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생 유권자연맹 대표단 면담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2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4월 21일(금) 10:30
▷ 장  소 : 국회 당의장실
▷ 참석자 : 정동영 당의장, 우상호 대변인, 김태일 사무부총장, 김형주 의원, 유권자연맹 대표단


▲ 정동영 당의장
전국대학생 유권자연맹 대표단을 만나서 반갑다. 요즘 대학가가 등록금 인상 문제와 취업 관련해서 마음고생을 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안타깝다. 새내기 유권자 만 19세가 62만명이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젊은 청년들에게 있어왔다. 식민시대 때 독립운동에 목숨 바쳐서 희생한 사람이 청년이다. 분단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청년의 열정이 뿜어져 나왔고, 독재 시절에는 수많은 청년들이 희생과 헌신을 반복해 투쟁했다.
역사를 밀고 온 힘이 청년의 힘이었다. 그 힘이 1980년 5월 이후 극대화됐다고 생각한다. 그해 5월 희생자가 200여명, 그 이후 80년대, 90년대 민중운동, 학생운동, 노동운동 희생자가 광주 희생자만큼 나왔다. 80년 이전에는 통틀어서 60~70년대 김상진, 전태일, 김경숙 열사 등 3명에 불과했다. 그 이후 역사의식, 시대에 대한 인식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다.
2006년 4월인데, 이번 5월 선거에서 청년의 힘으로 지방자치를 실질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으면 좋겠다. 저는 대학생과 청년의 힘으로 밀고 온 정치적 민주화와 권력의 투명화가 지방선거 통해 완성되고 완결되어야 한다.
청와대의 권력 문화는 투명해졌다. 얼마 전까지 게이트 등으로 얼룩졌던 권력 문화는 완전히 바뀌었다. 여의도 정치도 다른 사회 어떤 분야와도 견줄 만할 정도로 투명하고 깨끗해졌다. 몇 년 전의 정치문화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돈과 선거의 관계도 깨끗하게 끊어졌다.
남아있는 것은 토착권력과 지방권력의 결탁으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그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장 중 22%가 재임 중 사법 처리되었다. 4년 전 출범한 지자체는 자치단체장 3명 중 하나가 범법과 탈법, 위법으로 처벌받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5.31 지방선거를 맞이하는데, 깨끗하게 하는 힘은 투표에서 나와야 한다. 젊은이들이 투표의 힘으로 지방자치 권력을 투명화해야 한다. 대략 예상은 20대와 30대는 투표안할 것이라는 예견과 선입견이 있다. 이것을 극복하는 노력을 해주시는 대학생에 감사하다.
어떤 선거든 유권자 절반 이상이 기권하는 선거는 뽑힌 대표자가 기본적으로 정당성을 갖기 힘들다. 국민입장에서 절반 이상 기권하는 것은 정치발전에 부담이 된다. 또한 국민의 이익에도 배치되는 것이다. 여러분들이 투표율 제고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시대적 의미가 크다. 독일에선 19살 국회의원도 나왔다. 여러분 젊은이들이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정치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감사하다.



2006년 4월 2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