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최고위원 5월 22일 지원유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646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파주시 윤건시장후보 지원유세
▷ 일  시 : 5월 22일 오전 10시
▷ 장  소 : 파주시 문산터미널


■  김포시 유영록시장후보 지원유세
▷ 일  시 : 5월 22일 오전 11시 20분
▷ 장  소 : 구 직행버스 터미널


반갑습니다. 김근태입니다. 김포시민 여러분께 인사도 드리고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한 말씀드리러 왔습니다. 우선 불의의 사고를 당한 박근혜 대표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표의 의연한 대처에 존경을 표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박근혜 대표만 상처가 난 것이 아닙니다. 국민들의 자부심에 깊은 상처를 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냈습니다. 제 가슴을 베인 듯 너무나 아픕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게다가 어제는 대낮에 낫을 들고 열린우리당 구의원 후보를 테러한 사건이 부산에서 발생했습니다. 통탄할 일입니다. 박근혜 대표를 테러한 범인이 커터칼을 휘두르고 민주주의가 희석되었다고 말했다는데 어불성설입니다.
그저 테러요 폭력일 뿐입니다. 결코 테러로 민주주의를 쟁취할 수도 지킬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이룩한 민주주의의 기적을 생각해 보십시오. 총과 칼을 앞세운 독재정권의 테러와 폭력에 피와 눈물로 맞서 쟁취한 것입니다. 우리가 피와 눈물로 이룬 민주주의와 우리 사회의 평화와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위해서라도 테러는 절대 용납될 수 없습니다. 이번 사건은 개인적인 분풀이고 일종의 정신분열적 행동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 사건이 갈수록 심화되는 사회적 분열을 알리는 경고는 아닐까 걱정됩니다. 사회적 분열은 결코 보수언론과 보수정치인들이 말하는 것처럼 이념적 갈등 때문이 아닙니다. 분열의 본질은 악화되고 있는 사회양극화입니다.
아프리카와 남미에서 그랬고 LA폭동에서 그랬듯이 양극화가 심화되면 더 많은 시민들이 칼과 낫을 들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의 사회적 분열을 막기 위해 여야는 물론 모든 정치세력들이 양극화 해소에 일심동체를 이뤄야 할 것입니다.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칼과 낫을 든다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정치적 견해가 다를수록 투표장에 가십시오.
 칼과 낫 대신 붓두껍을 들어 승부를 가르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양극화가 못마땅할수록, 살기 힘들고 벅찰수록, 투표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투표장에서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살다보면 마음속에 칼이 들어 찰 수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도 마음속에 낫과 칼이 들어 찰 수 있습니다. 투표장으로 가십시오. 마음속의 낫과 칼을 투표용지에 꽂고 오십시오. 그것이 민주주의고 시민의 당당한 권리입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은 견제와 균형입니다. 어제의 사건까지 겹치며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상됩니다. 힘이 어느 일방으로 쏠리면 또 다른 차원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지방권력 11년을 한나라당이 독식했습니다.
많은 진전도 있었지만 전시행정, 개발행정, 이벤트행정이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이제 지방자치 1기를 마감하고 복지와 환경, 인권, 주민자치가 기본이 되는 제2기 민선자치시대를 개막해야 합니다. 우리당에게도 기회를 주십시오.
우리당이 지방자치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역할하게 해주십시오.
한나라당을 견제하여 균형 있는 지방자치시대를 개막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 국민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2006년 5월 2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