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오세훈 전 의원 대통령 탄핵 발언 관련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9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4월 12일 16:15
▷ 장  소 : 국회기자실
▷ 브리핑 : 우상호 대변인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노무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발언을 했다.
믿어지지 않아 기사를 보고 또 보다가 내려왔다.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행동이 옳았으며 지금도 그 소신이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제 며칠 후면 2004년 4.15총선이 있던 날로부터 2년이 되는 날이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것처럼 헌정사상 초유의 국정마비 사태를 초래한 대통령 탄핵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사망선고였다. 국민들은 촛불집회를 통해 이에 항의하였고, 4.15총선을 통해 탄핵세력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린 바 있다. 이는 이미 총선을 통해 평가하고 심판한 사안이다.


오세훈 전 의원이 지금에 와서 탄핵에 찬성한 것이 소신이라고 말하는 저간의 배경은 이해한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겨냥해서 핵심보수층 지지자만을 의식한 인기영합적 발언을 이렇게 한다면, 우리는 오세훈 전 의원이 겉으로는 참신한 개혁적 인사로 보여서 국민들이 좋아하고 있었지만 결국은 시대착오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는 증거라고 주장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탄핵이라는 이름으로 국가를 뒤흔들어 놓고는 이를 그저 따끔한 경고쯤으로 표현할 수 있는 오 후보의 배포에 어안이 벙벙하다. 앞으로도 그러한 따끔한 경고를 위해서라면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을 또 진행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


국민들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지 않은 오세훈 전 의원의 태도에 대해 엄중히 항의한다. 
앞으로도 이런 인기영합적인 발언을 계속한다면 서울시민들은 오세훈 후보에게 실망하고 등을 돌릴 것이다. 오세훈 전 의원은 즉각 이 발언에 대해 책임지고 국민들에게 사죄하라.



2006년 4월 1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우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