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나라당 공천비리관련 긴급회의 우상호 대변인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9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일  시 : 2006. 4. 12(수) 22:10
▷장  소 : 중앙당 당의장실
▷브리핑 : 우상호 대변인


오늘 한나라당 허태열 사무총장께서 김덕룡 의원과 박성범 의원이 구청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엄청난 사실을 말씀하셨다.
이 문제 때문에 우리당 지도부는 긴급하게 지도부 회의를 소집해 대책 회의를 가졌다.
결과를 말씀 드리겠다.
허태열 사무총장이 말씀한대로 김덕룡 의원과 박성범 의원께서 공천과 관련해서 금품을 수수하셨다고 했는데, 이것은 엄청난 사건이다.
충격을 감추기 어렵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우리가 정경 유착을 끊고 돈 안쓰는 선거 만드는데 성공했다. 제 2의 선거 혁명은 이번 지방자치 선거를 정말 깨끗하고 맑게 치름으로써 완성할 수 있다고 기대했고, 가능하다고 기대해 왔다.
그런데 허태열 총장이 말씀한대로 한나라당 의원들이 공천과 관련해 비리를 저지르고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면 참으로 시대정신에도 맞지 않는 비극적인 사건이다.
한나라당에 이런 문제가 생긴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정치권에 같이 있는 입장에서 부끄럽다. 이번 사건은 몇몇 사람의 문제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제1야당의 중진 의원들이 연루된 공천 비리는 명명백백하게 진상이 밝혀져야 하며, 한 치의 의혹도 없이 모든 문제가 국민들 앞에 밝혀져야  한다고 본다.
그 동안 우리당의 지방선거 부정센터와 부정선거 고발센터에 여러 제보가 들어왔는데, 결과적으로 이런 제보가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우리당은 이런 사실을 설마 설마하며 믿지 않았는데, 사실로 드러난데 대해 충격을 받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클린선거대책위원회와 지방정부비리고발센터가 함께 노력해 이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얼마나 많은 공천 비리 있는지, 한나라당의 공천 비리가 얼마나 있는지 엄정히 밝히기 위한 활동을 계속하겠다.
이 문제는 중진 의원부터 초선까지 광범위한 공천 비리가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판단하면서 이 문제는 몇몇 의원들만 책임질 문제가 아니라 한나라당 지도부부터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엄청난 정치 비리라고 규정한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의 각성과 책임지는 모습을 기대하겠다.


◈ 질의응답
- 추가 고발 등 후속 대책은?
= 제1야당의 사무총장이 직접 수사 고발하겠다고 하는데, 우리가 따로 고발할 문제는 아니다.
스스로 고발한 데 대해 평가하지만, 고발이 더 많은 공천 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꼬리 자르기 식의 태도가 아니기를 기대한다. 이후 대응은 한나라당의 고발 조치에 따른 추가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
진상이 구명되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고발한 두 분만의 문제가 아니라 곽성문, 한선교 의원 등 현역 의원에게 공천권을 넘겨줘 유발된 광범위한 비리라고 본다면 비리를 저지른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면적인 자기 조사를 통해, 모든 공천 비리 사건을 낱낱이 국민 앞에 고백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다.
- 여당 내부의 문제는 없는가?
= 수많은 의원들의 문제를 고발할 때, 진실은 밝혀지게 돼 있다.
열린우리당은 현직 의원이 공천과 관련해 금품수수한 건은 단 한 건도 없다.
숨기고 은폐해서가 아니다. 열린우리당은 토양 자체가 그런 뿌리가 내리기 어렵다.
경선과 관련해 대납 사건이나 당원 모집 건은 있었지만 엄중히 대처했다.
현역 의원이 충성도가 높은 후보를 심기 위해 돈을 받거나, 돈이 담긴 케이크를 받거나 하는 일은 없고 있을 수도 없다. 한나라당도 받았으니 너희도 받았다는 양비론 측면은 진실이라는 관점에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다시 한번 명백히 말씀드리고 싶다.
- 한나라당이 검찰 고발까지 하게 된 경위는?
= 스스로 환부를 드러내기 위한 노력을 한 것은 평가를 한다.
몸의 독버섯 같은 환부는 한 두개 제거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전체를 바꿀 때에만 가능하다.
우리당에도 여러 제보가 있지만, 확인하기 전에 스스로 고백한 것은 선후 과정이 어떻든 평가할 만 하다. 고백이 진실하려면 한 두 가지가 아니라 숨겨진 더 많은 사실을 드러내야 할 것이다.


- 한나라당 지도부의 책임은 어디까지인가?
= 가족의 문제는 가족의 수장이 가장 잘 안다. 이 문제와 관련해 대책회의를 몇 번이나 했나, 내부에 수 많은 투서와 진정을 무시하고 있다가 결국 이렇게 터진 것이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잘 판단할 문제라고 본다.
정동영 의장은 참으로 충격적인 사건이다.
21세기, 지난 총선 때 우리가 선거 혁명을 이루고 제2의 선거 혁명을 이루려 하고, 정책 선거하려는 시기에 20세기 형 비리가 터졌는가 안타까워했다.
- 당에 관련된 제보가 있었나.
= 확인 해 주기 어렵지만, 관련한 제보가 있었고 확인 중에 있었다. 우리당은 적어도 돈과 관련해서는 단 한 건도 문제 된 것이 없다.
차떼기 통한 굴레를 가진 정치 세력이 정경 유착의 고리를 끊었는데, 공천 비리라는 새 유형의 돈 선거를 만든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기업이 돈을 안 주니 공천 받을 사람에게 돈 받는 일은 참으로 부끄럽다.


 


2006년 4월 1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