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수해골프 징계와 관련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39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7월 24일 15:50
▷ 장  소 : 국회기자실


오늘 있었던 한나라당 윤리위원회의 수해골프 추태 징계에 대해서 한 말씀드리겠다.


오늘 한나라당은 윤리위원회를 열고, 국민들을 슬프게 한 수해골프 추태에 대해서 징계를 결정했다. 홍문종 경기도당위원장은 제명조치하고, 나머지 분들은 당원권정지 및 구두경고에 그쳤다. 한마디로 말해 국민을 우롱한 솜방망이 징계가 불과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골프가 1인조 운동인가. 골프를 혼자 쳤는가. 왜 홍문종 위원장만 제명조치하고, 나머지 분들은 당원권정지를 했는가. 저도 정당생활을 하지만 1년간의 당원권정지가 그 당원들에게 어떤 불이익인지 알 수가 없다. 1년간 당비를 내지 말라는 것은 징계가 아니라 오히려 도와주는 것이 아닌가. 앞으로 1년간 당원권정지로 인해서 이분들이 행사할 수 없는 권리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선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전당대회가 있는 것도 아니다. 이 당원권정지가 도대체 어떤 불이익인지, 수해골프로 인해 국민들이 받은 상처와 비교해 볼 때 어떤 상처가 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옛날에 보면 곤장을 치라고 하면 곤장 치는 것을 집행하는 분들이 엉뚱한 곳을 치고 당사자는 악하고 소리만 치는 형벌이 있었다. 이번 징계가 바로 그러한 징계가 아닌가 한다.


이해찬 총리 골프 사건 때는 그렇게 각을 세워가면서 연일 비판에 몰두하던 한나라당이 막상 자기 식구의 문제에 있어서는 제 식구 감싸기식 징계를 했다. 이것은 그만큼 국민이 두렵지 않다는 것이다. 자기 식구를 징계해서 올 내부반발이 더 두려웠던 것이다.
이제 국민이 한나라당을 징계해야 할 차례다. 이번 7.26 재보궐선거에서 국민들은 이러한 제 식구 감싸기식 송방망이 징계를 한 한나라당에 대해서 국민적 징계와 심판을 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2006년 7월 2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우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