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숨겨온 인천시장후보 실명 마침내 공개, 소속당에게 시한폭탄이 될 것이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058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자녀를 숨겨온 인천시장후보가 누구인지 폭로됐다


민주노동당 김성진 인천시장 후보의
홈페이지(→김성진과 함께→게시판 119번)에
공개된 자료는 가히 충격적이다.


이 자료에는 ‘아빠’인 A 후보(인천일보 표현)의 사진과 ‘엄마’ 방 모씨 사진,
두 사람의 내연관계를 증명하는 내용과 모 건설사와의 거래 의혹 등이
소상히 소개돼 있다.


이 자료는 법원 판결문까지 인용하여
해당 후보와 방 씨가 지인관계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 자료의 내용으로 볼 때 단순히 비방이라고 보기에는
사실관계에 부합하는 내용이 너무 많다.


지난 27일 인천일보는
“인천시장 선거에 참여한 A 후보는 숨겨 둔 자식이 있다는 소문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경쟁 후보 측에서 흘러나왔다는 이 소문은 태국에 아들과 딸 2명이 살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태어난 시기와 병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와 관련 일부 언론사에서는 태국 현지로 취재기자를 파견,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후보자측은 “실제로 자식이 있다면 꼭 찾아 달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최기선 후보는 어제 28일 ‘숨겨진 자녀’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미 다른 후보들도 관련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숨겨 둔 자식이 있다는 소문에 당혹스러워 하고 있는’ A 후보 차례다.
측근 내세우지 말고 본인이 공개적으로 밝혀보라.
떳떳하다면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유권자들은 대단히 현명하다.
“나는 결단코 아니다. 필요하면 유전자 조사도 받겠다.
만일 거짓말 한 것으로 드러나면 즉시 정계 은퇴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면 진심을 의심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A 후보 혼자하기 부담스러우면 4명의 후보가 한자리에 모여
시민들에게 같은 내용을 함께 약속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언론사나 시민단체가 자리를 주선하면 우리는 기꺼이 응하겠다.


더구나 A 후보는 방 씨와 아는 사이라고 법원 판결문에 명시되어 있다.
A 후보가 마냥 입을 다물고 있으면
방 씨는 A 후보를 알고 있다는 이유로 불륜을 저질렀다는 오해를 받게 된다.
그리고 아이들이 또 무슨 죄인가?


265만 인천시민을 대표하겠다는 사람이 이런 일조차 해결 못한다면
A 후보는 자격 상실도 한참 자격 상실이다.


그리고 게시글 작성자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고발하라.
A 후보 개인의 입장을 떠나 사실이 아닌 것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는 범죄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 씨에게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방 씨의 아이들은 엄마 姓인 방 씨를 따르고 있다.
그런데 방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남편에게 그동안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밝히고 있다.
방 씨에게 남편이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최근 방씨의  싸이월드, 블로그, 까페에 방문자가 부쩍 늘고 있다. 방 씨에게도 권하고 싶다.
이번 자료 공개가 무책임하고 범죄적인 폭로였다면 아이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당당하고 맞서라고 말이다.


어제 28일 한 가지 이상한 일이 있었다.
최기선 후보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방 씨 아이들 사진이 올라와 자율적으로
경고문을 띄우고 삭제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인천남동경찰서의 윤 모 경장이 홈페이지 운영자에게 전화를 해
IP를 삭제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그래서 누가 신고를 한 것이냐고 물으니
윤 모 경장은 당사자가 아니라 한나라당 사람이라고 말했다.
왜 ‘관련도 없는’ 한나라당 사람이 신고한 걸까?
그리고 경찰은 당사자의 고발이 필요한 사건을
어떤 법적 근거로 IP를 삭제하지 말라고 요청한단 말인가?


지금 상황에서 침묵은 금(金)이 아니라 긍정일 뿐이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지기 마련이다.
선거 때마다 A 후보에 대해 이런 저런 소문이 많았던 것이 사실 아닌가?
이번 기회에 시원하게 누명을 벗어버리길 권한다.


선거기간만 우물쭈물 넘기면 된다는 생각은 그야 말로 오산이다.
이미 진실의 화살은 활시위를 떠났다.
과녁이 진실의 과녁이든 거짓의 과녁이든 어쨌든 명중한다.


남의 손에 의해 사실이 밝혀져서
출세를 위해 자식까지 버린 ‘비정한 아빠’가 되지 말고
지금 고백해서
자식을 위해 희생을 하는 부모의 본래 모습,
‘용기 있고 따뜻한 아빠’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A 후보를 공천한 당과 소속 당원들에게도 권한다.
A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여러 사실과 정황으로 볼 때
A 후보는 다가오는 대선과 총선에서 인천지역의 시한폭탄이 될 것이다.
도마뱀 꼬리 자르기는 이런 때 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2006년 5월 29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용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