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 대통령 축하난 전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1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2월 20일(월) 14:00
▷ 장  소 : 중앙당 당의장실


▲ 정동영 당의장
당사에 모처럼만 이시죠?


▲ 이병완 비서실장
44일전에 왔었다.(웃음)


▲ 정동영 당의장
안에 들어와 보면 괜찮은데 외관이 외국 손님들 보기에 조금 그런 것 같다. 비상상황에 잡았다. 여기서 원내 과반도 했으니 좋은 터다.


▲ 이병완 비서실장
그 당시 창당해서 4.15총선에서 몽골기병 하시면서 우리당 바람을 일으킨 것 기억난다. 이번에도 다시 의장되시니 분위기가 변하는 것 같다.


▲ 정동영 당의장
몽골공화국에서 표창장 하나 줘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몽골 국가브랜드 홍보 많이 한 것 같은데. (웃음)


▲ 이병완 비서실장
어제가 우수였다. 당선되시니 봄기운이 성큼 다가오는 것 같다.


▲ 정동영 당의장
저는 경선기간 내내 소통문제에 대해 말했다. 여당이 여당답지 못해 소통의 문제가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너무 자주 당지도부가 바뀌어서 리더쉽이 설 수 없는 상황이었고 체계적인 소통을 못했다. 실장님도 당정청을 사통팔달로 뚫어서 한몸 공동체, 유기적인 공동체로 국민들에게 안심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우리 여권을 보면 안심되고, 안정감이 들도록 만들어야겠다. 그래야 지지율도 오르고 지방선거도 해볼만 할 것이다.


▲ 이병완 비서실장
대통령께서도 언제 어느 때라도 당과 항상 충분한 협의를 만들어 갔으면 하시고 새 의장님께서 어느 때라도 긴요한 말씀이 있다면 하는 그런 부분은 상당한 변화라 생각한다. 새 의장님, 최고위원님들이 당선되셨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뵙고 충분한 말씀을 나누시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하겠다.


▲ 정동영 당의장
그동안 열린우리당의 구심력, 즉 끌어 당기는 힘이 약하지 않았던가 생각한다. 그래서 한나라당이 청와대를 상대로 정치를 하려 하고 그것은 잘못된 구조라고 본다. 명실상부한 여당으로서 현실정치, 한나라당 상대는 확실하게 열린우리당이 맡아주었어야 한다는 반성이 있다.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 당의 면모를 일신한 뒤에 당의 정치력도 강화하고 당의 구심력도 확보해서 명실 상부하게 현실 정치, 국내 정치를 당이 맡아서 끌고 나가려는 노력을 하겠다. 그리고 정부와도 좀 더 긴밀하게 협의해서 국민들이 안정감을 갖고 안심할 수 있도록 정치적, 정책적 노력을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병완 비서실장
정치의 중심은 정당일 수 밖에 없다. 우리당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청와대를 비롯한 내각은 그동안 어려운 과정을 겪었지만 민생, 경제 부분에서 상당히 안정적 국면을 보이지 않을까하는 지표들이 있다. 상황관리를 충실히 해서, 당과 정책협의를 긴밀히 하고 양극화 문제나 미래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비도 하는 등 중장비 과제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오늘 김한길 대표께서도 연설을 통해서 충분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 같다.


▲ 정동영 당의장
김한길 대표 연설에서 양극화 문제에 관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대강과 방법론에 관해 역설했다. 당장 오늘부터 이 문제를 당이 달라붙어서, 당은 민생형장 밑바닥에서 들리는 신음소리도 생생하게 듣고, 어디가 아픈지, 어디가 가려운지 훨씬 더 생생하게 듣기 때문에 그것을 기초로 해서 피부에 닿는 정책 대안, 법안, 예산 뒷받침 등을 당이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해내겠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 아닌가? 야당이 못하는 것이 그런 것 아니겠는가? 어떤 면에서 보면 양극화 문제는 야당이 제기하고 정부 여당을 공격할 소재인데,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는 야당의 문제의식이 약한 것 아닌가 싶다. 오히려 야당이 앞장서야 할 주제 같지만 책임이 참여정부에 있다는 구실로 책임 떠넘기기 정도에 급급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 이병완 비서실장
이런 문제는 국민적 문제이고, 국가적 과제이기 때문에 책임론을 떠나서 진지한 대안모색, 책임있는 논의 등 공론을 위한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의장님께서도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


▲ 정동영 당의장
제가 당의장 연설에서도 모든 것을 오대양을 건너는데 집중하겠다고 역설했고, 원내대표 연설도 그렇고, 대통령 신년연설의 핵심 화두도 그것이었다. 정부도 여기에 집중해 당정청이 한 몸이 되어서 오대 양극화를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는 없지만, 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면 길이 보이고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를 5대 양극화 해소의 원년으로 선포하는 문제를 정부와 협의하겠다.
오후에는 정운찬 서울대 총장을 뵈러 간다. 교육의 양극화가 심각한데 옛날에는 읍, 면, 리에서 태어나도 한군데만 파면 길이 보였는데, 이제는 기회의 문이 닫히고 있다.  서울대생을 뽑을 때 과외비 순서에 따라 성적 순서가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성적순보다는 오히려 가난한 아들, 딸들이 아르바이트로 생계비를 보탰다면 그런 부분이 가상한 일인데 그런 부분을 평가하고 저소득층 자녀들도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부분에 관해 의견을 나눠보겠다.


 2006년 2월 20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