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치발전을 위한 당의장 후보 초청 토론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93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2월 3일 (금) 14:00
▷ 장  소 :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
▷ 참  석 : 유재건 당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 여성들의 정치적 진출을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하겠다 -



▲ 유재건 당의장
세련되고 잘 준비된 사회자 장향숙 의원님이 사회를 보시니 분위기가 좋다.
당의장 비서실에서 인사말을 많이 준비했는데 빨리 끝내라니까 생략하고, 수고하시는 윤원호 여성위원장 대행님, 저도 사실 엄밀히 따지면 당의장 대행이기 때문에 대행끼리 서로 통한다.
중앙당, 원내 할 것 없이 우리들은 우리당 큰 누님 윤원호 의원님 존경한다. 모두를 좋아하기 때문에  다 돌보기 위해서 살도 안 빼신다.
 
어제 예비전당대회 준비 선거인단 대회를 치렀다. 8분을 모시고 이종걸 위원님과 함께 전국 순회했으면 좋겠다. 어제 당선되신 8분은 꽃다발을 한 개씩 받고, 이종걸 의원은 2개 받았다. 열렬한 전국적인 성원으로 장래가 있는 우리당의 잘 생기고 맘 좋고 넉넉한 의원이시다.


여기 계신 분들은 잘 아시다시피 사실상 우리당의 공로자이신데 특별히 이 8분은 모두 중앙당, 지역의 당직에 여성 30%, 비례대표 50%를 시작하신 분들이다. 김근태 후보는 원내대표로, 정동영 당의장과 함께 반대를 무릅쓰고 아우성쳐서 여성 할당 30%를 만들었다. 아직도 부족하다는 불평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 더 고민해야겠다.
제가 성북갑에서 봉사하고 있는데 사람을 찾으려니 힘들다. 여러 여성동지들께서 사람도 찾고 여성 수를 더 늘려서 진출시키는 방안을 귀뜸해 주시면 미흡한 남자들이 도움이 되겠다. 지금은 마음이 있으되 여러 가지로 제약이 많다는 것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김근태 원내대표 당시, 정동영 전 당의장, 척박한 경남지역에서 지사를 오래하신 김혁규 의원, 김두관 전 장관은 우리당에 오신다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었고 여기계신 김부겸, 김영춘 의원은 독수리 5형제로 정말 눈물나게 우리 당 창당을 같이 하신 분이다. 조배숙 의원은  6~7개월 남은 국회의원직 집어 던지고 당 만드는데 앞장서신 분이다. 임종석 의원도 나왔다. 탄핵 때 가장 많이 울고 나가 자빠진게 임종석 의원인데 살도 많이 안 쪘는데 여러 명이 붙어서 이리저리 붙들려서 며칠 동안 팔다리도 제대로 못 썼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지도자들이 모였다. 이분들이 이만큼 만들어 오셨는데 조금 더 노력을 하셨으면 한다. 오늘 아침 윤원호 위원장께서 우리 여성 지도자들 수가 부족하고 대의원 수도 부족하다고 한 말씀 잘 듣고 고민을 시작했다. 그렇게 여러분들이 이해해 주시고, 이번 우리당 2.18전당대회를 잘 끝내는데도 여러분들의 힘이 크고 앞으로 5.30 지방자치선거에 이기는 데에도 여러분들이 기폭제가 되실 것이다. 잘 부탁드린다. 여러분의 자랑이 우리당과 우리 국민의 자랑이 되길 바란다.


