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여대생 정치리더십 캠프 입학식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7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2월 13일 (월) 13:00
▷ 장  소 : 중앙당 대회의실
▷ 참  석 : 유재건 당의장, 윤원호 전국여성위원장 대행, 우상호 비서실장, 홍미영 우리여성리더십센터 소장



▲ 유재건 당의장
반갑다. 열린우리당 당의장 유재건이다.
한반도에는 북쪽 남쪽 국방위원장 둘이 있는데 북은 김정일 위원장이고 남쪽은 누구인지 잘 모르실 것이다. 그 사람 이름이 유재건인데 제가 임시로 당의장 대행을 맡고 있다. 돌아오는 2월 18일 역사적인 전당대회가 있는데 그 때 지도부가 선출되면 국방위원장으로 돌아가서 김정일 동지하고 마주 볼 것이다.


국회에 여성의원이 299명중에 40분이 계시는데 대약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멀었다. 더 많은 분들이 오셔야 한다. 우리당에 여성의원이 많으신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두 분이 양쪽에 계신다. 홍미영 의원님은 오랫동안 빈민운동, 민주화운동하시고 인천지역 시의원과 시민단체 활동 및 봉사활동도 많이 하셨다. 지금도 옛날에 생각하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권위 없이 수수하게 시장에서 연탄 나르다 온 복장처럼 하고 다니신다. 우리나라 여성정치인 모델 같은 분이다. 윤원호 의원님은 부산지역의 시당위원장으로 여러 구의 대표들을 다 거느리고 있는 지도자시다. 국회에 오시기 전에는 부산여성단체연합회장, 굶는 아이들 점심도시락도 갖다 주시고 부산가면 윤원호 의원님을 진가가 나타난다. 경제, 교육계, 시민단체 등 존경하는 분들이 많다. 저는 친구라고 급수가 자동으로 올라간다.


며칠전 부산에서 2500명이 모여 우리당을 집권여당답게 만드는 전당대회 부산시당대회를 진행하였다. 민주화되는 과정에서 전에는 여당에 프리미엄이 많아서 그 프리미엄을 확보하기 위해 싸우는 일도 있었다. 지금은 국민들의 민도가 높아지면서 국회는 여야 없이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국민의 충복이 되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자꾸 민주화되기 때문에 우리당에도 제왕적 총재가 공천 주던 시절이 있었지만 다 지나갔다. 이제는 우리 당원이 주인 되는 정당이 되어서 당원이 좋아하는 지도자 뽑고, 그 분들이 중앙정부, 중앙무대에 뛰어나와서 국회에 진출하는 등 선진화된 정당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언젠가 한국은 민주정치, 법의 정치가 완성되는 좋은 나라가 될 것이다.


여기 오실 때 친구 강권에 못 이겨 온 분도 있을 것이고, 아직도 내가 여기 왜 왔나 싶은 분들 있을 것이다. 운동이나 컴퓨터게임하면 좋을 텐데 와서 본천 찾을 수 있을까 의심 갖는 분도 계시겠지만 잘 오셨다. 이 과정을 마치실 때 젊은 시절에 귀한 경험이었다고 느끼실 것이 확실하다. 아무나 이런 기회가 오는 것 아니다. 여러분은 특별히 선택받은 분이다. 축하드린다. 여기서 여러분들의 멘토가 될 만한 선배의원도 만나보시고 존경받는 여성정치지도자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실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새로 만나는 친구를 통해서 나를 발견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일생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에 세 가지 만남을 성공적으로 잘 이루는 분이 성공을 한다. 첫째는 여러분의 선생님, 멘토가 될 만한 분을 만난다는 것은 축복이다. 학교선생님, 사회선배들, 친구지간에도 감격하고 영향을 받아서 스스로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자극제로 만드는 것은 축복이다. 이런 모임에서 좋은 친구를 만나고, 좋은 선배를 만나 멘토로 삼고, 또 후배를 만나서 덕이 있는 선배가 되는 것 또한 축복이다. 그러나 이런 것은 학교 공부시간이나 가정에서 만나기 어려운 일이다. 사회교육을 통해서 해야 하는데 여러분들은 이 과정 선택 정말 잘하신 일이다. 축하드리고 싶다. 이곳에서 만남이 아름다운 만남으로 일생동안에 기억되면 좋겠다. 학교에서 좋은 선생님, 은사를 만나는 것은 일생동안 축복이다.


