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아시아정당국제회의 참가 러시아 의원단 접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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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연해주에 살던 한국계 중앙아시아 인(고려인)들과 유엔 사무총장선거에 대해 당부 -


▷ 일  시 : 2006년 9월 8일 (금) 10:00
▷ 장  소 : 롯데호텔 제라드룸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김부겸 상임위원, 김성곤 의원, 김형주 의원, 서영교 부대변인



- (김근태 당의장) 모스크바는 지금 추운가?
 United Russia 부대표= 서울에 비교하면 추운데 이번 여름은 많이 더웠다.


- (김근태 당의장) 지금 얼마나 더운가? 탄산가스, 온실효과의 영향을 많이 받는가?
 = (United Russia 부대표)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래 모스크바는 온도가 많이 바뀌는데 지금은 16도고 여름엔 영상 30도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러시아는 모스크바가 상당히 춥고 남부지방의 여름은 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간다. 북방지역은 한 달 동안 눈이 온다. 이 기회를 이용해서 한국에 오게 되어 반갑다.


- (김근태 당의장) 근래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여러 가지로 발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그런데 한국과 러시아가 갖고 있는 잠재력에 비해서 발전속도가 빠르지 않다. 한국의 관광객들이 아직 러시아로 많이 가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얼마전 9월달에 LG전자가 러시아에서 공장 준공식을 했는데, 이 모스크바 복합건물 준공을 계기로 해서 경제교류, 인력교류가 더 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교류가 잘 되려면 먼저 정치가 길을 잘 닦아야 하는데 이렇게 서울을 방문해주신 것을 계기로 신작로를 만들었으면 한다.
이번 서울 처음 방문하시는가?
 = (United Russia 부대표) 처음이다. 그러나 우리가 아시아정당대회는 2번째 대회를 참석하는데 2004년 북경대회에 참석했고 이번에 참석하게 되었다.


-  (김근태 당의장) 한국속담에 ‘한걸음이 절반 간다’는 말이 있는데 이렇게 서울방문을 하게 된 것을 계기로 해서 친한파가 되어 주시길 바란다.
 = (United Russia 부대표)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우리 정당간의 관계가 처음 시작되는데 얼마나 잘 될 것인지는 우리활동에 달려 있다. 러시아에서 12월 2일에 정당대표인 의장님과 의원님들을 초청하고자 한다. 우리 정당 프로그램이 있다. 시베리아, 우랄지역의 발전을 견학하게 될 것이다.
통일러시아정당을 간략하게 설명드리겠다.
우리당이 창립된지 12월 1일이면 5년이 된다. 젊은 정당이고, 설립되었을 때 정치적 세력이 통일되었다. 지도자는 바로 푸틴 대통령이었다. 우리 하원에서 450명 중에 310석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의회 18개 중에 16개를 가지고 있다. 우리로서는 지방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고, 지방에서 이기면 중앙뿐만이 아니라 지방에서도 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러시아는 국회의원선거 때 50%는 정당선출이고 50%는 비례대표다. 지방선거할 때도 같은 제도다. 그러나 내년 12월에 선거에서 정당명부로만 선출될 것이다. 비례대표는 없어지고 정당명부로만 선출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고려인들이 11만명이상 된다. 이 고려인들의 지도자로 거론되는 사람은 우리 통일러시아당의 의원이신 ‘로미오 장’의원이다. 중요한 것은 장의원님이 아주 중요한 100만명이상 되는 이주민들의 도시에서 선출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도시는 전통적인 러시아도시로 90%이상 러시아족인데 우리 통일러시아당에서 민족과 관계없이 존경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 (김부겸 상임위원) 최근 이라크테러사태와 관련해서 푸틴대통령께서 이라크에 러시아에 대한 테러를 용납할 수 없으며, 러시아에 위해를 가한 세력에 대해서 끝까지 찾아내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아마 이것이 향후에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적절한 조치라는 점에서 러시아가 최근 구가하는 경제번영과 함께 국제 정치에서 큰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
 = (United Russia 부대표) 2000년도 우리나라의 예산은 현재예산보다 6배가 적었다. 사회적인 불안도 적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런 현상이 거의 없다. 그래서 몇 년만에 경제뿐만 아니라 많은 발전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잠재력도 많이 올라갔다.


