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책간담회- 아시아의 스위스 건설을 위한 약속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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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3월 28일 14:00
△ 장  소 : 강원대 백령문화관
△ 참석자 : 정동영 당의장, 김덕규 국회부의장, 강봉균 정책위의장, 이광재 강원도당위원장, 우상호 대변인, 조일현 의원, 이은영 의원, 최성 의원 등



◈ 인사말씀


▲ 정동영 당의장


정책투어를 16개 시도를 다 다니고 있지만, 강원도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인적은 처음이다. 그만큼 강원도가 강원도 발전을 위한 열정이 넘치는 것이라고 느껴진다. 강원도를 일등 강원도로 만들기 위해서 효자가 필요하다. 좀더 많은 열린 우리당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 조일현 의원, 이광재 의원 두 분밖에 없지만 일당 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광재 의원은 당의 전략기획위원장, 조일현 의원은 원내의 수석부대표를 맡아 충실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당을 대표하는 것은 당의장이고, 원내를 대표하는 것은 원내대표이지만, 당을 움직이는 소프트웨어는 이광재 위원장이 만들고, 원내대표를 움직이는 소프트웨어는 조일현 의원으로부터 나온다. 당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이광재, 조일현 의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우리나라에 두 가지 변방이 있다. 하나는 여성이고 하나는 강원도이다. 그런데 이 두가지 중에 하나에는 이미 빛이 들었다. 올해 공군사관학교 수석졸업자, 해군사관하교 수석졸업자, 경찰대 수석졸업자, 사법시험 수석합격자, 외무고시 수석합격자, 행정고시 수석합격자 모두 여학생이었다.
이제 딸들의 시대가 되었다. 여성의 시대가 되었다. 그 증거가 바로 어머니처럼 온화한 인상을 갖고 있지만, 강인한 의지력과 추진력을 가지고 있는 한명숙 총리지명자라고 생각한다. 한명숙 총리지명자는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오늘 아침에 한나라당은 회의를 열어서 인사청문회에서 한명숙 총리지명자의 사상을 검증하겠다고 했다. 사상검증이라 어디서 많이 들은 이야기이다. 참으로 시대착오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절대 권력의 시대, 유신독재의 시대에 반대하기만 해도 긴급조치에 의해 5년의 실형을 때렸던, 1975년 4월 9일 대구지역의 젊은 지식인 8명이 단지 독재정부에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조작된 용공사건으로 대법원 판결 18시간 만에 새벽 4시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국가 폭력, 국가 권력에 의한 사법 살인까지 독재정권에 의해 저질러졌다. 명목은 법에 의한 사형절차이지만, 사실은 정권연장을 위해 무고한 목숨을 학살한 것이다. 바로 이런 정권의 후계자들이 한명숙 총리후보자를 사상검증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바로 한나라당이 반민주적인 대열에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사상검증이니 하는 것은 시대에 지났다. 시집 온지 6개월 만에 남편을 감옥에 보내놓고 13년 동안 옥바라지한 한명숙 총리지명자, 남편의 죄명은 금지된 마르크스 서적을 학생들에게 읽게한 죄목이었다. 당시 우리 헌법은 대한민국 국민의 신체의 자유, 직업의 자유, 거주이전의 자유, 언론 출판 집회결사의 자유, 양심 학문의 자유 등 사실상 사상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었다.
이 참여정부에서 우리는 어떤 권력으로부터도 침해 받지 않는 전대 인권을 보장하는 인권민주국가에 살고 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의 70년, 80년대를 보면 야만시대였다. 여기까지 왔다. 이제 남은 것은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확실하게 지키면서 좀 더 잘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여러분의 오른쪽에 ‘군림하는 지방행정 10년, 풀지 못한 도민갈등, 허풍뿐인 대형사업’ ‘남은 예산 보도블럭 교체 주민복지 예산타령’ ‘16개 시도가운데 외자유치 강원도가 꼴찌’ ‘지난 10년 동안 재정자립도 34%에서 27%로 전국 꼴찌 강원도’ 이것이 지난 10년 강원도의 허상이요 현실이다.
강원도의 미래는 왼쪽편에 잘 표현되어 있다. 강원도의 자존심 대관령, 영농 연구를 아우르는 강원 관광의 허브로 만드는 일 열린우리당만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해안철조망을 걷어내야지만 강원도가 살아난다. 해안철조망을 걷어내기 위해서는 남북의 평화체제가 이룩되어야 한다. 남북대결을 조장하는 보수 수구세력이 아닌, 평화애호세력이 개혁세력이, 남북평화를 제도화하는 바로 열린우리당이 당선되는 것이 강원도를 발전시키는 가장 빠른 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인비례대표 우선배정 등 노인복지는 우리의 사명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신속히 진입하고 있다. 우리는 성장과 복지의 두 날개로 날아야 한다는 철학을 같고 있는 정당이다. 성장만이 우선시되고 개발독재를 그리워하는, 또한 특권계층을 옹호하는 한나라당이 강원도정을 또다시 집권한다면 강원도의 미래는 없다 라고 생각한다.
강원도가 잘사는 길은 딱 하나다. 누가 뭐래도 올림픽을 유치해야 한다. 1988년 이전의 대한민국과 올림픽 이후의 대한민국은 달랐다. 10년 전의 삼성 세계에서 알아주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의 삼성은 초일류기업이다. 몇 일전 반도체 신화의 주인공인 진대제 전 장관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10년만에 반도체를 세계 일류로 바꾼 주인공이다. 이제 강원도도 그런 아이디어와 추진력과 힘을 가진 열린우리당으로 바꿔낼 때 강원도가 1등 지역으로 바뀔 수 있다고 확신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확실하게 유치할 수 있는 힘이 있는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와 노무현대통령이, 그리고 열린우리당의 여당도지사가 한 몸이 돼서 평창 동계올림픽 반드시 강원도에 유치하겠다고 여러분께 약속한다. 열린우리당 도지사를 만들어내자. 감사하다.