저는 나이가 내년이 70인데 매년 스승의 날에 찾아뵙는 선생님이 2분이 계신다.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른다. 저는 6.25사변 14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혼자 저를 키우셨다. 어머니는 92세로 2년 전에 돌아가셨다. 50년을 남편 없이 아들하나 열심히 가르치신 제 어머니는 초등학교도 못 다니신 촌부시기 때문에 지식이 없으셨으나 지혜롭게 부족한 저를 잘 가르쳐 주셨다. 지금껏 어머니는 제게 최고의 스승이다.
어머님이 부탁하신 유언은, 돌아가시면서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를 하려면 계속하고 그렇지 않으려면 당장 그만두라고 하셨다. 엄하게 깨우쳐 주셨다. 저는 어머니 말씀을 들으면서 박사학위 아들을 초등학교도 못나온 어머님이 그렇게 엄하게 훈계하는 힘이 어디서 나왔는가, 지식보다 지혜가 더 힘을 발휘하고 더 감동을 주는구나 생각했다. 후배 여성들을 만나면 어머니가 생각나고 저 여성들이 훌륭한 지도자가 되어 훌륭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우리나라는 지도의 작은 나라지만 작지만 강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
아일랜드, 핀란드처럼 작지만 강한 나라로 강소국이다. 자기나라 특징을 살리고 열심히 장점을 살려야 한다. 우리나라는 동북아의 불리한 위치고 더군다나 강대국 놀음으로 반쪽이 났다. 우리 선조들이 원한 것도 아닌데 강대국 놀음에 의해서 그렇게 되어서 우리 힘으로 여러분의 힘으로 통일해야 한다. 세상으로 나가서 존경받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무한경쟁 국제사회에서 경제규모나 내용은 GDP에 10등이다. 수출은 2548억 달러인데 이 무역규모가 아프리카 전체 나라 1700억달러 보다 800억달러 이상 크다. 그래서 한국엔 희망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다고 하고 살기 어려우니까 이민가야겠다고 하고 아기 키우기 힘들어서 안 낳겠다고 하면서 스스로 패배주의에 빠져가는 경향이 있는데 정치권에서 부족한 것도 있지만 여러분들이 이번 과정을 통해서 정치권의 역할은 무엇이냐,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격려하면서 공동체가 강해져야 하는데 각자의 소임과 우리의 역할, 공동체의 역할을 생각하길 바란다.


저는 여자를 존경하는 사람으로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한다. 많이 배우셔서 우리의 기대되는 일꾼이 되길 바란다. 남자와 여자 차별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사관학교에도 여성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남자들이 경종을 받고 조심하고 있다. 그러나 너무 교만하지 말라. 남녀가 합심해서 나라와 가정을 만드는 것이다. 이번에 좋은 것 많이 배우시고 후배들이나 주위에도 권고하셔서 계속해서 이 과정이 성공하는데 선배역할 해주시기 바란다.


▲ 윤원호 전국여성위원장
여기 들어오니 공기가 맑다. 환하고 밝고 예쁜 얼굴보지 서울시내 다른 곳보다 공기가 깨끗해진 것 같다.
요새 사회각계각층 여성의 진출이 많다. 이번 캠프에서 여러분은 대학까지 16년 학교생활에서 경험하지 못한 다른 경험을 2박3일간 하게 된다. 사회에서는 별로 탐탁해하지 않는 정치권의 우리당 캠프 와주셔서 감사하고 오늘 경험이 사회에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
생경한 경험을 통해서 사회에서의 역할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과 인생 길잡이가 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면서 우리당 캠프에 오신 것을 거듭 환영한다.


▲ 홍미영 우리여성리십센터 소장
환영한다. 제가 얼마 전에 책을 하나 발간했다. ‘아름다운 도전, 세상을 바꾸는 정치’인데 지방의원 시작하면서 15년 동안 정치권에서의 경험을 5.31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정치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냈다. 한국에서 여성이 살기 힘들지만 정치판은 더 힘들다. 15년 동안 누가 내 손을 잡아주고 같이 부둥켜안고 편안하게 해주길 바라곤 했는데 근래에 세상이 좀 바뀌었다.
당의장님 말씀처럼 친여성적이고, 남성중에서도 더 여성보다 여성의식이 높은 의원도 있다. 또 동료 여성의원도 국회에서도 15%까지 높아졌다. 그러나 아직도 정치권은 여성이 활동하기 위해서는 좀 더 연대해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밑바탕이 튼튼해야 된다.
오늘 여대생과 함께하는 캠프는 그런 밑바탕을 튼튼하게 만들어서 좋은 세상을 만드는 기본, 기초를 닦는 작업이다. 여러분들과 함께 튼튼하게 얽혀서 네트워크를 만들고 여성의 시각, 눈으로 정치를 할 수 있는, 그래서 더 좋은 세상이 되는 자리에 오늘 교육이 실시될 것이다.


우리사회는 지식보다 지혜가 필요하고 지혜를 갖출 의식이 필요한데 그런 점에서 오늘 캠프 교육내용은 저희가 작년에 했던 캠프내용 중 호응이 좋았던 것과 여러분들이 원하는 것을 모아서 준비했다. 부족하더라도 마음을 열고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자리로서 참여한다면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될 것이다. 교육으로서만 끝나면 안 되고 반드시 실천도 해야 한다. 특히 올해 5.31지방선거는 현장에서 느껴 볼 수 있고,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실천의 장이다. 그런 마음으로 이번 캠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 바란다.
작은 예를 든다면, 미국의 경우 18세의 청소년이 인구 8200명의 작은 도시의 시장이 되었다고 하고 얼마 전 국회에는 21세 독일 국회의원이 왔다.
이젠 바야흐로 정치는 어른, 남성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정치는 여러분이 중심이 되어서 해야 될 분야다.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캠프가 그런 것을 담아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 잘 참여하고 좋은 성과 있길 바란다.


 


2006년 2월 1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