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당 지도부 서울 명동 유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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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5.18(목) 18:30-20:00
▷ 장  소 : 명동 신한은행 앞, 롯데백화점 건너편
▷ 참석자 : 정동영 당의장, 김근태 최고위원, 유인태 서울시당위원장, 박명광 비서실장, 우상호 대변인, 이미경 의원, 김희선 의원, 김영춘 의원, 임종석 의원, 오영식 의원, 전병헌 의원, 이계안 의원, 이근식 의원, 이화영 의원, 우원식 의원, 노현송 의원, 유기홍 의원, 정봉주 의원, 정청래 의원, 김형주 의원, 유승희 의원, 이경숙 의원, 장복심 의원, 서혜석 의원 등


▲ 정동영 당의장


명동성당에 갖다오는 길이다. 입구에 신문 파는 가판대가 있다. 거기 아주머니께서 이제 여자시장 한 번 나와야 세상이 깨끗해진다고 말했다. 마침 강금실 후보가 같이 있었는데 그렇게 말한 가판대 아주머니 성함을 물었더니 강성숙씨라고 했다.
이 자리에 인사드리기 전에 우리당 의원들이 어제 광주에 102명이 갔다. 광주시민이 깜짝 놀랐다. 우리당이 얼마나 급했기에 광주에 왔을까. 왠 국회의원이 이렇게 많나 깜짝 놀랐다. 9시 광주 MBC에서 여론조사해보니 그동안 우리당 지지가 형편없었는데, 지지율이 1등으로 올라섰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한다.


지금 땅에 신문지 깔고 똑같이 앉아 있는 선량이 있다. 문광위원장 이미경 의원 잠깐 올라와 달라. 여성단체 회장으로 대표 여성 정치인이다. 여성 의원이 이미경 의원 말고도 있다. 광명시 출신인 여성권익 향상의 전사 유승희 의원 앞에 있다. 우리당은 여성들이 접수했다. 우리당 대표 또 있다. 여성단체연합 회장을 지내고 지금 우리당의 여성위원장을 지낸 이경숙 함께 있다. 독립운동가의 딸로 보수언론으로부터 핍박 받았으나 굳건하게 일어선 김희선 정무위원장이 있다. 여성약사회장 출신으로 복지정책 다루는 장복심 의원도 왔다.


사법시험 수석합격자도 딸, 행시 수석합격자도 딸, 외무고시 수석합격자도 딸이다. 이제 딸들의 시대가 확실히 왔다. 해방이후 첫 여성 국무총리가 누구인가. 한명숙 그 이름은 모성으로 국민을 따뜻하게 감싸안아줬다. 서민의 어려움을 챙기는 어머니 같은 총리다. 딸 총리시대, 이제 누가 나와야 하는가. 여성 서울시장 아닌가. 그 이름 누군가. 바로 강금실 이다.
그런데 강금실 시장 만들려면 여성만으로 힘들다. 남자가 도와줘야 한다. 그중 첫 번째로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 그 이름은 아름다운 경쟁을 했던 사람, 시장 30년 준비한 사람, 현대자동차를 세계 5번째로 올려놓은 사람, 이계안 의원을 소개한다.
강금실 후보가 시장되면, 현대자동차 사장을 역임했고 국회의원인 이계안 의원이 기꺼이 경제담당 부시장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를 토목공사 서울시가 아닌 문화 서울시, 교육 서울시, 복지 서울시, 경제 서울시로 만들기 위해 강금실 후보와 이계안 의원이 손잡고 있으니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땅바닥에 앉아 있는 남자 의원들이 많다. 이분들이 열심히 뛰어야 강금실이 시장된다. 십남매 막둥이 정청래 의원이 바닥에 신문 깔고 앉아있다. 마포는 이 사람이 책임진다. 뒤에 보면 노원구에서 많이 왔다. 서울시 국회의원 1등으로 뽑혔던 우원식 의원, 황제테니스 조사단장이다. 서울대 다닐 때 옥상에 매달렸던 민주화의 투사 관악구 유기홍 의원을 소개한다.
젊은 사람이 투표하면 강금실 된다. 대학생 투표는 유기홍 의원에게 달려 있다. 또 교육전문가이며 사학법을 만든 선봉장 정봉주 의원을 소개한다. 이분들이 강금실 후보를 시장으로 만들 전사다. 청와대 비서관, 행자부 장관 지낸 우리당 송파구 이근식 의원을 소개한다. 국회부의장인데 신문지도 깔지 않고 앉아 있는 김덕규 의원, 우리당의 얼굴이다.
한나라당과 최전선에서 싸우는 우상호 대변인을 소개한다. 전병헌 의원을 소개한다. 유인태 서울시당위원장도 나와 있다.