▲ 이광재 강원도당위원장


존경하는 강원도의 당원동지 여러분! 강원도는 매우 어렵다. 이 어려운 강원도에 희망을 주고 꿈을 주고 미래를 주기 위해 이 자리에 오신 정동영 당의장과 지도부를 위해 힘찬 박수를 부탁드린다.
저는 어린 시절 대단히 가난한 집에서 자랐다. 저의 어머니는 유모생활을 하며 저를 키웠다. 제가 초등학교 시절에는 여로라는 단막극이 있었다. 저의 집에 TV가 없어서, 누나의 손을 잡고 옆집에 있는 부자집에 TV를 보러 갔을 때, 부자집에서 큰 개를 풀어서 못보게 한적도 있다. 저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이든 국가이든 경제라고 생각한다. 우리 어려운 강원도의 경제에 희망을 주기 위해서 오신 정동영 의장과 지도부에게 다시한번 큰 박수를 보낸다.
요즘 많은 분들이 강원도가 뜨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웰컴투 동막골을 보았다. 이제 강원도에서 동계올림픽일 열릴 것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가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고, 강원도 사투리가 개그콘서트네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우리가 경기도나 서울보다 못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저의 고향 영월에 비석거리가 있다. 영월에 사또로 왔던 사람들이 자기들이 물러날때가 되면 동네사람들로부터 돈을 걷어 자기가 큰 업적을 새운 것처럼 비석을 만들었다. 백성들은 가랑이가 찟어 졌다. 이것을 조롱하기 위해 만든 놀이가 비석놀이이다. 우리 조상들은 비석놀이를 통해 이런 부정한 사또들을 조롱하며 살아 왔다.
우리는 100조를 쓰는 지방정부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강원도가가 경기도보다 잘살려면, 서울보다 잘살려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여 강원도가 세계속으로 나아가려면 우리는 이 비석치기를 옛날 사또들을 조롱했듯이 지방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감사하다.


▲ 김덕규 국회부의장


대단히 반갑다. 열린우리당의 깃발아래 하나가 되어 뭉쳐있는 열린우리당 당원의 단합된 모습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열린우리당이 정동영 당의장을 중심으로 한 우리당의 새로운 지도부는 창당초심을 되찾고, 국민에게 약속한 각오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 차근차근 일거리를 챙기고 있다. 오늘 바로 이 자리도 그 일거리를 챙기기 위해 왔다. 아름다운 풍모를 지난 관광지로써의 강원도, 그 중심에 있는 관광요충지 춘천, 강원도가 아시아의 스위스가 되면 춘천은 그 중심이 될 것이다. 바로 이 자리에 계시는 이광재 의원이 이미 사용한 말이다. 나는 여러분들이 이광재 의원 말씀을 여러분들이 노래처럼 불러도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강원도는 세계적인 모습으로 태어날 것이다.
경춘선 복선 전철 사업은 이제 50%정도 공정이 진행되어 있다. 경춘선 복선 전철화는 2009년 개통 예정이며, 참여정부는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대전제 하에서 이 일을 진행시키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제대로 공사를 한다면 2008년까지도 앞당길 수 있다.
그러나 죄송스럽게도 경춘선 구간 중 망우역에서 금곡까지의 공사가 되지 않고 있다. 야당의 지자체장이 지하로 만들어 달라는 이유 때문에 공사가 되지 못하고 있다. 비슷한 경우의 고양시에서도 결국 지상화 공사로 진행되었다. 이 같은 지방정권의 횡포를 이제는 견제해야 한다.
여러분의 강원도, 여러분의 춘천이 열린우리당과 함께 한다면, 이 호반의 도시가 세계적인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



