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님! 인천국제축구대회는 물 건너간 얘기입니까?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동북아 4개국 초청 인천국제축구대회’가 무산되었다는 소리가 들린다.
북한 국가대표팀이 올 거라고 한껏 자랑했던 대회다.
축구대회는 5월말로 예정되어 있다.
관련 예산까지 편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아직 인천시내에는 축구대회를 알리는 현수막 한 장 걸리지 않았다.
5월 중순이 다 되가는데도 가타부타 아무런 말도 없다.
안 시장은 업무를 일일이 챙기는 스타일이라고 자처하더니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
‘동북아 4개국 초청 인천국제축구대회’가 별 것 아니었다는 얘기인가?
별 것이 아니라면 안 시장은 그야 말로 대형 사고를 낸 거다.
안 시장은 축구대회를 대단히 중요한 것처럼 말했다.
인천시는 축구대회를 통해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의 유력한 명분을 만들 거라고 했다.
또 ‘아시안게임 인천·평양 공동 개최’ 카드를 세계에 알리는 유력한 기회라고 했다.
그리고는 북한이 적극적 협조 입장이라며 인천시민들의 기대를 잔뜩 부풀렸다.
올 2월 중순에 있었던 일이다.
더구나 안 시장은 아시안게임을 유치하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자신을 뽑아 달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2014년 아시안게임은 인천에서’라는 현수막으로 인천 시내를 도배도 했다.
상당수는 불법 게시물이지만 성사가 된다면 좋은 일이니 문제 삼지는 않겠다.
하지만 축구대회가 무산된다면 유력한 명분도 기회도 모두 잃는 것 아닌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정말 믿어도 되는가?
단체장이 가능치 않은 일을 가능하다고 속이거나 말잔치나 한다면 주민에게는 재앙이다.
시정은 투명해야하고 시민은 알 권리가 있다.
안 시장은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말하기 전에 축구대회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2014년 아시안게임’은 선거용 ‘뻥’으로 오해받기 십상이다.
‘2014년 아시안게임은 인천에서’라는 현수막 내용은 눈 속이기에는 기막힌 카피다.
아둔해서인지 얼핏 보면 인천에서 2014년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듯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좋은 능력을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데도 한번 써보시길 권한다.
2006년 5월 9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용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