광진구 추미애 전의원은 제 친구였고, 정치를 같이 시작 했다. 그런데 2년 전 추미애 전의원은 선택을 달리했다. 추 의원과 싸워 이긴 김형주 의원을 소개한다. 강서구청장 지낸 노현송 의원 소개한다.
국회의원 아니지만 260개 여성단체 거느린 여성단체협의회가 있다. 직전 회장을 지낸 은방희 회장이 강금실 돼야 한다고 이 자리 왔다. 경희대 부총장 출신 박명광 의원을 소개한다.


7살때 어머니에게 매를 맞았다. 쓸데없는 고집 피우고 일 저질렀다가 종아리 맞았다. 도망치지 않았다. 어머니가 때리다가 종아리 피가 낫다. 그 후 저를 끌어안고 울었다. 국민은 우리당의 어머니다. 어머니의 매를 피하지 않고 때리다가 지쳐서 종아리 피나는 것을 보고 끌어안을 때까지 매를 맞겠다. 용서를 빌겠다. 저희에게 힘을 달라.
강금실 시장시대 만드는 것은 우리당에게 다시 시작해보라는 격려가 될 것이다. 최초 여성시장 시대, 도쿄, 파리, 런던, 뉴욕시장과 견줘도 자랑스러운 최초의 여성시장시대를 여러분 손으로 만들어 달라.


강금실 후보는 어제 고향인 제주도에 갔다. 선조 묘역 참배했다. 제주는 현대사 비극이 있는 곳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4.3 항쟁에 사과하고, 적게는 3만명 많게는 8만 명이 학살되었다. 이 비극을 풀어내는 정부가 참여정부다. 제주의 딸 강금실 후보의 가슴에는 그 응어리가 있다.
강금실 후보는 어제 망월동 묘지 갔다. 사망자 166명, 행불자 66명, 232명이 사라졌다. 부상자 포함해 4천명 넘는 사람들이, 신군부의 학살 바탕 위에서, 민주주의 꽃을 피우고 있었다. 강금실 후보가 이제 명동에 와서 여러분 앞에 섰다. 여러분의 손으로 시대정신을 꽃 피워 달라.


지금 민주세력과 평화세력이 일대 위기에 봉착해 있다. 우리는 종아리에 매 맞겠다고 종아리를 걷어붙였지만, 국민은 등을 다시 돌리지 않고 있다. 그 와중에 서울시장, 인천시장, 경기, 충북, 충남, 부산, 경남, 대구, 경북, 울산 등 대한민국이 한나라당 세상 될 판이다.
여러분 손으로 낡고 부패한 냉전세력이 한국 지배하는 것을 견제해줘야 한다. 넥타이 맨 직장인 여러분, 여러분 손으로 일궈낸 87년 6월은 위대했다. 여러분 손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가 여기 까지 왔다. 평화세력, 민주세력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한나라당의 세상이 되는 것을 막아 달라. 강금실 후보를 일으켜 세워 달라.
강금실 후보에게 다시 한 번 용기를 불어넣어 달라. 잠시만 기다려 달라. 이 자리에는 우리당 당원만 함께 하는 게 아니다. 저 뒤를 봐라. 서울시민의 민심이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장 선거 첫날 강금실 바람은 명동에서 시작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강금실의 연설은 가슴 밑바닥에서 터져 나오는 절규다. 쪽방 동네 어른을 찾아가 카메라 내보내고 눈물 훔치는 장면이 나온다. 강금실 후보의 가슴에 흐르는 눈물을 시장이 돼서 쪽방동네의 눈물을 없애는 강금실 시대를 만들어 달라.
정치인은 뭐했느냐고 강금실 후보는 묻는다. 부끄럽다. 검사 1천700명을 지휘해 대선자금을 낱낱이 파헤친 강금실 후보가 시장 되면 서울은 바뀐다. 서울시장 강금실 시대를 만들어 달라.


