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맹형규 前 의원의 추한 변명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7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이 송파 갑 보궐선거에 맹형규 전 의원을 공천한 것은
후진기어를 놓고 질주하는 한나라당에게는 지극히 당연한 일일 수 있다.


차떼기, 부정부패, 매관매직, 공천헌금, 성상납, 성추행.....
한나라당에 부쳐지는 불명예스런 이름들에
추한 이름 하나를 더 추가한다고 부끄러움을 알 한나라당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름 하나를 더 얹은 문제의 사람이
중견 언론인 출신의 맹 전 의원이라면
송파 주민은 물론 서울시민들의 실망감은 매우 클 수밖에 없다.


맹 전 의원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서면서
과감히 의원직을 벗었을 때만해도 언론과 서울시민들은
시대흐름을 따르는 깨끗한 자세에 뭔가 다른 시선의 눈길을 보냈었다.


그런 맹 전의원이 공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이 어려울 때 돕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는데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 했던 사람의 출마의 변 치고는 참으로 궁색하다.


그럴듯한 구실이 없으면 차라리 입을 막고 변명하지 말지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승한 뒤 오만무도한 행태마저 보이는 한나라당이
무엇이 어려워 당을 돕기 위해 출마한다는 것인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자신의 약속을 스스로 뒤집고 후진정치의 구태를 보여준 맹 전 의원은
더 이상 추해지지 말고 자신의 말대로 명분있는 정치를 하겠다면
지금이라도 자신과 한나라당을 비판하고 출마하지 않는 용기라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 길만이 언론인 출신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송파 구민은 물론 서울시민들을 마주대할 수 있을 것이다.


 


2006년 7월 11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규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