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평화공원 참배 및 제주 오일장 유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1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5월 22일 (월) 10:50
▷ 장  소 : 제주 4.3기념관, 제주 오일장


▷ 참  석 : 정동영 당의장, 김명자, 홍창선, 강창일, 김재윤 의원


◈ 4.3 평화공원 참배


▲ 방명록


4.3의 아픔을 딛고 제주의 새 미래를 열어갑시다.
2006년 5월 22일 열린우리당 당의장 정동영


▲ 정동영 당의장
지난 50년 동안 제주는 한을 안고 살아온 참담한 세월이었다. 돌아가신 분들과 살아남은 가족들의 참담한 50년 동안의 한, 참여정부에서 대통령께서 공식으로 4.3에 대해서 사과하고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약속하셨는데, 정부여당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늦었지만 했다고 생각한다.
4,3의 명예회복의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미래를 정부와 여당이 힘있게 뒷받침하겠다.


과거의 아픔과 현재의 상처를 털어버리고 특별하고 새로운 제주로 발돋움할 때가 되었다. 그런 점에서 오늘 4.3기념관에 와서 영령들께 고하고 제주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 제주 오일장 유세
제주 시민여러분 인사드린다.
육지는 흐리고 비가 오는데, 제주도에 오니까 날씨가 맑다.
지난 주말 야당대표에 대한 선거폭력, 피습사건이 있어서 제주도민 많이 놀라시고 충격을 받으셨으리라고 생각한다. 어떤 경우에라도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
우리 국민은 식민지 때는 일제의 폭력에, 해방공간 민주공화국을 만든 이후에도 갖가지 권력에 의한 국가폭력에 시달려 왔다.
인간의 기본권은 유린당하고, 반문명적, 야만적 폭력이 대한민국을 얼룩지게 만들었다.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상처가 4.3이다.
4.3으로 희생된 영령가운데 10살 미만의 어린이들, 고령의 어르신들에는 좌우가 있을 수 없다.


이제 민주주의가 확실하게 뿌리를 내리고 권력에 의한 폭력시대는 영원히 갔다. 아직도 집단의 의사를 관철하기 위해서 집단의 폭력시위가 있고, 사회적으로 일탈한 사람들에 의한 폭력이 우리사회의 걱정거리로 남아 있다.


명랑하고 공정해야할 선거가 이렇게 흐려져서는 안되겠다. 경쟁하는 정당이고, 그 정당의 대표이지만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하루 빨리 쾌유되시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박수 부탁드린다.


어제는 열린우리당이 정치도의상 지원유세를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해서 유세를 중단했다. 그러나 5.31선거가 코앞에 있어 오늘부터 각 정당이 정상적으로 선거운동을 활동을 하는 것 같다.


제주에 온 것은 제주도민께 집권여당으로서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서 사과드리고, 새롭게 각오를 다지면서 진철훈 도지사 시대를 열어달라는 호소 말씀드리러 왔다.
조금전 4.3평화공원에 가서 영령들에게 머리숙여 참배했다.


이제 제주는 4.3의 터널을 빠져 나오고 있다. 아직 상처는 남아 있지만 4.3의 명예는 회복되었다. 국가지도자인 대통령이 4.3에 대해서 공식으로 사과하고, 진상을 규명하고 명예회복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생각해보면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아닌, 이회창 대통령 시대가 되었다면 과연 그분이 4.3앞에 사과했겠는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주도민들께서 참여정부를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역사의 상처를 풀고, 어둡고 가슴 아팠던 가슴을 승화시키는 작업에 이 정부가 나설 수 있었다.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은 바로 제주도민의 그런 간절한 염원위에 탄생했다.


이제 제주는 미래로 가야 한다. 진철훈 도지사는 바로 미래를 위해서 제주가 키워온 인물이다. 참여정부, 열린우리당, 노무현 대통령이 4.3의 명예를 회복하고 제주가 어두운 과거의 터널로부터 빠져 나오게 만들었다면 이제 진철훈과 함께 특별자치도 시대를 열어야 한다.


특별자치도는 열린우리당이 과반수 정당으로서 해낸 제주도의 미래를 열기 위한 결단이었다. 이제 그 결단을 꽃피울 사람은 여당도지사 진철훈이어야 한다고 저는 확신한다.


