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중당 이원범 어르신, 참으로 어른답지 못하셨습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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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국중당 지도부의 한 분인 이원범 상무위원회 의장께서 염홍철 대전시장을
“기지촌 창녀”라고 비난했다.
또 “경상도와 전라도로부터 설움 받고 살아가는 우리도(충청도)”라며
충청도 대통령을 만들자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을 했다.


곧 연세 70을 바라보는 정치원로의 발언치고는 참으로 적절치 못하다.
그것도 양반의 고장 충청도에서, 그 중심인 대전에서 그런 말을 했다니
충청인들의 체면에 큰 상처가 되고도 남을 법하다.


기지촌은 전쟁과 분단이 낳은 우리 시대의 아픔이다.
보듬어도 부족할 판에 정치원로께서 ‘매우 나쁜 곳’으로 매도하면 되겠는가?


창녀라는 말은 또 무엇인가?
‘제가 좋아서, 함부로’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원범 어르신께서는 성매매가
가난의 고통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진정 모른다는 말인가?
철새 정치인들이 많은 국중당에서 한분을 골라
‘함부로’를 강조했으면 되었을 것을.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도 했는데
당적을 자주 옮기신 분들이 많은 국중당 스스로 자성해볼 것을 권한다.


일찍이 공자께서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라고 말씀하셨다.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 나이 70이 되어서는 마음 내키는 대로 해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
이원범 어르신의 발언은 從心을 갖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반면교사이다.
이런 의미에서는 어르신 역할을 한 셈이니 그나마 다행이다.


 


2006년 4월 7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용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