리고 약속드린다.


 



◈ 질의응답


 


- (고창 출마 당원) 어려운 처지에 있어서 당을 이끄시고 계신 지도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노무현 대통령을 열심히 노력해서 당선을 시켰다. 그러나 딱히 잘못한 것은 없지만 민심을 읽지 못한 것 같다. 김근태 당의장께서도 당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역에 있는 지역당원들의 아픔을 이해해줘야 한다. 지난 선거에서 제가 느낀 점은 군의원 한사람 당선되는데 약 2억이 들어간다. 3억 들어가야 완전한 당선이 된다고 한다. 대선이후 4년후에도 돈이 있어야 선거하는 세상이다. 이해하고 보살펴 주시길 바란다.


 


- (전주시 효자동 당원) 먼저 이 자리에 오신 김근태 당의장님, 장영달 의원님은 사선을 넘는 역경을 겪으셨고 그것에 대해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 그동안 당원이 주인이라고 했는데 사실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을 느낀다. 앞으로는 당원이 주인 되고, 국민이 주인되는 정치를 해서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국민의 뜻과 민심의 뜻을 겸허하게 수렴하는 방향으로 나가달라.
지금 전북대 전총장이 불명예스럽게 퇴진하고 이번 당선자도 불신임을 받고 있는데 전북사람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에 김근태 당의장께서 잘 해결해주신다면 전북차원에서 좋은 일이 될 것이다.


 


- (전북도당 고문) 개인적으로 대통령 후보 문제는 국민참여경선과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찬성한다. 다만 대통령 후보 경선에 한해서만 국민참여경선을 찬성한다.
청와대가 우리당에서 하는 방향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는데 하다보면 또 엇박자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당정청 관계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 알려 달라.


 


= (김근태 당의장) 첫 번째 질문, 가슴이 아프다. 전북에서는 중앙당이 잘 대처했으면 귀중한 후보들이 성공할 수가 있었는데 중앙당 지도부의 부덕함과 지혜롭지 못한 판단과 행위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자책감이 든다. 중앙당을 대표해서 죄송하고 위로의 말씀드린다.
5.31지방선거에서 패배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선거결과로 나타난 그 정도로 엄중하고 무서운 패배라고는 예상 못했다. 정동영 의장과 저는 즉각 책임을 지고 그만두고자 했다. 정동영 의장이 저에게 간곡하게 이야기해서 동시에 그만두면 열린우리당은 중대한 국면을 맞는다면 걱정 끝에 제가 독배를 짊어지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 상황에서 우리 후보들에게 위로할 수 있는 능력이 중앙당에 없었다. 억울하게 돈선거 때문에 지시거나 억울하게 기소되거나 벌금을 물게 되는 동지들에게 뒷바라지 할 수 없었다는 점 인정한다. 지금은 좀 할 수 있다. 여기 계신 분들 중에 억울한 일을 당하는 분들 있으면 중앙당에 연락하거나 도당위원장 통해 이야기해주시면 대처하겠다.


 


총선은 깨끗한 선거였지만 지난 지방선거는 다시 돈을 쓰는 선거가 되었다. 총선에 비해서 후퇴해다는 것을 전국 각각에서 들었다. 용납할 수 없다. 우리사회가 선진국으로 되어야 한다는 결의가 된다면 돈 많은 사람이 선거 승리하는 일 막아야 한다. 우리가 해야 하고 다시 해내야 한다. 다시 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야 한다.


 


말씀드릴 것이 많지만 집권여당, 핵심당원 여러분 정도 되면 여당이 힘쓸 때면 인사에 관여할 수 있는 시대가 있었다. 여당이 된다는 것은 정경유착으로 대기업과 유착하고 특혜를 주면서 정치자금을 받아 사람을 모으고 바람을 일으키는 여당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 사라졌다. 부패가 없어져서 좋기는 하다. 대통령과 장차관, 국회의 부패는 근본적으로 해소되었다. 우리나라를 위해서는 좋지만 막상 옛날 좋은 시절 생각한 사람들에게는 기대가 충족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는 것 인정한다. 우리에게 여당당원으로 남은 것은 자존심밖에 없다. 그러나 근래 자부심이 상처가 났다. 자부심을 다시 만들고 형성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대안이다. 당원 여러분과 함께 김근태를 포함해서 정동영, 이강래, 최규성, 이광철과 더불어서 그 자부심을 다시 만들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당원 이탈해갈 것이고 국민들은 실망할 것이다.
역정권교체되면 가진 사람을 힘을 쓰는 옛날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자부심을 다시 만들자. 여러분이 맨 앞에 서서 국민적 자부심을 만드는데 힘을 써 달라.


 


두 번째 질문하신 분, 정치는 바를 정,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새겨야 한다. 정치가 모든 것이 한나라당에 의해서 정쟁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모든 것이 정쟁이다. 우리가 주장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아니라고 한다. 한미 정상회담을 실질적 정상회담이 아니라고 왜곡한다. 이상배 한나라당의원이 올린 홈페이지 글을 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북한에 팔아먹고자 한다”는 망발을 올려놓았다. 이건 정치가 아니다. 정치 핵심에는 바를 정자가 있어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을 정쟁화시키는 ‘제1야당의 행태는 막가파, 막무가내다.’ 우리당이 이 부분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제 힘으로만은 부족하다. 여러분 죄송하지만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달라. 다시 해 내겠다.


 


세 번째 질문하신 분, 여러 가지 옳은 말씀 하셨다. 당, 정부, 청와대 간에 엇박자가 있으면 집권여당에 대한 국민신뢰, 당원 자발성이 없어진다, 사실이다. 뉴딜에 대해서 청와대 견해가 달랐다. 인사파동 발생 과정에서 김병준 전 부총리, 문재인 전 수석, 민심일치에 관련애 회의적으로 생각해서 엇박자가 있었다. 그러나 근래에는 바뀌고 있고 바뀌었다고 확신하고 있다. 당이 중심이 되어서 다시 내년에 대선에서 정권재창출 이루고 총선승리를 위한 레일을 깔겠다.
총선패배의 원인중 당지도부 불화 이야기,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일선 당원들이 땀을 흘리고 노력할 때 중앙당 지도부라는 사람들이 지역이해관계에 따라서 이렇게 주장하고 저렇게 주장한 것은 지역당원, 국민들 실망시킨 것이다. 다시는 그렇지 않도록 하겠다. 그것의 대안이 완전국민경선제에 포함되어 있다. 누구도 기득권을 가져서는 안된다. 누구나 공정한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저는 그것을 이미 97년도에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김대중, 김종필, 조순 3분이 경선하면 정권교체 해낼 수 있다고 건의했다. 2002년 민주당이 어려움이 처해있을 때 국민경선을 했다. 이번 완전국민경선제의 취지는 아무런 기득권을 당원들에게 보장하지 않고 당내 사람들에게 기득권을 주지 않고 당외 사람들에게 철저하게 개방하는 것이다.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 기득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이다. 다시는 불화로 당원들 외면 받고 지역주민 질책 받는 일 없도록 분발하고 노력하겠다.


 


 


 


2006년 9월 1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