그 기다림이 내년까지 연결되어서 아직 미진한 개혁사업이 계속되어서 시골에서 일류대학 못가고 농사꾼 아들로 태어나도 부지런하고 정의롭고 땀 흘리는 사람이 똑같이 대우받는 한국사회, 가진 것 뺏길까봐 아우성치고 거짓말로 선전하는 것, 양극화를 해소한다고 하면 있는 사람 것을 뺏어서 세금 더 많이 내게 한다고 자꾸 선전해서 우리 국민이 잘 모르는데 우리가 잘 설득해서 가진 사람 것을 뺏어서 가난한 사람을 줄 의사가 전혀 없고 우리나라는 그렇게 할 수도 없다.
가난한 사람은 중산층으로 만들고 중산층은 튼튼하게 만드는 것, 돈 많은 부자는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당의 기본이고 온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우리당의 기본 골자다. 지난 50년 동안 잘 먹고 잘 산 사람들 것을 빼앗아서 가난한 사람들하고 나눠 갖자는 것이 아니다.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여러분들께서 앞장서서 당의 입장을 잘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


오늘 진짜 주인공들이 여기 계시기 때문에 저는 물러가겠다.
어제까지 준비하는 모임이 다 되었다. 또 오늘부터는 신문에는 제 얼굴이 안 나오고 후보 8분 얼굴만 나왔다. 이제 8분을 중심으로 당을 해나가서 최후 승리를 할 때가 올 것이다.


▲ 김한길 원내대표
일주일 전에 원내대표로 선출되었다. 매도 먼저 맞은 놈이 낫다고 요즘에 선거 때문에 열심히 뛰는 후보들 보면 참 기분이 좋다. 오늘 8분의 당의장 후보가 처음으로 갖는 합동토론회를 여성당원들을 상대로 한다는 것이 한 상징인 것 같다. 양성평등 사회구현은 열린우리당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추구하고 있는 가치다. 이런 노래가 있다.


‘내 인생의 반은 그대에게 있어요, 그 나머지도 나의 것은 아니죠’
‘열린우리당의 반은 여성에게 있어요, 그 나머지도 남자들 것만은 아니죠’
이런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제 그런 열린우리당으로 다가가기 위해서 기초, 광역의원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생각한다. 여성을 위한답시고 장관 열댓분중에 1~2명을 꽃처럼 갖다놓고 여성을 대우했다는 시대는 지났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 여성공약을 할 때 제가 강력하게 주장해서 일부를 고쳤는데 머리 몇 명중에 몇 명을 여성으로 하겠다는 것 하지 말고, 여성들이 밑에서부터 허리로 가는 길을 만들자. 무조건 장관 몇 명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허리이상의 여성 진출을 제도적으로 담보해서 1급이나 차관보 급에서 여성이 여러 명 있게 한 후에 그중에 전문성과 역량을 검증받은 사람들을 여성장관으로 발탁해야 실수하지 않는 여성장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 여성의 정치권 진출도 소위 기초의원, 광역의원을 거치면서 전문성과 경륜과 역량을 검증받은 분들이 우리 사회의 지도자로 올라설 때 여성의 지위가 진정하게 향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시는 대로 저는 최명길을 모시고 살고 있는 남자다. 늘 우리 집사람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정치적으로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우리 집사람의 허락없이 한 적이 없다.
저는 사실 정치권에 들어올 때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도 만나고, 김대중 총재 만났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여당, 김영삼 대통령 쪽에서 정치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 집사람도 그랬다. 저는 아무래도, 그래도 야당에서 해야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야 할 것 같아서, 우리 집사람을 설득하는데 실패해서 집사람과 함께 일주일간 여행을 갔다. 그래도 제가 왜 야당을 택해야 하는지 설득을 했고 마침내 집사람이 허락을 들어가서 마침내 야당에 들어갔다.
야당에 들어가서 1년 야당하고 9년째 여당을 하고 있다. 당시 여당에 갔더라면 1년 여당하고 9년째 야당을 했을 것이다.


얼마 전에 원내대표 경선을 하는데 저와 경쟁했던 배기선 의원을 다 덕장이라고 했다. 그래서 제가 많은 의원들께 말했다. ‘맞다. 배기선 의원은 인간성이 저보다 훨씬 훌륭한 분이다. 저는 인간성은 모자라도 승리를 가져다 주겠다’ 그랬더니 집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당신 인간성 나쁜 남자라는 것 인정하지 마요, 당신 정말 따뜻한 남자예요’
부부지간인데도 정말 그 말이 얼마나 힘이 됐는지 모른다. 그렇게 진지하게 내 아내가 나에게 이야기 해준 것이 정말 힘이 됐다.
열린우리당도 여성 당원들이 ‘그래, 열린우리당 이 정도면 잘 하고 있어. 더 잘 할 수 있어.’라고 이야기 해주면 더 기운내서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분, 함께 열심히 해가자.


