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태호 경남지사의 꼼수 선거운동 너그러운 마음으로 문제 삼지 않겠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7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 김태호 경남지사는 현재 예비후보가 아니다.
따라서 일체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방송토론에 참가할 수 없고 공약도 발표할 수 없다.
그런데 다 하고 있다. 사무실을 냈다는 소리도 있는데 사실이면 이것도 위법이다.


위법 여부를 떠나 이 사안은 두 가지의 중대한 문제가 있다.


첫째, 김태호 지사가 모르고 한 일일 경우다.
그러면 공직자로서 자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김태호 지사는 경남의 행정을 총괄하는 경남의 최고위직 공직자다.
또 주변에 챙겨주는 참모들도 많지 않은가?
실수를 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는 위치라는 얘기다.


과거 경남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던 곳, 1등 지역이었다.
그러나 김태호 지사가 취임한 후 경남은 꼴찌를 다투는 처지다
우리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다. 공신력 있는 기관의 조사결과다.
왜 경남이 꼴찌를 다투는 처지가 되었는지를 가늠하게 한다.


둘째, 김태호 지사가 위법임을 알고도 했을 경우다.
사실이면 법을 지키는데 솔선수범해야 하는 공직자로서 자격미달이다.
개인적으로도 도덕적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경남은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3번째로 부정부패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왜 이런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가늠하게 한다.


더구나 김태호 지사는 스스로 현역 도지사의 이점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고 선거운동도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출마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멋진 용단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김태호 지사는 선거운동을 다 하고 있다.
‘예비후보’가 아니라며 도지사로서 각종 행사에 참가해 축사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있다.


우리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문제 삼지는 않겠다.
하지만 김태호 지사는 우리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 아닌가?
당당했으면, 통 크게 행동했으면 좋겠다.



2006년 4월 18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용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