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권선택의원 탈당관련 우상호 대변인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58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3월 27일(월)  11:35
△ 장  소 : 중앙당 기자실
 


오늘 11시경에 대전 권선택 의원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겠다고 선언했다. 권선택 의원의 말씀을 보면 ‘열린우리당의 창당 때 가졌던 정치개혁과 정당개혁의 외침이 열린우리당에서 공허한 외침에 불과하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당헌과 당규가 정한 원칙을 지키고 경선을 하자는 요구를 거부했다.’ 라고 탈당의 근거를 밝혔다. 그리고 이어서 ‘무소속으로 남아 마음을 정리한 뒤 향후 진로를 결정 하겠다’ 라고 말씀하셨다.


먼저 우리와 함께 17대 총선에서 같이 고생해서 당선되었던 권선택 의원의 탈당에 대해서 ‘열린우리당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다. 권선택 의원의 탈당은 한마디로 잘못된 선택이다.’ 이렇게 말씀 드린다.


열린우리당의 후보결정 제1원칙은 경선을 통해서 당헌당규가 정한 절차에 따라 후보를 결정한다는 원칙이며, 대전에서 경선을 하지 않겠다고 정한 바가 없다. 특히 어제 대전시장인  염홍철 시장이 ‘자신은 경선을 하지 말자고 주장한 적도 없고, 경선을 피할 이유도 없다’고 까지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힌바 있다. 만약 권선택 의원이 진정으로 당내 경선을 요구할 목적이었다면 염홍철 시장의 경선수용 입장 표명을 통해서, 권선택 의원의 입장이 관철된 것으로 보고 당연히 오늘 기자회견을 취소했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기자회견을 강행해서 탈당을 표명한 것은, 그동안 경선을 주장한 것이 탈당을 위한 명분일 뿐이며, 예정된 수순에 의해서 탈당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 판단하고 있다. 권선택 의원의 탈당이유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충청권의 정치적 흐름의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구심이 있다.


열린우리당은 권선택 의원의 탈당과 관계없이 열린우리당의 광역시도단체장의 후보선정에 있어서 정해진 민주적 절차에 따라 예정된 계획을 차분히 진행하겠다.
권선택 의원은 17대 총선에 참여할 당시, 유력한 경쟁후보였던 박영순씨 하고의 경쟁구도가 형성되자, 당 지도부를 찾아와서 경선 없이 전략공천을 해달라고 간청을 했고, 여러 번에 걸친 간청의 덕분에 당지도부가 나서서 박영순 후보를 설득해 전략공천을 받았다. 자신이 국회의원에 나올 때는 경선 없이 전략공천 해달라는 분이 이제 와서는 경선을 하지 않는 것이 개혁성의 후퇴고, 열린우리당이 개혁성을 후퇴시키고 있다는 주장하며 예정된 탈당을 감행한 것은 아무리 봐도 앞뒤가 맞지 않고 선후가 바뀐 주장이다. 이런 여러 가지 근거로 권선택 의원의 탈당에 대해서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납득하기 어렵고 받아들이기 어렵다. 어떤 근거로도 받아들일 수 없다. 이분이 향후에 어떤 경로를 걷든 자신은 전략공천을 해달라고 해서 국회의원이 되었으면서, 시장후보로 당선되기 위해서 경선하게 해달라는 이런 이율배반적인 주장은 향후 정치일정에서는 거듭하지 않기를 바란다. 아마 권선택 의원의 잘못된 선택에 대해서는 대전 시민들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2006년 3월 2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