▲ 윤원호 전국여성위원장 대행
전국에서 오신 여성대의원, 예비출마자 여러분 진심으로 반갑다.
저희가 전국여성위원회 조배숙 위원장께서 당의장 출마선언을 한 뒤에 제가 수석부위원장에서 대행을 맡았다. 떨고 계시는 후보자들을 위해 박수 한 번 부탁드린다.


전당대회가 오늘부터 2월 18일까지 시종 이런 분위기로 갔으면 한다. 여성이 있기에 밝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창출할 수 있다. 후보들 진영에서 항의가 왔다. 오늘 KBS대국민 토론회가 있는 줄 알면서 왜 여성위원회에서 후보들 발목잡고 여성위원회 토론회를 하느냐는 원망섞인 얘기도 들었다. 우리 여성위원회에서 정말 우리 후보 여러분들을 아끼고 사랑한다. 여러분들은 우리당의 자존심이자 간판이다. 여러분들을 아끼는 마음에서 기를 실어주기 위해서 오늘 이 행사를 마련했다.


사실 여성정책에 대해서 다 아는데 무슨 할 말이 있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대여성단체, 대국민을 통한 후보여러분들의 여성정책의 의지, 정책을 어떻게 실천해 나갈 것인가를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지 않고 그대로 무사통과 시키는 것은 우리당 여성위원회가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서 이 자리를 만들었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미운 애는 떡 하나 더 주고 예쁜 사람 매로 키우라고 오늘 여러분들이 오늘 어떤 매를 맞을지 모른다. 아픈 매를 맞을지 달콤한 매를 맞을지 모르지만 이 매가 여러분들의 자양분이 되어서 전당대회 날까지 기로 이어져서 우리당의 지지도를 올리고 참여정부 성공시키겠다는 여러 후보들의 공약이 결실을 맺도록 진정으로 기원한다.


제가 서울 한 2년 살았는데 오늘처럼 추운 날씨 처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당 후보들에 대한 열정과 정말 괜찮은 지도부가 탄생하길 열망하는 마음으로 와주신 여성 대의원 여러분들과 당의장님, 원내대표님, 많은 분들이 오셨다. 함께 끝까지 좋은 시간이 되길 바라고 여성 대의원 모두는 다시 말하지만 후보 여러분들을 정말 사랑한다.
끝까지, 몸 성하게, 아프지 말고, 탈나는 분 없이 전당대회 날까지 잘 하시기를 거듭 빌면서 모두 다 당선되기를 기원드린다.



◈ 당의장 후보 모두발언


▲ 김두관 후보
열린우리당 입당하고 이렇게 많은 여성동지들을 한꺼번에 보는 것이 오랜만이다.
저희 참모들이 여성동지들 만날 때 한손으로 악수하지 말고 마저 한손을 덮어서 악수하라고 이야기하더라. 익숙치 못해서 친해지지를 못했다. 앞으로 노력하겠다.
제가 지금까지 우리사회에서 경제적, 사회적 약자인 여성장애인을 위해서 실천한 것이 있나 되돌아 봤다. 남해군수 재직당시 남해군은 5%를 항상 고용했다. 전국 장애인의 날에는 모범사례로 되어 있다. 행자부 장관시절에는 유아방을 설치했다.
전략공천 30% 제도는 여성할당제가 미비한 상황을 위한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는 정책적으로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많이 고민했으면 한다.


▲ 조배숙 후보
여러분, 사랑한다.
직전까지 전국여성위원장을 했다. 오기 전에 느긋한 심정으로 왔는데 막상 후보자 입장으로 와보니 떨린다. 다른 행사를 많이 다녀 봤지만 여성들이 주체가 되어서 주관하는 행사처럼 활기차고 생기 있는 그런 모임은 없다. 항상 저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 우리의 이런 생기를 주는 활기를 주는 일들이 우리당을 살릴 것이다.
어제 예비선거에서 예상을 했지만 제가 가장 적은 표를 받아 본선을 진출했다. 걱정이다. 앞으로 최고위원이 된다고 하면 여성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 힘이 있어야 하는데 당연직으로 들어가면 힘이 생길 것 같지 않다.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기 바란다.


