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출마자 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2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7월 1일 (토) 13:00
▷ 장  소 : 제주도당 대회의실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강창일 제주도당위원장, 김재윤 의원, 김태년 의원 및 제주도 출마자 22명



▲ 강창일 제주도당위원장
반갑고 감사하다. 환영한다. 당원동지 여러분, 한 달 만에 이렇게 뵙게 되었다. 드릴 말씀이 없다. 당이 인기가 있었으면 전부 당선되었을 텐데 당이 못나서 여러분과 같은 훌륭한 재목들이 떨어지는 불행한 사태가 있었다. 낙선되신 당원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리고, 다시 손잡고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마음으로 함께 일어나자.
여러분들께서 뭐라고 말씀한다고 하더라도 당으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 정권도 재창출하고 열린우리당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식의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겠다. 지난 선거에 너무너무 수고 많이 하셨다. 감사드린다.



▲ 김근태 당의장
어제 제주도 상황을 이야기 들었다. 벼락이 떨어져서 우리 해녀 한 분이 목숨을 잃었다는 불행한 이야기를 들었다.
오늘은 제주도민과 함께 제주도의 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서 내려왔다. 축하드린다. 제주도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큰 박수 부탁드린다.


저는 제주도에 내려올 때보다 문충선 시인의 시가 생각난다. 어렸을 때여서  시 구절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이런 내용이었다. ‘늘 수평선이 눈높이보다 높아서 어느 날 왈칵 바닷물이 제주도를 덮쳐올 것 같아서 슬펐다는 시를 읽으면서 이것이 제주도의 숙명이었구나, 더군다나 제주도는 4.3의 아픈 역사의 깊은 계곡이 있기 때문에 더 슬픈 역사, 또 변방의 역사가 제주도의 운명과 숙명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오늘 서귀포 컨벤션센터에서 김태환 제주지사와 더불어 많은 제주도민이 축하하는 것을 보면서 결국 역사는 변방이 중심이 되고 변방이 중심이 될 때 그 지역과 그 사회의 역사가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전환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제주도가 제주도민 여러분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한반도 미래역사를 위해서 오늘이 도약과 점프의 출발점으로 역사에 기록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여러분과 함께 제주도의 발전이 제주도만의 발전이 아니라 한반도, 동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역사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을 갖는다.


지난 주말 서울에서 출마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150~160명 정도 왔는데 제가 출마자들의 말씀을 듣다가 목이 메었다. 한번 목이 메니까 자꾸 목이 메어서 목멘 김근태로 언론에 나왔다. 오늘은 여러분 만나면서 목이 메지 않으려 연습하고 왔다. 그러나 여러분 뵈니 얼굴이 굳어진다. 정말 죄송하다.
후보 한 분 한 분은 제주도는 물론, 전체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인재이고 동량이었는데, 중앙당 지도부가 상황을 미리 예방하고 미리 극복할 수 있는 디딤돌을 놔드렸어야 했는데 못해서 죄송하다. 그래서 오늘 여러분들의 질책을 듣기 위해서 왔다. 말씀을 듣겠다.


다만 한 달이 지나도록 바로 찾아뵙지 못했던 것은 중앙당이 갖고 있는 위기감을 조속히 수습하고 단합하면서 단합의 기운을 받고 근본적이고 구조적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무기가 되어야 된다는 생각으로 비대위를 가동시키고, 당과 대통령 사이의 감각의 차이, 시간표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을 정리했다. 다른 한편에 당 지도부, 대통령이 만난 이후에 국회의원 워크숍을 통해서 우리가 가야할 방향과 좌표, 우리가 직면한 도전과 위기에 대해서 진단하고 토론하고 확인하고 합의하느라 늦었다.


많은 이야기 해주시기 바란다. 여러분들 가슴속에 많은 충격과 슬픔이 있을 것이다. 그 원인의 진단은 여러분이 최일선에서 후보로 뛰신 여러분들의 말씀을 듣겠다.
그러나 제주도는 다행스럽게도 전국에서 우리당이 비교적 선전한 지역이어서 여러분께 노고를 치하하고 싶다. 당선자 여러분 축하드린다. 여러분들 역할을 기대한다. 격려하는 의미에서 당선자들께 박수 부탁드린다. 간발의 차이로 성공하지 못한 여러분 위로의 말씀드린다. 여러분의 말씀을 듣겠다. 감사하다.



◈ 질의응답


- 열린우리당은 제주에 대해서 많은 지원, 공약들을 했었다. 그 중에서 앞으로 전력에서 획기적 발전이 될 에너지 부분에 대한 선거공약이 있었는데 상당한 예산이 소요되는 것이었는데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인가.
= (강창일 제주도당위원장) LNG발전소 건립문제는 우리당 만이 아니라 선거전에 당과 정부과 협의해서 발표를 했던 내용이다. 아직도 유효하다. 용역결과가 8월에 나오는데 어떤 형태로든 LNG발전소는 추진될 것이다. 다만 방법에 대해서는 산자부에서 깊이 논의하고 있다.


- 제주도지사가 무소속인데 선거기간에도 입당 말이 많았었는데 항간에는 김태환 도지사가 열린우리당에 입당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오는데 입당한다고 하면 허가할 것인가.
= (김근태 당의장) 오늘 지사로 취임했고 제주도 의회 개원도 하지 않았다. 아직 적절하지 않다. 선거에서 도민 선택은 존중되어야 한다. 지방정부 선거지만 정당정치가 대의민주주의의 골간이고 핵심이기 때문이다. 제주도민께서 인물만이 아니라 정당으로서 무소속을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그런 방향으로 선택해서는 안 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2006년 7월 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