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최연희 의원을 공개수배하라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95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이 잠적한지 보름이 됐다.
이제는 최연희 의원 본인도, 한나라당도 모르쇠하며,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최연희 의원 성추행사건을
잊혀진 과거로 몰아가고 있다.


그 마무리는 확실하게 박근혜 대표가 맡은 것 같다.
박대표는 일본 방문중에 최연희 의원 사퇴문제에 대해
“본인이 판단해서 결정할 일”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했다.
마치 ‘그간 한나라당에 뭔 일이 있었습니까’라는 식이다.


한나라당은 착각하고 있다.
총리 골프 파문을 호재로 삼아 연일 정치공세를 퍼붓고,
성추행 피해 여성재소자 사망사건에 대해 덮어놓고 법무부장관 사퇴를 부르짖으면
최연희 의원 성추행 사건은 슬그머니 없어질 거라고 믿는 듯하다.


그러나 박근혜 대표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한나라당 여성의원들까지도 요구하고 있는 최연희 의원 사퇴문제를 외면하고,
오히려 감싸는 듯한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박대표가 주재한 자리에서 생긴 일이라는 비난을 회피하려는 모습으로 국민들은 이해할 것이다.
이렇게 간다면 한나라당에서는 같은 사건이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


일본 자민당은 길가던 여성을 성추행한 나카니시 가즈요시 중의원을 단호하게 제명조치했고,
호주 자유당 총재였던 존 길버트 브로그덴은 여기자 성추행 사건으로 총재직을 사퇴하고,
그 불명예에 자살기도까지 했다고 한다.


다른 나라의 사례를 교훈삼아 한나라당은
최연희 의원을 공개수배해서라도 의원직 사퇴를 포함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한나라당이 살고, 나라망신 시키지 않는 길이다.


 


2006년 3월 13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유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