▲ 김혁규 후보
여러분, 저희 집 가훈이 무엇인지 아는가. 전에 신년 하례식 때 말씀드렸는데 ‘여성의 말을 존중해라’ 이다. 그래서 경제권을 전부 넘겼다. 집사람이 잘하고 있다. 제가 돈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쓰라고 내놓는다. 여성이 뭐든지 잘한다.
만나서 반갑고, 고민하고 있는 여성문제, 교육의 공개념 도입, 전략공천 30% 규정을 당연규정으로 바꾸는 것, 제가 당의장이 되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 김영춘 후보
제가 부산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했는데 남녀가 다른 반이었다. 여학생 반에 가면 설레고 한편 여학생들의 눈초리 때문에 난처하고 당황했던 기억이 나는데 오늘 꼭 그 심정이다.
여성의 사회경제활동을 확대하는 것은 작게는 여성의 자아실현, 그 차원을 넘어 국가발전전략의 일환으로 고려되어야 할 중대한 문제다. 인력을 외국에서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성 고급인력이 사장되는 것을 사회로 끌어내는 것은 국가로서 중요한 정책이고 여성을 정치활동으로 이끌어 내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이다.


▲ 임종석 후보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제 선거대책본부장이 여성이다. 김영주 의원님이 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계시는데 가장 높은 자리다. 우리 당헌에 여성공천이 30%인데 현재 14%다. 바로 잡겠다.
비례대표 비율도 높일 필요가 있다. 18.7%인데 20% 수준으로 올리고 장차 30%까지 늘리는 것이 여성비례대표를 늘리는 방법이고 공직후보자도 30%라고 하는데 전략공천을 30%를 다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30%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할당제 문제는 함께 노력하겠다.


▲ 김부겸 후보
저는 사실 여성의 사회적인 진출, 정치적 진출에서는 보수적 시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딸 셋을 키우다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큰 아이가 직장을 다니는 나이가 되었고, 작은 아이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고 자신의 입장을 관철하는 것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독일을 통합으로 이끌고 있는 메르켈 총리와 여성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을   보고 제 생각을 많이 바꾸고 있다.
우리당도 그렇다. 당헌당규 약속대로 공약한 것 반드시 지켜서 여러분들이 찾아야 할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지역에서 출마한 경험이 있는 여성 후보들이 전략 공천하는 일은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


▲ 정동영 후보
오늘 가족처럼 따뜻하다. 이 자리에 계신 2백명이 모두 17대 국회의원이라면 지금 국회보다 깨끗하고 따뜻한 국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서울시의원이나 도의원이시라면 돈이 많지 않아도 아이들과 동네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환경, 안심할 수 있는 길거리 생활자치가 꽃피우리라고 생각한다. 열린우리당 새 지도부가 할 일은 여성정치 기회 확대를 위해서 여러분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정당법 개정을 통해 기회를 확봐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년 전 춤판이 벌어졌던 전당대회를 기억한다.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다시 한 번 힘을 모았으면 한다.


▲ 김근태 후보
오늘은 좋은 날이다. 평화롭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모아진다. 모두 후보가 되시고 선거에서 모두 승리하시기 바란다. 여러분 뵈니 IMF 직후 국민이 의기소침 했을 때 박세리 선수가 생각한다. 박세리 선수는 미국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함으로써 우리 국민을 위로했다.
지금 열린우리당이 의기소침해 있다. 여러분 모두가 박세리 선수가 되어주길 바란다.
변해야 한다. 여러분들이 후보가 되어야 하지만 이대로는 쉽지 않다. 여러분과 김근태가 손에 손을 잡고 변화를 해서 승리했으면 한다.



2006년 2월 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