오늘은 5.18이다. 저녁 8시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다시 한번 강금실을 일으켜 세우자. 서울시장으로 만들어내자. 복지시장이 필요하다. 교육시장이 필요하다. 강금실 후보는 할 수 있다고 외친다. 
과외비, 사교육비 30% 줄이고, 허리가 휜 가계에 주름살을 펼 수 있는 강금실 후보를 시장으로 만들어 달라. 강금실 후보 혼자는 할 수 없다. 옆에 이계안 의원이 있어 가능하다. 현대차를 세계 5등으로 만든 실력으로 쪽방동네 없애고, 과외비 30% 줄이는 일 이계안과 함께 할 수 있다.


오늘 시작이다. 이제 시작이다. 13일간 기적을 만들어 달라. 기적은 가슴 속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다. 강단 있는 시장, 원칙 있는 시장, 시대정신 품은 강금실을 원한다면 강금실 후보를 시장으로 만들어 달라. 5.31 저녁 승리의 꽃다발을 강금실 후보에게 만들어 달라.


▲김근태 최고위원
여러분 오늘은 5.18이다. 강금실 후보와 더불어 열린우리당을 걱정하는 서울시민들이 공식적으로 5.31에 승리하는 날이다. 지금부터 26년 전 오늘 광주에서 신군부의 탄압과 억압에 맞서서 광주시민들이 총궐기한 광주민주항쟁의 기념일이다. 우리는 선거만으로 모이지 않았고, 26주년 전 그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가 되기 위해 모였다. 5.18 광주 민주항쟁의 뜻을 기리기 위해 묵념을 제안하겠다.


근래 수구 세력의 중심인 한나라당의 당직자는 5.16 군사쿠테타가 혁명이라는 망언을 했다. 혁명은 5.18민주항쟁이 혁명이다. 한나라당 수구세력이 망발하는 이유는 열린우리당이 마땅히 해야 될 것을 못해서이다. 반성한다. 열린우리당의 시행착오로 받는 멸시와 조롱은 참을 수 있다. 그러나 역사와 민주주의에 대한 멸시와 조롱은 절대 참을 수 없다는 것이 김근태의 주장이다. 그것은 5.18광주의 피와 눈물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이며, 5.18이후 20여 년 동안 우리가 이룬 정치기적을 모두 부정하는 것이다. 어쩌다가 이런 꼴을 당했는가 생각하면 5.18순국영령들에게 죄송할 뿐이다.


도대체 왜 우리가 이런 꼴을 당하고 수구세력들이 이토록 오만방자할 수가 있단 말인가. 수구세력들이 갑자기 똑똑해진 것인가. 아니면 국민들이 변한 것인가. 아니다. 수구세력도 국민도 변하지 않았다. 변한 것은 우리들이다. 저들의 오만방자함은 바로 우리들의 오만방자함이었다. 5.18정신의 계승자라 자칭한 우리들이 먼저 5.18정신을 훼손했다. 한나라당이 5.31 지방선거에서 싹쓸이 한다는 여론조사를 볼 때마다 속이 탄다. 우리가 잘못해서, 우리가 변해서 국민들이 우리를 외면하는 것이다. 대선에서 총선에서 압도적인 격려를 해주었다.


우리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으로 다시 한번 새 출발을 하겠다는 다짐하는 자리가 오늘 이 자리이다. 강금실은 잔 다르크이다. 민주주의와 5.18정신을 구하기 위해 험한 전쟁터로 온 우리의 잔 다르크이다.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 강금실은 열린우리당을 구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강금실이 구하는 것은 민주주의와 5.18정신이다.
강금실은 우리의 희망이다. 수구세력과 맞서 싸워 승리할 수 있다. 온통 개혁정신과 투철한 역사의식으로 똘똘 뭉친 강금실 마저 삶과 철학의 근거를 알 수 없는 오풍에 밀리고 있다. 강금실 후보에게 미안할 뿐이다. 이토록 훌륭하고 큰 사람을 이토록 작고 초라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을 지경이다. 삶과 철학이 분명하지 않은 오세훈 바람에 강금실 바람이 죽어가고 있다.


정수기광고는 명백히 선거법 위반이지만 오세훈은 사과하지 않고 있다. 강금실을 우리가 지켜주고 사랑해야한다. 오늘을 출발점으로 해서 5,31선거에서 만세를 할 수 있도록, 땀을 흘리고 눈물을 흘릴 수 있기를 부탁한다. 그 누구보다도 강금실의 승리를 간절히 바란다.
강금실은 서울의 희망이다. 강금실의 서울은 문화와 자유가 넘치는 서울이고, 원칙이 있는 서울이고, 따뜻한 서울이다. 강금실의 승리는 서울시민의 승리이다. 여러분과 함께 다시 대한민국의 개혁세력, 민주세력, 서울시민이 승리할 수 있도록 약속드린다.


