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당의장 5.18 광주 충장로 유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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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5월 18일
▷ 장  소 : 충장로 일대
▷ 참  석 : 정동영 당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정동채 광주지역 선대위원장, 조영택 광주시장 후보 등


▲ 정동영 당의장
5월 18일 역사적인 날에 이곳 충장로에서 5.31지방선거 첫 유세를 시작한다. 오늘 망월동 묘역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면서 각별한 감회에 젖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로 시작되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지금 우리는 앞서간 임들의 정신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광주시민 여러분, 오늘도 거리에 많은 대학생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한 가지 말씀드리고자 한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광주 충장로에서 유세를 하려다 학생들 시위에 막혀서 하지 못했다고 한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민주주의는 다름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그 다음에 비판해야 한다. 박근혜 대표가 한나라당 대표로 광주에서 유세한다는 것을 못 참겠다는 젊은이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러나 유세를 끝내 무산시킨 것은 유감이다.
그들을 인정해서가 아니라 공존해야하기 때문에 듣고 비판하는 것이 성숙한 민주주의기 때문에 좀더 아량을 가져야 한다.


광주시민여러분께 우선 무거운 마음으로 반성의 말씀을 올린다.
광주시민 여러분들께서는 47석에 불과했던 신당을, 5.16쿠데타이후 최초 원내 과반수 여당으로 만들어 주셨다. 많은 기대를 하셨을 텐데 그러나 2년이 지난 오늘, 그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광주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경제는 어려워지고 대학 나온 아들딸은 취직이 안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민생경제를 회복하는데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앞으로 집권여당으로서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경제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우리당은 개혁정당으로서 옳은 길을 걷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내부가 단합하지 못했다. 독선으로 일관했다. 반성한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국민여러분의 소리를 그때그때 경청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우리당은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지 않는 여당, 국민의 소리를 새겨듣는 여당, 질서 있고 안정감 있는 여당으로 변신할 것을 굳게 약속드린다.


평화의 정신, 반부패의 정신, 민주화의 정신, 광주의 정신을 받들기 위해서 열린우리당은 새롭게 창당되었다. 민주주의의 완성과 돈과 부패를 끌어내고, 이 나라에 자리 잡고 있던 모든 부패를 끌어내려 우리 정치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이것이 우리당의 창당정신이다.
각고의 노력 끝에 정치가 깨끗해졌으나, 야당에 의해서 공천 장사가 자행되는 현실 앞에 정치인으로서 부끄럽다. 그러나 돈과 정치를 끊어낸 정치세력은 열린우리당이다.
그러나 우리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하나가 되어 좋은 정치, 좋은 정당, 클린정당을 만들고자 창당했다.


여러분, 어제 금강산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양방문에 남북대표가 합의했다. 그러나 잘 아시는 대로 한반도의 엄중한 상황을 생각하면, 4월에 이뤄졌어야할 방북이다. 막혀있는 6자회담, 고리를 끊기 위해서도 4월에 방북했어야 했다. 이제 6월로 결정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은 정치적으로 한나라당을 뚫고나갈 길은 남북화해세력인 열린우리당이 뒷받침하는 수밖에는 없다. 열린우리당만이 할 수 있다.
열린우리당에 힘을 달라. 조영택 후보를 당선시켜주는 것은 이 나라의 평화민주세력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광주에서 보여주는 것이다.


광주시민들은 5.18 이후 탄생한 분들이 많다. 26살, 어린 나이다. 광주시민들의 염원은 광주의 경제 활성화이다. 광주도 부산, 인천, 대구, 대전, 울산처럼 같은 반열에 올라 번듯한 광역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대를 갖고 있다. 그러나 80년 광주나, 2006년의 광주나, 6대광역도시중에서 가장 낙후되었다. 광주의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여러분의 염원을 실현할 사람은 열린우리당의 조영택 후보 밖에 없다고 확신한다.