◈ 정책간담회


▲ 강봉균 정책위의장


여러분들이 희망하는 사업이 많다. 강원도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사업이 산적해 있다. 우선 세가지 사항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책임지고 실행할 것을 약속드린다.
첫재는 우리 정동영 당의장이 약속한 대로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틀림없이 되도록 노력을 해서 강원도가 아시아의 스위스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
강원도 출신의 이광재 의원, 조일현 의원과 상의해서 당내에 특위를 만들고, 지난 2월 달에는 국회 특위를 만들기도 했다. 이 특위를 통해서 앞으로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를 위해서 국가차원의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만들고, 더 나아가 남북한 공동 대책카드로 활용하겠다. 2010년 동계올림픽의 유치는 실패했다. 그 실패 원인에 지자체의 대외 교섭력 부족도 있다고 본다. 아무쪼록 국제적인 감각이 있는 지도자를 선택해 주기를 바란다.
두 번재로 동해안 해안철책을 점진적으로 철거하겠다. 강원도의 발전의 토대는 역시 남북한 평화체제를 확보하는 것에 있다. 다 아시겠지만 우리당과 참여정부가 어려운 난관을 해결하면서 이 일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 이제 남북한 평화체제는 흔들리지 않을 만큼 진행되었다. 더 이상 북한의 침투를 두려워할 상황도 아니다. 따라서 이제는 과거 우리 안전을 지키던 철책이 지금은 우리 강원도민의 생활을 크게 제약하고 있다. 강원도의 해수욕장이 100여개 이다. 길이가 5만6075미터라고 한다. 이중에서 63%인 3만1800미터가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렇게 해서 강원도 발전을 어렵게 하고, 관광을 저해하는 군 철책을 제거해 나가도록 하겠다. 군과 협의해서 금년 하계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상반기 중에 주문진, 동해, 망상 등 10개의 해수욕장과 상업지구의 철책을 철거하겠다. 그리고 보완문제를 보아가며 내년 상반기중에는 다른 지역의 철책들도 철거하도록 하겠다. 이것이 강원도 관광발전의 큰 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셋째는 대관령의 고원지대에 4계절 휴양지 관광단지를 개발하겠다. 현재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으며 연구용역 중이다. 이 연구결과가 나오면 민간자본 유치 등에 대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 이제 평창에 올림픽을 유치하고 춘천, 원주, 강릉을 중심으로 한 3각지를 개발하면 획기적인 관광개발 가능하다. 봄, 가을에는 강원도에서 삼림욕을 하고, 여름에는 해수욕, 겨울에는 동절기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4개절 관광지역으로 강원도가 발전할 것이다. 이러한 체계적인 개발 계획 속에서 난개발을 막고, 잘되면 생산유발효과만 2조, 지역내 고용유발효과 2만명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 세가지 약속은 강원도를 아시아의 스위스로 관광한국의 상징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우리당의 구상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청렴한 강원도, 수도권 사람들이 와서 쉴 수 있는 강원도가 되도록 하겠다. 우리당이 그동안 약속한 것과 같이 춘천, 원주, 강릉을 중심으로 한 3각지를 연결하여, 일자리가 있는 강원도, 지역산업이 성장하는 강원도가 되도록 하겠다.



◈ 마무리 말씀


▲ 정동영 당의장


사람도 가장 많이 왔고, 내용도 가장 알찬 강원도 정책간담회였다.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와서 강원도에 선심성 공약을 쏟아냈다고 나갈까 무섭다. 그러나 절대 선심성이 아니다. 말로하는 공약이 아니라 반드시 실천하겠다. 강원도에는 정동진이 있다면 열린우리당에는 강원도를 사랑하는 정동영이 있다. 하루하루 먹고사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2006년 새해에 많은 희망들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특히 젊은이들의 기백이 돋보였다. 얼마 전에는 젊은 야구선수들이 종주국 미국을 이기고 일본을 이기고, 피겨스케이팅 1위, 토리노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7등, 인구 13억의 중국이 14등, 일본이 18등을 했다. 대한민국의 앞날을 짊어지고 갈 우리 젊은이들의 저력이 돋보였다. 단군 이래 한국인의 전통과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대한민국은 어디에 내놓아도 당당한 인권국가이다. 민주주의 국가이다. 그리고 세계의 10대 경제력 국가이다. 유엔 192개국 가운데 182개국이 대한민국보다 경제력이 작다. 대한민국 결코 작은 국가가 아니다. 아시아의 스위스에 대한 약속은 열린우리당의 약속이다. 대한민국에 꿈과 비전이 있고 강원도에는 아시아의 스위스가 되겠다는 꿈과 비전이 있다. 강원도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반도의 평화공동체가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 김대중 정부 5년, 참여정부 이제 4년차 평화를 위해서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만이 평화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다. 한반도에서 평화공동체를 만들고, 그 바탕 위에서 강원도를 아시아의 스위스로 만들고, 대한민국에서 1등가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이광재 위원장의 의견은 전적으로 맞고, 그것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우리가 할 수 있다. 우리 가슴속에 설계한 설계도를 가지고 추진하는 일만 남았다.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에는 열린우리당이 제1당으로, 강원도에는 이광재, 조일현 두 의원이, 그런데 이제 하나가 부족하다. 열린우리당 도지사, 시장, 군수, 도의원, 시의원을 만들어 달라. 지방정부를 강원도에서 열린우리당으로 만들면, 대통령과 국회와 강원도가 합심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만들어내고 아시아의 스위스를 말이 아는 실체로 만들어 나가겠다. 약속은 반드시 실천하겠다. 감사하다.


2006년 3월 2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