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캐스팅(Miss Casting)된 자유민주투사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49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자유민주주의를 농락하는 희대의 정치사기극이 벌어지고 있다.
이 ‘자유민주’ 빙자 정치사기극은,
역사의 퇴물인 ‘색깔론’을 다시 꺼내들고
일부 언론이 대대적인 홍보전까지 펼쳤으나
결정적으로 주연급 배우들에 대한 미스 캐스팅으로 본전도 못 찾을 판이다.


구국운동에 나서겠다는 박근혜 대표에게서는
주인공다운 내면의 연기를 찾아볼 수 없다.
경험도 없고, 학습 받은 바도 없는 자유민주주의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겠는가?
박근혜 대표의 구국운동은
옛날로 돌아가자는 유신 공주의 투정으로 보일뿐이다.


검찰 독립을 호소하는 강재섭 대표, 김기춘 소장 등
주연급 조연의 경우는 또 어떠한가?
5,6공 당시 검찰을 절대권력 아래 복종시킨 장본인들의
어설픈 이중성 연기는 차라리 연민을 느끼게 한다.


마지막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제대로 표현하려면
관용의 정신을 정치적 언어로 표현할 줄 아는
성숙한 대변인을 등장시켜야 했다.
반복되는 증오와 멸시의 선정적 대사,
맹목적인 비난과 정제되지 않은 독설은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주제의식을 완벽하게 퇴색시켰다.


자유민주주의를 한걸음씩 진전시켜온 것은 국민이다.
그 역사를 독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최소한 민주주의와 인권유린 역사에 대해
반성해야 할 대상은 분명하다.
한나라당의 ‘구국운동, 체제수호, 장외투쟁’은
과거의 영화롭던 ‘당신들만의’ 대한민국에 대한 끝없는 향수일 뿐이다.


2005년 10월 18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유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