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임기를 시작한 홍건표 부천시장이
부천 소사구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한나라당 차명진 예비후보 지원에
발 벗고 나서는 모양새가 가관이다.

홍건표 부천시장은 차명진 예비후보의 중재로 주민 간담회를 열고
주민들의 공영차고지 공사 중단 요구에 대해
‘공사 중단불가’라는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고
전격적인 공사 중단을 결정했다고 한다.

이러한 결정은 홍건표 부천시장이
자당 소속의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전형적인 관권선거로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다.

선거에서 쟁점이 될 지역현안을
자당 후보자의 공적 세우기에 이용하기 위해
현직 시장과 부천시가 자청해서 들러리를 서는 것은
지역주민과 유권자를 모독하는 것이며
선거 엄정중립의 원칙을 위배한 불법 선거 행위이다.

홍건표 시장은 불법행위에 대해 마땅히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아울러 그런 현직 시장에 의지해
자신의 공적을 과시하며 국회의원직에 목메는 차명진 후보 역시
민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우리당은 이번 간담회의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부천시 선관위의 엄정한 판단을 기대하며
부천시의 관권선거 행위에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

2006년 7월 10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허 동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