- (김근태 당의장) 이렇게 러시아 의원님들을 만난김에 부탁드릴 이야기가 있다. 우선 코피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가 곧 끝난다. 러시아가 이번에는 아시아에서 사무총장이 선출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 우리나라의 반기문 현 외교통상부 장관이 사무총장으로 입후보에 나서고 있는데 러시아가 도와주면 균형있는 판단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한국계 러시아인들이 과거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당했는데, 소련연방이 해체된 이후로 중앙아시아에 살던 한국계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러시아로 상당히 이주하는 것 같다. 그 과정에서 합법적으로 러시아 국적을 획득하지 못해서 3~4만명이 많은 난관에 봉착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국의 정치지도자로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의원님들이 이 부분에 의해서 역사적 과정에 의해서 고난을 당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하는 것 등 여러 가지 도움을 요청드린다.
 = (United Russia 부대표) 현재 우리 법률에 어떤 개정이 채택되어 있는데 이 개정에 따라 구소련 동맹국 국민들이 러시아 국적을 더 쉽게 얻을 수 있다.


- (김근태 당의장) 한국계 중앙아시아 분들이 러시아 사회로 대거 이동하는 것은 불가피했던 측면이 있고, 그것에 대해서 우리도 관심을 갖고 있다. 과거에 연해주에 살다가 30년대 후반에 스탈린체제때 강제로 중앙아시아로 이주당했던 역사적 사실을 잘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러시아도 이런 역사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러시아 정치지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
 = (United Russia 부대표) 우리가 얼마전에 채택된 개정안에 따라 소련 국적을 가졌던 모든 국민들이 러시아 국적을 손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이것에 따라 구소련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질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러시아법에 따라 국적의 문제는 쉽지 않은 문제이고, 그 과정도 복잡하다. 이주하는 이유를 증명하고, 이주하는 의도도 설명해야하고, 가족을 부양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데 상당히 복잡한 법률이다. 국적을 얻기 전에 러시아에서 계속 5년을 살아야 하는데, 이 개정안에 따라 이 규정을 완화했다.
한국계 러시아 국민들과 러시아계 사람들과 어떤 갈등도 없다. 고려인들은 러시아에서 가장 잘 정착한 민족 중의 하나이고, 민족간의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어떤 국민들이 국적을 얻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말씀드렸듯이 법률에 대한 개정에 따라 이 국적의 문제도 완화될 것이다.


- (김근태 당의장) 이 문제관련해 역사적인 인과관계를 기억해주시기 바란다. 연해주에 고려인들이 살다가 스탈린체제 아래에서 강제로 중앙아시아로 이주당한 역사적인 비극이었다. 그런 과정에서 많은 고려인들이 목숨을 잃고 했는데, 어떤 의미에서 러시아로 돌아가는 것은 소연방에 살았던 고려인들로서는 요구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한다. 이 점을 주목해 주시기 바란다.
 = (United Russia 부대표) 우리는 지금 생각해야 하는 것은 러시아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현재 존재하는 러시아 법률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탈린 정권의 이주문제는 한국계 소련 주민들의 비극뿐만이 아니라 소련에서 살았던 모든 주민의 비극이라고 생각한다. 러시아 사람들이 다른 민족과 같이 비극을 당했고 아주 많은 고통을 당했다. 그리고 러시아는 다민족 국가이고 160개이상의 민족이 살고 있는데, 스탈린 문제도 바로 이 160개이상 민족 모두의 문제였다.
러시아 민족 중에 여러 민족들은 강제이주를 당했다. 이민족은 80년대부터 스탈린의 결정이 폐지된 다음에 자기가 이전에 살았던 장소로 자유롭게 돌아갈 수 있는 권리를 받았고 소련해체된지 15년이상 지났는데 이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기가 살았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 것은 20년이상 되었다.


- (김근태 당의장) 한국정부와 정당이 이런 정도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참고해주셨으면 좋겠다. 유엔 사무총장과 관련해서도 러시아에 희망을 갖고 있다.
 = (United Russia 부대표)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지금 성공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우리의 관계발전은 협력에 도움이 되고 우리사이의 문제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한국계 러시아 사람들은 지금 러시아 사회에 가장 잘 어울리는 민족중의 하나이고, 우리는 다민족 국가인데 특히 어떤 민족을 구별하지 않고 다같이 러시아 국민으로 인정하고 있다.


- (김근태 당의장) 한국 외교부장관이 유엔사무총장 후보로 나선 것을 기억해주시고, 러시아정부에 전향적으로 검토해주길 말씀전해 달라.
 = (United Russia 부대표) 반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 나오신 것을 꼭 기억할 것이고, 특히 의장님께서 러시아에 오실 것을 기대하며 다시 한 번 초청한다. 12월인데 날씨가 많이 춥겠지만, 새로운 교류의 경험이 될 것이다. 특히 우리가 논의할 수 있는 현안을 의장님과 함께 논의했으면 한다.


- (김근태 당의장) 서울 가을이 아주 좋다. 서울의 가을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오늘 저녁에 서울거리를 한번 걸어보시길 바란다.
 = (United Russia 부대표) 감사하다. 한국 가을 하늘이 아주 좋다. 양국은 사고방식이 아주 같다.


 


2006년 9월 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