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정세균 당의장 예방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1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11월 9일(수) 09:15
▷ 장  소 : 중앙당 당의장실


▲ 정세균 당의장
로버트 김은 이제 국민들이 모르는 사람이 없다. 10년만에 다시 고국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그간에 고통이 얼마나 크셨을까하는 생각을 하면 직접 경험해 본 분이 아니면 느끼기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더구나 사모님을 비롯한 가족들의 고통이 크셨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난번에 선친상을 당하셨을 때 전 국민들이 안타깝게 생각하고 어떻게 오실 수 없겠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가졌었다. 늦었지만 고국을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환영하고 마음 뿌듯하게 생각한다.
다행히 김성곤 의원이 16대에 일을 못하셨는데 17대에 들어오셔서 형님께서는 대견스럽게 생각하시리라 본다. 우리당에서 중요한 일을 맡아서 당에도 기여하고 실질적으로 국회에서도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자랑스러운 동생을 두신 것도 축하드린다.
이번에 영구귀국은 아니어서 다녀가시게 될 텐데 고국에 계시는 동안 따뜻한 어머니의 품 같은 고국의 정취를 느끼시기 바라고 자주 오시기 바란다.


▲ 로버트 김
자유의 몸이 되었으니 시간나는 대로 오겠다.
먼저 창당 2주년을 맞이해서 축하드린다. 앞으로 남은 여러 고비가 있으실텐데 고비를 현명하게 처리해 주시기 바란다. 지혜를 많이 달라고 저도 기도하겠다. 조금 전 의장님께 말씀드렸지만 오늘 국민과의 대화가 좋은 기회가 될 텐데 100% 활용해서 열린우리당이 국민을 향한 마음이 무엇인가를 보여주시길 기원한다.


▲ 정세균 당의장
어제 김대중 전 대통령 방문하셨지요? 저희도 어제 오전에 방문했는데 기다리고 계시더라.


▲ 로버트 김
훌륭한 말씀 많이 들었다. 선친이 8~9대 때 국회의원을 하셨는데 그에 대한 기억도 말씀하셨다. 움직이시는 것은 불편하신데 기억도 잘하시고 건강하시더라. 만나 뵙고 좋은 말씀 들었다.


▲ 정세균 당의장
15대 때 김성곤 의원이 할 때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기회를 만들어 주시고 지도를 해주시고 하셨다.


▲ 전병헌 대변인
어제 유재건 의원도 옥고를 치르실 때 도우셨다는 말씀도 하셨다.


▲ 김성곤 의원
그동안 한국정부에 대한 섭섭함이 있었는데 격려의 말씀을 잘해 주셔서 싹 풀린 것 같다.


▲ 전병헌 대변인
국민의 정부 시절에 상당히 많은 보이지 않는 노력을 했다.


▲ 유선호 집행위원
어떤 일이 가장 어려우셨나?


▲ 로버트 김
어려운 것은 물론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것이지만 그래도 면회를 와서 나았다. 한국의 면회와는 다른 것 같다. 어제 김대중 전 대통령게서 말씀하셨는데 면회도 다 가리고 구멍뚫린 곳으로 이야기 한다고 하는데 한국처럼 구멍뚫린 곳에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은 유치장과 교도소가 틀린데 교도소는 군인 캠프같이 있어서 그곳에 가면 서로 앉아서 이야기하고 했다.
어려운 것은 우선 자유의 몸이 아니고, 죄수복을 입으면 누가 누군지 모르기 때문에 아들같은 교도관들도 있다는 것, 처음에 어려운 적은 제가 무기수가 되느냐 장기수가 되는냐 하는 부분에서 어려운 결정을 해야 될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무기수가 되면 내가 무엇 때문에 고생해야 하는가하고 자살까지 생각했다. 자살은 너무 지나쳤다 싶어서 싸우고, 싸우고 해서 9년에 3년 보호관찰, 작년까지 그렇게 지냈다.
한국음식은 김치 뿐만 아니라 김이든지 쌀밥이 없어서 김치맛이 기억이 안났다. 3개월동안 교도소에서 나와 다른 지역 감옥으로 보내져서 한국사람들이 경영하는 세탁소로 일을 보냈는데 거기가서 한국사람과 한국말로 이야기하고 김치를 먹고 ‘아 이게 김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 배기선 사무총장
아마도 조국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느낌 때문에 가장 고통 받으셨을 것 같은데 풀리셨다니  천만 다행이다. 그래소 10년을 견디니 조국의 국민들이 다시 평가하고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고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조국을 사랑해 주시고, 저희들은 그동안 부족한 것을 잘 해나가도록 하겠다.


▲ 로버트 김
국민들이 사랑하고 격려해 주시고 하니 모든 옛날 생각들이 다 잊혀지고 무엇을 해야되겠다, 무엇으로 보답해야겠다는 것만 생각이 든다.


▲ 김성곤 의원
17대 선거 때 나왔을때 경쟁자와 별 차이가 안났다. 그래서 주민들이 로버트 김 감옥에 있으니 불쌍하니 찍어주자고 해서 얻었다. 
지금은 열린우리당 인기가 자구 내려가니 어떤 소리를 하냐면 다음에는 김 의원은 가망 없지만 로버트 김이 나오면 되겠다고 한다.


▲ 유선호 집행위원
국민들이 많은 기원을 했는데 국민들의 성원에 대한 느낌을 받았나?


▲ 로버트 김
동생이나 부인을 통해서 국민들이 그렇게 한다고 들어서 많은 힘을 얻었다.


▲ 박병석 집행위원
조국이 무엇인지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 로버트 김
죄송한 말씀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니 제가 시민권을 미국에서 받고, 한국에서 태어났는데, 그래서 조국이 두개인데 그러면서 갈수록 한국이 조국이란 것을 느끼게되고 죽어서 한국에 묻거나 뿌려져야 하지 않겠나하는 생각이 든다. 조국이라는 것을 생각을 안했으면 사고도 안 일으켰을 것이다. 정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 배기선 사무총장
외국나가면 다 애국자가 된다고 하지만 10년간의 영어의 몸으로 어려움을 겪어내면서도 조국을 사랑한 로버트 김 선생은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사람이다.


▲ 백동일 전 대령
선생님의 고통에 비하면 천분의 일, 만분의 일도 안되지만 6일 공항에서 뵈었을 때와 지금과는 달라보이신다.


▲ 로버트 김
처음 백 대령 만났을때 참 유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 김성곤 의원
박근혜 의원이 석방결의안 할 때 공동발의자였다. 그래서 오늘 만나러 가기로 했다.


 2005년 11월 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