대한민국은 땅도 좁고 천연자원도 없다.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다. 사람밖에 없다. 그 사람의 손으로, 사람의 힘으로, 사람의 목숨을 바쳐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여기까지 일궈왔다. 그리고 이 나라의 경제를 여기까지 일궈왔다. 그것은 권력이 해낸 것이 아니라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 해온 것이다. 대한민국의 인권과, 한반도의 평화는, 위대한 한국국민의 힘으로 만들어 진 것이다. 이것이 흔들리도록 방관할 수 없다. 역풍이 불고 있다. 이번 선거는 끝났다고 말한다. 그러나 민주세력이 평화세력이 여기서 무너지고 좌절할 수는 없다.


한라산은 한반도에 불어오는 태풍을 막아주었다. 때문에 폭풍이 불 때마다 한반도의 재앙을 줄일 수 있었다. 지난 50년 독재권력이 공무원 동원해서 관권선거하고 금품 뿌리는 부정선거 할 때도 제주도는 거부했다.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제주도의 의사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육지로 올려 보냈다. 제주도는 태풍에 흔들리지 않고 그같은 독재권력 시대에도 자존심을 갖고 행동했다.
육지의 바람과 상관없이 5.31선거를 지켜달라. 돈 갖고 선거하는 사람 대신 제주도의 4.3정신을 승화시켜서 제주도 특별자치도를 흔들림 없이 밀고 갈 사람은 진철훈 뿐이라고 확신한다.


제주도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오늘 제주도민들 가슴속에 있는 자존심을 저는 잘 알고 있다. 이제 제주도가 거듭나야 한다. 4.3이 과거를 옥죄어 왔다면, 이제 과거로부터 빠져나오는 제주도가 새로운 제도와 새로운 사람에 의해서 과감하게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 과거형 인물이 아닌 새로운 21세기형 인물과 함께 21세기의 제주도를 결단을 갖고 선택해 달라.


지금 선거는 열린우리당에게는 설상가상의 국면이다. 어렵기 짝이 없다. 희망은 제주도밖에 없다. 제주도민의 결단에 호소하고자 한다. 육지사람으로부터 자유로운 곳, 역사의식과 제주도 미래의 이익을 기준으로 판단해 주신다면 제주도는 5.31에서 진철훈을 선택해 주시리라고 믿는다. 그것은 진철훈이 가는 길이고 그것이 제주도민이 가는 길과 합치하기 때문에 5.31선택이 진철훈이 옳다는 증거이다.


제주도민 여러분, 도와달라. 제주도에서 진철훈과 열린우리당이 승리한다면 육지국민들이 모두 놀랄 것이다. 그리고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는 제주에 대해서 감동할 것이다.
7월1일에 시작되는 특별자치도 제주도의 시대를 특별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는 신명을 바쳐 뒷받침해 드릴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4.3에 대해서 공식사과 한 것이 옳은 길이라면 열린우리당을 버리지 말아 달라. 열린우리당이 민주주의와 인권과 평화의 길을 가고 있다고 믿으신다면 여러분 진철훈을 버리지 말아 달라. 열린우리당이 국회에서 특별자치도를 만든 것이 잘한 일이라고 믿으신다면 진철훈을 도지사로 만들어 달라.


열린우리당이 제주의 4.3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헌신하고 육지의 국민통합을 이뤄냈듯이, 여러분이 잘 알듯이 4.3특별법 이전에 제주가 시달렸던 편견, 오해, 제주도민들 가슴의 피멍의 역사를 생각한다면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는 선택을 할 수는 없다.


제주는 평화의 섬이다. 열린우리당의 철학은 이 땅이 평화롭게 하는 것이다. 제주 평화의 섬 프로젝트를 철학과 함께 밀고 갈 정당은 진철훈과 열린우리당이다.
5.31 이제 9일밖에 남지 않았다. 제주가 역풍으로부터, 태풍으로부터, 민주와 인권과 평화의 철학을 지켜 달라. 진철훈과 함께 6월1일 새로운 제주도를 위해서 거듭나겠다. 그리고 7월1일 특별자치도 제주도의 새로운 미래를 진철훈 도지사 시대와 함께 힘차게 이뤄가겠다.



2006년 5월 2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