조영택 후보는 장관을 지낸 시장후보다. 중앙부처 18개 부처 장관들과 직통으로 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중앙과 통하는 능력 있는 단체장이 될 것이다. 광주가 대구와 부산 같은, 대전과 인천 같은, 울산 같은 분명한 광역도시다. 대한민국 광역시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후보는 조영택 시장 후보이라고 확신한다.
광주제일고등학교, 연세대학교, 최연소 고등고시 합격, 최연소 장성군수, 국무조정실장이라고 하니까 실장, 국장인 줄 아는데, 국무조정실장은 18개 부처 장관들이 합의하지 못한 현안들을 조정하는 18부처 장관들 위에 있는 장관중의 장관이 국무조정실장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일을 잘했던 국무조정실장이 조영택 후보다.


이번 광주시장선거는 단순히 시장을 뽑는 선거는 아니다. 광주시민의 결단으로 날로 강성해져가고 있는 부패, 수구, 냉전세력을 지방정치에서 다시 끌어낼 힘을 열린우리당에게 주셔야 한다.
대한민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12개를 한나라당이 휩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5.31에서 다시 한나라당이 휩쓸기를 바라는 광주시민은 한분도 없을 것이다.
한나라당이 광주시장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이처럼 전국을 한나라당 승리로 만들어가는 5.31선거의 흐름을 제지하고 차단시켜줄 힘은 민주당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열린우리당에 여러분이 힘을 주신다면 막을 수 있다.


저는 7살 때 어머니께 잘못했다고 회초리를 맞았다. 저는 피하지 않고 끝까지 맞았다. 마침내 종아리가 터졌다. 어머니는 저를 끌어안으셨다. 열린우리당에 회초리를 때려 달라. 저희는 그 회초리를 피하지 않을 것이다. 광주는 열린우리당의 어머니와 같은 곳이다. 회초리를 때리다가 광주는 열린우리당을 끌어안아 주셨다.
저는 어머니의 사랑을 느꼈다. 열린우리당을 5.31에서 사랑해 달라. 못난 자식이 효도하는 정당으로 어머니의 사랑에 보답해 드리겠다.


조영택 후보에게 쏟아지는 관심과 애정을 광주시민 여러분께 새로 태어나는 열린우리당으로 갚아 드리겠다. 광주에서 시작하여 이곳에서 5.31선거가 끝나는 그 다음날부터 이 땅의 평화세력,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이 성공하길 바라는 평화세력을 하나로 묶어 내겠다. 열린우리당이 중심이 되어서 평화세력을 하나로 결집해 내겠다.
조영택 후보를 만들어 주시면, 열린우리당에게 힘을 주시면, 열린우리당이 중심이 되어서 민주개혁세력을 하나로 결집해 내겠다. 평화세력과 민주세력이 하나가 되어서 수구냉전세력과 당당하게 맞서 나가겠다.
어제는 금남로에서, 오늘은 충장로에서 간절하게 광주시민의 마음이 담긴 메아리가 5.31 조영택 후보를 당선시키고, 수구냉전세력과의 대결전을 승리로 만들어 주실 것을 확신한다.



▲ 김한길 원내대표
사랑하고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김한길이다.
어제 광주에서 잤더니 우리 집사람이 남편 찾으러 아침에 내려왔다. 제 아내 최명길을 소개한다. 조영택 시장후보와 서범석 전남지사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서 최명길과 김한길 열심히 하겠다.


뜻 깊은 5.18에 5.31지방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땅의 민주, 개혁, 평화세력이 이 사회의 중심에 서야 하는 것이 이번 선거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은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보수 세력들이 세력을 결집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강원도에서부터 제주도까지 12개 시도를 승리할 것이라고 한다. 한나라당이 5,31지방선거를 통해서 향후 대권까지 자신하고 있다는 소리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한나라당의 집권을 과연 누가 막아낼 수 있겠는가. 정치의식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광주시민들께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는 것을 앞장서서 막아주시길 바란다.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은 당시 국무총리가 총리자리에서 나오자마자 자랑스러운 장관으로 조영택 장관을 추천했다. 그렇게 훌륭한 후보가 이제 광주시장 후보로, 광주를 일등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광주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광주시민 여러분께 실망 드린 것이 많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믿을 곳은 광주시민 여러분밖에 없다. 여러분께 부탁드린다.
사랑하는 조영택 후보 도와 달라. 열린우리당 도와 달라. 광주시민 여러분께 반드시 보답하겠다.
 


 


2006년 5월 1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