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 서울시의 책임회피 그리고 서울시의 거짓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08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청계천의 새물맞이 잔치는 끝났다.
‘한폭의 그림’같은 새로운 물길이 열렸지만,
오늘의 청계천에는 한 시민의 억울한 죽음이 머물러 있다.


서울시는 개통 첫날 삼일교에서 한 시민이 추락사하자
‘시민이 부주의해서 그런 것’이라고 냉정하게 몰아 부쳤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추락사를 불러온 삼일교의 구멍이
조형물의 작품성을 위해서라고 했던 서울시의 변명이
생판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정작 그 조형물을 만든 교수는
위험하니 그 구멍을 막아야 한다고 건의했음에도
그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기를 부리던 서울시가
그 책임을 조형물 작가’에게 떠 넘기는 파렴치함을 보였던 것이다.


그러더니 또 다시
“조형물을 만든 교수는 언론에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며
서울시가 언론을 차단하기위해 거듭 거짓말을 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인도와 차도가 구별이 없던 청계천 홍보 날
오로지 다리에 구멍을 내야한다는 서울시의 오기 때문에 
한 시민이 죽어갔고 그 유가족은 서울시의 기세에 눌려 억울함조차 호소하지 못했다.


전적으로 서울시의 안전부주의가 불러온 예고된 사고에
죽어간 사람도, 유가족도, 조형물 작가도, 언론도, 국민,
어느 누구도 한마디 문제를 제기 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서울시는 이명박 시장의 대권을 위한
거짓말의 서울시로 자리 잡은 것이다.


‘정신 차려야 한다’ 서울시.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공복임을 깨닫고
이제라도 서울시의 과실을 인정하라.


최고책임자인 이명박 서울시장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예고된 사고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2005년 10월 19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서 영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