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국민의 고혈을 짜내는 매관매직은 반국가적 범죄- 우상호 대변인 현안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33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4월 13일(목) 11:30
▷ 장 소 : 국회기자실
▷ 브리핑 : 우상호 대변인


□ 한나라당 공천혁명은 공천장사 권한 위임
한나라당 김덕룡, 박성범 두 의원이 공천비리와 관련해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제가 어제 아침에도 ‘한나라당의 공천장사가 심각하다, 한나라당이 시도지역에 공천권을 과감하게 위임한 공천혁명이라는 주장이 사실상은 현역 의원들에게 공천장사를 하라고 하는 권한을 위임한 것이다’라고 논평을 했었다.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한나라당이 스스로 자신들의 비리를 고백하고 말았다.
대선자금과 관련해서, 한나라당이 차떼기 사건이 발생했을 때 국민들이 엄청나게 실망했었다. 그럴 때 한나라당은 천막당사를 짓는다고 호들갑을 떨면서 환골탈태했다고 국민들께 고백했다. 얼마 전에는 천막당사 당시의 초심을 되살리자고 하면서 천막당시 초심 실천주간까지 선포했다. 그러나 결국 자신들의 낡은 정치악습을 근절시키지 못함으로써 또 이런 비극적인 일을 당하게 됐다. 여기서 우리는 교훈을 느낄 수 있다. 정치문화의 혁신은 몇몇 이벤트를 통해서 근절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결국은 돈과 정치 사이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천막을 치고 결국 그 천막안에서 공천장사에 골몰했다. 이런 한나라당에 대해서 국민들은 실망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더 이상 국민들을 속이지 말고 자신들 내부에 낡은 정치문화를 혁파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그러한 모습을 보일 때에만 한나라당이 돈과의 고리를 이제는 끊었다고 하는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지방정부 심판론은 거대한 비리사슬을 끊자는 것
열린우리당은 그동안 계속해서 부패한 지방정부 심판론을 주장해 왔다. 부패한 지방정부 심판론, 부패한 지방권력을 교체하자는 주장은 바로 거대한 비리사슬을 깨자는 주장이었다. 현역의원이 공천헌금을 받고 공천을 하면 그렇게 돈을 주고 공천을 받은 공천자가 당선되어서 무엇을 하겠나? 이권에 개입하고 부정을 저지른다. 그렇게 부정을 저지르는 것은 공천헌금 액수 만큼만이 아니라 그 다음 지불해야 할 공천헌금을 또 확보하기 위한 더 큰 비리를 저지르게 되어 있다.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 중 1/5이 부정비리사건으로 구속되었다는 것은 바로 한나라당의 공천장사가 얼마나 오랫동안 집요하게 내려온 그들의 문화인지를 반증하는 것이다. 부패한 지방정부심판론은 결국 이러한 비리 사실을 총체적으로 근절시키자는 열린우리당의 충정어린 지적이었던 것이다.
매관매직을 통해 벌어지는 온갖 부정비리는 국민의 피해로 돌아간다. 다 아시는 것처럼 옛날에 매관매직한 자들은 암행어사가 출두해서 단죄를 했다. 국민 고혈을 짜는 매관매직은 반국가적 범죄다. 이 문제에 대해서 한나라당은 엄정한 자기반성과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 공천비리 문제는 박근혜 대표와 한나라당 지도부가 책임져야
저희는 이 문제가 비단 김덕룡, 박성범 두 의원만의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 한나라당은 자신들의 비리의 지뢰밭에 들어서 있다. 이제 한발자국 뗄 때마다 지뢰가 터질 것이다. 우리당에도 여러 가지 제보가 들어와 있지만 스스로 고백하기를 바란다.
정말 심각하다. 어느 지역이라고 할 것 없이 여러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공천비리를 보며, 정상적인 지방선거가 가능할 정도인가 생각될 정도로 비리가 만연해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박근혜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다.



2006년 4월 1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