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중앙당 시무식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39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1월 2일(월) 10:30
▷ 장  소 : 중앙당 대회의실
▷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조배숙 집행위원, 배기선 사무총장, 이용희 고문단장, 원혜영 정책위의장, 전병헌 대변인, 박기춘, 김영술 사무부총장 외 중앙당 당직자



◈ 정세균 당의장
새해 복 많이 받으셨습니까? 여러분들이 모처럼 환호하기도 하고, 기분 좋은 모습을 보니까 저절로 힘이 나는 것 같다. 지난 한 해 수고 많았다. 일이 잘 될 때는 힘든 일도 수월하다. 그런데 자신이 소속된 조직이 힘들면 그 안에 일하는 사람들도 참으로 힘들다. 지난 1년 동안 여러분들이 국회직을 맡고 있는 사람들보다 더 힘들었을 것이다. 국회의원들은 국회 일에 매달리다 보면 때론 당 일을 잊어버리고 소홀하기도 하는데, 여러분들은 자나깨나 당무밖에 모르고 일 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에 여러분들을 위로 드리고 싶다.
12월 30일 국회도 끝내고 했으니까 혹자들은 잠시 쉬었다가 나가면 되지 않겠나 생각하겠는데 그럴 겨를이 없어 안타깝다. 전혀 쉴 틈도 없고 오히려 여당으로서의 책무를 더 열심히 수행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에 놓여있다. 여러분들은 집권여당의 책임있는 당직자들인데 집권여당이 잘못되면 국정운영에 문제가 생기고 정국이 잘 돌아가지 않는다. 이것은 국민 불행과 연결되기 때문에 한 치도 마음을 못 놓을 상황에 우리가 있는 것이다. 이럴 때 국민들로부터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들의 신임을 받아야 한다. 2006년에는 경제를 살리고, 양극화도 해소하고, 사회통합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매진해야 될 책무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 우리당은 사회통합적 시장경제라는 슬로건을 확정하고 당원동지들에게 알린 상태다. 신강령은 2.18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채택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은 경제살리기와 양극화 해소에 전력투구하고 꼭 성공해야 될 입장이다. 그 첨병은 여러분들이다. 저도 여러분과 함께 그 일을 감당해 낼 것이다. 전쟁이 나면 군대 신발, 워커를 신고 자야하고 완전군장을 꾸리고 옷도 입은 채로 잔다. 우리는 지금 그런 형국이다. 잠을 잘 때도 갑옷을 입고 목욕할 때도 칼집을 차고 해야 한다. 그런 형국이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이다. 당직자들이 사명의식을 갖고 노력할 때 50만 당원들이 이번 5월 31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고 노력할 것으로 확신한다.
1차적으로 2.18전당대회를 멋지게 잘 치러야 한다. 국민들이 역시 열린우리당이 민주적이고 상향식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당원이 주인인 미래형 정당이라는 우리당에 대한 희망을 걸도록 잘 치러내자. 그 준비는 한 치 오차도 없이 잘 해내서 모두가 승리하는 전당대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5.31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자. 
또한 여러 정치현안들이 기다리는데 금년도 5.31 지방선거까지는 신발끈 동여매고 완전군장하고 선잠을 자는 자세로 임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 옛날 집권여당에 비해 여러 가지가 많이 부족하다. 저는 야당으로 출발해서 97년 대선승리 이후에 여당을 해 왔지만 17대 국회 시작 전의 여당 형편과 지금 형편에는 차이가 많다. 여러분들이 여건이 불비한 가운데 일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시대적 변화이고 그 변화를 잘 수용할 지혜가 필요하다. 새로운 환경에 맞춰 잘 해내는 성과를 만들고 우리 모두가 승리하는 2006년을 만들자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


◈ 이용희 고문단장 격려사
지난 한해는 일 많고 어려움 많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연말에 정세균 당의장과 원혜영 정책위의장, 배기선 사무총장님을 중심으로 당직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서 예산안을 비롯한 여러 법안들이 통과되었다.
또한 사학법 처리 과정에서는 당직자들이 몸과 마음을 바쳐 노력해 준 것을 저는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 대단히 감사드린다. 오는 1월 24일에는 원내대표 선거가 있고, 2월 18일에는 중요한 전당대회가 있다. 그리고 5월 31일에는 4대 동시지방선거가 있다.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우리당이 필승함으로써 내년 말에 있을 대선에서 재집권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초석을 다져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남은기간 지도부를 중심으로 똘똘뭉쳐 후회없는 한판승부를 통해 재집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배기선 사무총장 인사말
2005년 힘들고 어려운 한해 동안 많은 좌절과 실패 속에서도 당을 지켜온 것에 대해 감사와 존경을 보내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여러분들이 당을 지키는 동안 당 지도부와 원내 의원들께서 열심히 뛰어서 정기국회를 일정한 수준의 수확을 하면서 잘 마무리했다. 금년 한해 동안 할 일이 참 많은 것 같다. 이미 대통령께서는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정부에서는 국정현안과제를 책임있게 성실히 풀어 나갈 것이다.
국민을 모시고 국민과 함께 가면서 국민의 마음을 잘 받들고 가는 일이 우리당의 일이다. 당정청이 각각 역할분담을 잘하면 21세기 선진한국을 위한 준비체계를 잘 갖추게 될 것이다. 금년 2006년 열린우리당은 열심히 일 할 것이다. 또 열심히 일하겠다. 그리고도 열심히 일 할 것이다. 개혁을 설계하고 주장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도 열심히 잘하고 미래도 완벽하게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확인시킬 것이다. 이렇게 해 나간다면 내년 2007년에도 21세기 대한민국의 기초공사를 우리당에게 맡겨달라고 국민에게 요구했을 때, 국민들께서는 ‘맡길 만한 사람들’이라는 신뢰를 하게 될 것이다. 국민통합과 경제활성화, 양극화 해소를 통해 국민들께 희망을 안기는 그 일에 힘과 정성을 모아 나가자. 금년에 더욱 열심히 일하자.



2006년 1월 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