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우상호 대변인 선대위원장단 회의 결과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3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5월 22일(월) 09:10
▷ 장 소 : 중앙당 기자실
▷ 브리핑 : 우상호 대변인



오늘 있었었던 4차 선대위 논의결과를 말씀드리겠다.
모두 발언에서 말씀하셨지만 현재 전국적으로 굉장히 어려워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선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 열흘 남아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남아있는 배들을 점검했던 이순신 장군의 심정으로 다시 시작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오늘 다시 유세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면서 지도부들이 먼저 힘을 내기로 결의를 다졌다. 한편으로는 전국적으로 이렇게 가다가 한나라당에 의해서 싹쓸이 되는 것 아니냐는 발언도 나왔지만 최선을 다해서 그것만은 막자는 다짐도 있었다. 회의내용은 이것이 다 이다.


이번선거 초반에 이런 불상사가 있음으로 해서 부산지역에서 한나라당 지지자가 우리당 기초의원 후보자에게 낫을 휘두르는 사건이 있었고, 서초구에서는 우리당 선거운동원들을 향해서 한나라당 선거운동원들이 공격적 언사와 태도를 보여서 철수한 일이 있었다. 이런 불상사가 자칫 전국적으로 양당 지지자나 선거운동원들 간에 마찰로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를 서로 공유했다.


최대한 이번선거가 지방선거답게 시종일관 차분하면서도 축제분위기로 치러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 제2의 불상사로 이어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 어느 당이 선거에서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는 문제인식도 공유했다. 김근태 최고위원께서 ‘증오의 악순환’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이것이 또다른 증오를 불러일으키고 서로의 마찰과 대립으로 이어지는 것은 또다른 선거에 있어서의 불행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그런 분위기가 증폭되지 않도록 야당이 최대한 자제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한나라당 지도부가 배후에 열린우리당이 있는 것처럼, 열린우리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처럼 선동하는 것은 제2의 불상사를 유도하는 발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는 말씀도 있었다.


다시 한번 강조드리지만 지 모 씨에 의한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과 박근혜 대표가 후송된 이후에 만취한 박 모 씨의 소란행위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다시 한번 국민들께서 명확하게 이해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 한나라당이 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열린우리당은 적어도 사건초기 단계에서 수사를 적극적으로 지휘하기 위해서 서대문경찰서까지 직접 방문한 이택순 경찰청장의 발언은 그것이 수사를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문제를 치안총수의 사퇴문제로 연결시켜서 주장하는 것은 과도한 정치적 주장이다. 이것을 계속해서 정치적 쟁점으로 끌고 가려는 정치적 의도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해서 상당히 우려스럽다.
이 문제와 더불어 현재 수사에 한나라당 참관인들을 참관시키고 있는데 참관인들의 태도는 수사 중간중간에 나와서 언론에 수사진행 상황을 비공식적으로 계속 브리핑하면서 마치 수사가 엉뚱한 방향으로 정략적으로 왜곡되는 것처럼 호도하는 점도 옳지 않은 점이다.
수사진행상황을 수사당국자가 아닌 제3자가 언론에 흘리는 것은 명백히 위법상황이다. 한나라당 참관인을 참관시킨 것은 수사가 불공정하게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서 참관해서 지켜보라는, 수사의 공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배려인데 이 상황 자체를 정치적으로 왜곡하려는 것은 위법적인 행위임과 동시에 상당히 정략적이라고 비판한다. 이 문제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수사에 참관했던 변호인이나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이런 점에서 열린우리당의 경고를 되새겨 들어야 할 것 강조한다.


마직막으로 최근에 이회창 전 총재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어느새 이회창 총재가 정치 깊숙이 들어와 있다. 셔터를 누를 때는 몰랐는데 인화하고 보니 사진가운데 환히 웃고 있는 이회창 총재가 나타나 있다.


이회창 총재는 한나라당 대권후보 중의 한사람인가, 아니면 평당원인가? 명백히 입장을 밝히고 정치활동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오세훈 후보처럼 관중인지 선수인지 알 수 없다가 갑자기 유니폼을 있고 주전선수로 돌변해서 뛰는 것이 한나라당의 특성인지 다시 한번 묻고 싶다. 명백히 정치재개 의사를 밝히고 정치활동을 하는 것이 국민들의 상식에 맞다고 판단한다. 정치 원로로서 사회나 정치변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면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행보를 하는 것이 지금같은 행보는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조언을 드리고 싶다.


-어제 부산과 서초에서 있었던 사건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인가?
=그렇다. 구의원 후보에 대해서 낫을 휘두른 사건은 부산시 대연동 성당앞에서 어제 10시 30분에 벌어진 일이고 서초구 선거운동원들이 철수한 것도 어제 오전 상황이다. 물론 전국적으로는 이것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일은 아니고 비교적 공격적인 상황이 많이 발생했다고 볼 수는 없으나 사태가 전개되기 따라서는 또다른 충돌이 야기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자제하자고 촉구하는 것이다.



2006년 5월 2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