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나라당의 토론기피는 선거무력화 시도 - 우상호 대변인 현안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5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5월 18일(목) 12:50
▷ 장 소 : 중앙당 기자실


열린우리당은 어제 광주를 방문했다. 100명이 넘는 의원들이 광주를 방문해서 기자회견도 갖고 518 전야제에도 참석했다. 광주 방문 결과 바닥 민심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조영택 후보의 인지도가 올라가면 상당히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참석의원들은 입을 모았다.
어제 광주에서 26년 전 계엄군의 학살이 시작된 5월 17일에, 민주당 한화갑 대표께서 한나라당과 공조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신 것은 참으로 유감이다.


선거가 시작되었는데 이번 선거 초반에 드러나고 있는 문제점 하나를 지적하러 나왔다.
지금 한나라당의 오세훈 후보,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 부산의 구청장후보 등이 방송과 시민사회단체 초청 등 각종 토론에 불참을 통보하며 토론을 기피하고 있다. 이렇게 토론회를 기피하면서 한나라당이 밝히는 기피 이유는 한마디로 말이 되지 않는 변명들이다. 사실상 TV 토론, 라디오 토론을 하지 않고 이대로 선거가 끝났으면 좋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선거법은 돈은 묵고 말은 푸는 선거법이다. 특히 방송 토론, 시민사회단체 토론등은   후보자들의 정견을 국민들이 들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다. 토론을 통해 어느 후보의 정견이 좋은지 비교할 기회를 국민들에게 부여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한마디로 의무 불이행에 해당한다. 또한 토론회 기피는 선거자체를 무력화시키는 선거무력화 시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 각 당의 선거전술은 고유권한이나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하는 정당들이 의무를 방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나라당의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취소한 모든 토론회에 성실히 임해, 가지고 있는 정견을 발표하고 검증받을 것을 요구한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자신이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오세훈 선거법의 취지가 어디 있는지 잘 알 것이다. 우리당 강금실 후보와 비교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토론에 임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이렇게, 현재의 높은 지지율을 그대로 가지고 가겠다는 오만한 태도는 ‘부자 몸사리기’라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적극적으로 토론회에 응해주기 바란다.


 


2006년 5월 1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