▲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월드컵이 오고 있다. 우리 모두 하나였다. 오늘밤 우리 모두 하나다. 서울시민 모두 하나다.
우리가 왜 싸우는가. 왜 힘들게 살아야 하는가. 세계 10대 서울인데 뭐가 잘못이냐. 단속심해서 살 수 없다고 한다. 시장 면담 신청했으나 한 번도 안 되었단다. 노숙자들 한 달에 36만원만 벌게 해달라고 한다. 세계 10등 서울이 왜 이래야 하는가.
선거 막바지일수록 저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 분노가 치민다. 빈부격차, 지역격차 왜 이리 심해야 하는가. 이건 아니다.


여러분 그동안 강남 일부를 제외하고는 단 한군데도 발전이 안됐다. 재정이 적자다. 아무도 돌보지 않았다. 이제 우리당 강금실은 재산세를 나눠줘 잘 살게 만들겠다. 뉴타운 시작됐으나 돈이 없어서 주저앉았다. 여당시장은 할 수 있다. 정부 돈으로 주택 만들 수 있다.
40대 직장인으로 평범한 분들 하소연한다. 강남 갈 꿈도 못 꾼다. 학원비에 허리가 휘어진다. 노후대책도 세울 수도 없다. 교육문제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이제껏 서울시는 교육이 내 일이 아니라고 거부했다. 헌법소원 제기했다. 그러나 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몇 조 투자할 수 있다.


저는 하겠다. 교육특별시장 되겠다. 우리 아이 맘 놓고 학원 시달리지 않고, 크게 만들겠다. 학교만 다니면 공부 잘해서 대학가게 하겠다. 강북에 명문고 학교 만들어 보란 듯이 아이들 우수하게 키워내겠다. 교육문제 반드시 해결하겠다. 학원비 안 들고, 마음 놓고 노후대책 세우고 집 사게 만들겠다. 할 수 있다. 시장이 의지가 있고, 소신이 있고, 열정이 있고, 진심이 있으면 할 수 있다. 서울시 예산 많다. 15조가 넘는다. 교육비 한 푼도 안 썼다. 4년에 2조, 3조, 4조라도 쓰겠다.
아이들 행복하게 만들겠다. 젊은 여성들 아이를 못 낳는다. 보육비 지원, 보육시설 만들어 즐겁게 가정 꾸리게 만들겠다.


종묘에 하루에 3천명 온다. 버스라도 타게 해 달라고 한다. 화장실 만들어 달라고 한다. 왜 이걸 우리가 해결하지 못했는가. 저는 화가 난다. 정치인들 뭐했는가.
저는 시장에서 건설현장에서 쪽방에서 사람 만났다. 돈도 많이 든다. 정치인들 뭐했는가. 왜 말을 들어주지 않았는가. 저는 반드시 하겠다.
저는 법무장관으로서 현직 대통령을 수사하고, 정치 깨끗하게 만들었다. 저는 학생 무죄판결 때문에 좌천당했다. 저는 원칙 절대 양보 안한다.
 
여러분 만나면서 제 자신 반성했다. 서울시가, 정부가, 정치인들이 해결을 못했지만, 예산을 잘 쓰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여러분 한분 한분 생활 편하게 하고 싶다. 우리가 마음을 열어 귀 기울이고 공손하게 하고 만나자면 만나주면 된다.
오늘밤 다 같이 하나 되고, 기쁜 서울 만들자. 힘을 합치면 할 수 있다. 바꿀 수 있다.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 약속 반드시 지킨다.


시민 위하고, 시민 마음에 와 닿은 정치하겠다. 방해해도 절대 흔들리지 않겠다. 감사하다. 이렇게 하나 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기쁘다. 지역과 소득이 달라도 하나 될 수 있다.
여자, 남자, 어르신, 아이도 하나 될 수 있다. 누가 분열시켰는가. 이제 새로운 정치, 시민들을 위한 생활정치시대를 열어야 한다. 제가 시작하겠다. 저는 서울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다. 감사하다.


2006년 5월 1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