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비난하는 정치보다는 자신을 가꾸는 정치를 기대한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53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어제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오랫동안 너무나 비정상적으로 됐다"며 "이를 정상적으로 돌리는 일이 시급하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당은 박 전 대표의 이러한 인식에 대해 태조 이성계와 나누었다는 유명한 고사의 "부처님 눈에는 모두 부처님"이라는 무학대사의 유명하신 말씀으로 소견(所見)을 대신하고자 한다.


최근 활발한 한나라당 대권주자들의 움직임과 관련하여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 역시 바빠졌으리라 생각한다. 또 야당의 대권 예비주자로서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이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본질을 호도하고, 본말을 전도하는 것은 자신의 얼굴을 스스로 붉히는 일이라는 것을 박 전 대표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비판이 비난이 되어버리면 그 순간 남는 것은 자신의 거친 언사 밖에는 없다는 말이다.


그러한 점에서 우리당이 박 전 대표가 큰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본인의 마음만큼이나 큰 지도자로서의 올바른 자세를 보여주기를 기대하는 것이 지나친 요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잘못을 지적하는 것만큼 비판을 비판답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럴 때 우리당도 양식있는 답변이나 토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도 박 전 대표에게 그러한 모습을 기대할 것이라고 열린우리당은 생각한다.



2006년 9월 5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노 식 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