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노동조합 총회 및 제3기 노조위원장 이취임식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49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2월 1일 (수) 11:00
▷ 장  소 : 중앙당 대회의실
▷ 참  석 : 유재건 당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 유재건 당의장
새로 당선되신 이현철 노조위원장께서 비서실 소속이라 좀 껄끄럽다. 예전 제 친구가 한전노조위원장이었는데 노조위원장 방은 사장실과 같아야 한다고 따졌다고 와서 자랑을 했던 적이 있는데 벌써 30년이 되었다. 이현철 위원장은 ‘방 투정’도 안한다.(웃음)


지난번 집행위 모두인사 하면서 했던 이야기인데 웰컴투 동막골에서 군인이 촌장에게 어떻게 덕이 있는 촌장이 되었느냐 물으니 그 비책은 배불리 먹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위원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노조원들이 긍지를 갖고 신나게 일하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고 배고플 때 밥도 사면 될 것이다.


어떻게 축하드리나 고민했다.
열린우리당은 여러분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데 스스로 긍지를 갖는 문제에 대해서 가족, 이웃, 친구에게 열린우리당 당직자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분위기가 안 되었다면 이번 기회에 개선해 나갔으면 한다.
2.18 전당대회가 17일 남았고 제 임기도 그만큼 남았는데, 저하고 형제같이 지내는 김한길 원내대표께서 우리당 중심부의 생각과 같기 때문에 제가 마치고 가더라고 계속해서 같은 뜻을 지도부가 가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힘들고 긍지가 떨어질 때도 있었겠지만 이곳은 여러분들의 당이다. 어떤 인연으로 우리당에 오셨는지 모르지만 같이 일하는 당직자, 소속된 직장이 존경받는 직장이 되면 축복이다. 내가 잘하고 내 주위 선후배가 잘해야 된다고 생각하면 긍지의 답이 나올 것이다.


이현철 위원장 잘 도와주시기 바란다. 뽑아놓고 흔들지 마시고 잘 협력하셔서 좋은 직장 만들어 큰 긍지와 자랑이 되도록 했으면 한다.
여러분, 사랑한다.



▲ 김한길 원내대표
반갑다. 제 3기 열린우리당 노조 출범과 이현철 노조위원장의 취임, 다 함께 축하드린다.
일반적으로 노조라고 하면 고용주와 고용인과의 관계를 전제로 하는데 이 자리에서는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저나 여러분이나 국민의 녹을 같이 먹고 살고 있고,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의 성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서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노사관계 보다는 동료이자 공동운명체라고 생각한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승리를 일궈내고 싶다. 그래서 원내대표로 나섰다. 그동안 우리는 오랫동안 역사와 시대가 우리편이라는 확신을 갖고 정말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기죽거나 풀죽지 않고 싸워왔고 이겨왔다. 제가 우려하는 것은 요즘에는 4~5달 남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풀어지는 분위기가 우리당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훨씬 더 어려운 상황과 가파른 절벽 앞에 서서도 기죽지 않고 싸워왔고 지난 10년동안 큰 싸움에서 이겨왔다는 것을 기억해 내야 한다.


우리들 스스로부터 활활 불타올라야 한다. 해방이후에 최초로 의회권력을 교체해내고도 스스로의 능력을 자신하지 못하는 일종의 무력감이 요즘 우리당내에 팽배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과거 우리 역사를 돌아볼 때 5달은 아직 많은 시간이다. 우리가 힘을 모아서 다시 뛴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지내고 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5월 30일에 승리의 함성을 내지를 것으로 확신한다.


저도 이제 신임 원내대표다. 이현철 위원장도 신임인데 같이 의욕적으로 우리당에 새기운을 불어 넣는데 힘을 합치자.


얼마전에 이현철 위원장, 장석원 사무처장이 중앙당과 원내의 순환인사 실시, 2.18전당대회 이후의 통합 정기인사 단행 등을 요청한 것을 자세히 들어서 알고 있다. 2월 임시국회는 시급한 부분만 최소화로 인사하도록 하고 나머지는 새 지도부가 선출되는 대로 긴밀하게 상의해서 여러분 의견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 이현철 노조위원장
조직의 전망과 개인의 전망이 같아야 승리하는 조직이다.
이런 것들을 보고 많은 국민이 우리를 평가할 것이고, 나의 전망과 생각이 열린우리당에서 펼쳐지고 실현될 수 있다는 자랑스러움이 앞으로의 일에 동력이 될 것이다.


이솝우화 중 늑대 이야기가 있다. 늑대가 배가 고파 집을 가다가 포도를 발견했는데 벽이 쳐져있어서 못 먹다가 구멍을 발견하고 밭에 들어가서 먹었다고 한다. 그러나 너무 많이 먹어서 도망 나오다가 구멍을 못 빠져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가 열린우리당을 만들고 참여정부를 만들고 의회권력을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는 승리에 대한 배고픔으로 이겨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나태해지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당직자들만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 의원님들, 지도부, 당원들이 함께 묶어야 한다.
당직자들의 꿈이 당을 통해서 실현되고 실무자만이 아닌 한 배를 탄 선원이라는 생각을 중간단위에서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


실수도 하고 욕도 얻어먹을 것이다. 그때 마다 여러분들 이야기를 하고 시킨 대로 하겠다.
대신 시킨 대로 했다가 잘못되면 욕도 같이 먹고 잘하면 칭찬도 함께 받겠다.


 


2006년 2월 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