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성위원회 조직강화를 위한 시도당 임원 워크숍 격려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06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10월 17일(월) 14:00
▷ 장  소 : 서울교육문화회관
▷ 참  석 : 문희상 당의장, 정세균 원내대표,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조배숙 전국여성위원장, 윤원호 부산시당위원장, 홍미영 우리여성리더십센터 원장, 김재윤 의원 / 정동영 통일부장관


 


▲ 조배숙 전국여성위원장
전국 각지에서 이렇게 참석해주신 여성위원장님들 반갑다.
오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집결지에서 주무신 분들도 계시고, 아침 일찍 새벽부터 서둘러 준비하신 분들도 계시는데 정말 환영한다.
16개 시․도당 중앙위원인 여성위원들과 두 번 워크숍을 가졌었다.
제가 취임하고 나서 전국 여성위원장님들을 모시고 워크숍을 하긴 처음이다.


우리 여성위원회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크다.
234개 시군구에서 여성위원장이 정당사상 최초로 치열한 선거를 거쳐서 당선된 분들이다. 능력도 출중하고 의욕도 넘친다. 이러한 산고를 거쳤기 때문에 각 지역에 확실하게 뿌리를 내리고, 제가 보기에도 명실상부하게 당에서 가장 튼튼한 조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내 의원님들이 상당히 관심이 많고 이 행사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시고 많은 분이 참석하실 것 같다. 여성위원회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된다.


정기국회가 시작되었고 12일에 국정감사가 끝났다. 24일부터 예산과 법률안 심의, 대정부질의가 있다.
한나라당과는 예산안에 대한 심의와 함께 감세안을 논의해야 하고, 최근에 천정배 장관의 검찰에 대한 수사지휘권 문제도 정기국회에서 현안이 될 것이다.
저는 우리 여성위원회가 이번 기회에 우리당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확립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세밀하게 검토해서 조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당장 며칠 후에 재선거가 있고 지방선거가 있다. 이번 기회에 선거 전략도 허심탄회하고 확실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당내 사정이 어려운 점이 있다. 현장에 가보면 부정적인 말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항상 쉬운 일은 없다. 어려운 가운데 하는 것이 더 보람 있고 우리가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오늘 일정에 있어서 우리당이 남북관계, 보육정책, 내년 지방선거, 양극화해소를 위한 정치적부분에 있어 여성위원회에서 특별히 숙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정동영 장관, 김근태 장관, 유승희 의원, 이경숙 의원을 강사로 모셨다. 여러분께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할 일이 있다. 바로 홍보다. 우리가 열심히 하고 잘하는데도 언론환경이 좋지 않아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당에서 한 일, 앞으로 해야 할 일은 오늘 확실하게 숙지를 하고, 각 지역에 가서 열심히 당원과 유권자들에게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 데는 여성위원들의 책임이 크다. 사명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저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우리 여성위원장님과 여성위원회가 하면 잘 할 수 있다. 힘내자. 여성위원회 파이팅 하자!


▲ 문희상 당의장
여러분 조배숙 여성위원장이 파이팅 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사실 제가 이렇게 여러분이 모인데 안 와도 될 자리인데, 여러분들이 다 내년에 선거에 나가실 분들이라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해서 사진 찍히러 왔다. 이 큰 얼굴이 도움이 되겠는가.


당이 어렵다. 내년 지방선거 치를 때까지 당 지지도를 회복하지 않으면 많은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다.
안타깝다. 당의장으로서 좌불안석, 가시방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기대를 하는 것은 이맘때쯤에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선거 두 번 치를 때 마찬가지로 똑같은 상황이었다. 우리는 그것을 이기는 선거로 바꾸는 기적을 만들었다. 우리에게 그런 기적이 또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런 조짐이 보인다.
경제문제, 남북문제가 그렇다.
그런 상황 때문에 세상이 바뀌고 여러분 선거 분위기가 바뀌고 기적이 일어나서 여러분 모두가 당선될 것이다.
조금도 마음에 개의치 마시고 자신 있게 차곡차곡 뚜벅뚜벅 가시면 승리로 갈 것이다.
지금 뭐니뭐니 해도 이 순간 중요한 것은 참여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의 성공이다. 그래야 개인의 성공이 아닌 전대한민국의 성공이다. 아주 중요한 상황이다.
지금 현재 제가 중국에 가서 후진타오도 만나고, 일본에서 고이즈미 총리도 만났다. 눈이 시뻘개서 21세기를 선두주자로 가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었다. 중국은 코앞에 아니 머지않아 우리를 능가할 것으로 보였다. 약육강식,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온갖 것을 다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정쟁에 시달리고 당리당략에 시달려 이 지경에 와 있다. 제일 먼저 우리 스스로가 결심해야 한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절대 우리 내부에서 균열이 생기면 안 된다. 망하게 된다. 우리만 망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망하는 것이다.
나라를 위해서도, 대통령을 위해서도, 우리당을 위해서도, 지자체 승리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이 난관을 뚫고 나가야한다.
세상의 절반, 우리당의 절반인 여러분, 여성이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다. 감사하다.


▲ 정세균 원내대표
제가 몇 군데 시․도당 여성위원회 출범식에 참여를 했었다. 우리 여성위원회 출범식에 가서 열기를 느끼면서 정말 감동을 받았었다. 우리 여성들이 확실히 뭔가 역할을 하실 때가 되어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서 부족한 것이 없다. 지금까지 정치적. 사회적으로 제 역할도 못했었고 대접도 못 받았다. 이제는 대접 받을 때가 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아시다시피 17대 여성의원님들이 국회에 많이 진출했다. 이번에 국정감사 어떻게 관전하셨는가. 144명 의원이 노력을 했는데, 그 중에서도 여성의원들의 활동이 돋보였다는 것이 언론의 평가였다. 생활정치를 이야기 하는데, 국민생활과 직결된 부분을 이야기하는데는 여성이 최고였다.
그뿐이 아니다. 이제 국정감사를 하게 되면 증인채택과 의원이 사안에 대해서 제기를 하게 되는데 소위 말하는 로비가 들어오게 된다. 그러나 여성의원들에게는 전혀 먹혀들지 않는다. 남성의원들은 동창생, 친구 등 걸리는 게 많은데 여성의원들은 그 루트를 찾으려고 하면 4년 다 걸릴 것이다.
원래 여성 특유의 본질이 부정부패와는 거리가 먼 것이 특성이다. 여성은 확실히 상당한 분야에서 제대로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7대 국회의 특징이 있다.
우리 국회가 입법부다. 지금까지 통법부라는 이야기를 했다. 법을 만들지는 않고 통과만 시켰다. 정부에서 만들고 국회에서는 통과를 시켰다. 만드는 것과 만들어서 통과시키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국회가 제 역할을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는데 17대국회는 16대에 비해서 법안을 발의한 숫자가 3.8배다. 16대에 의원 한분이 평균 10건의 법안을 발의했다면, 17대는 38건이다. 거기에 또 하나의 뉴스는 여성의원이 남성의원보다 20% 더 많이 했다. 이것은 통계수치이다.
여성파워 대단하다. 우리 여성계에 숙원이라고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이 호주제 폐지인데  17대에서 한 것이다. 우리나라 국회의 여성의원님들의 역할이 대단하다. 최근에 사법고시가 있었는데 사법고시 합격생의 32%가 여성이다.
사범대학이나 교육대학, 공무원 시험은 남성들이 여성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 과거에 우리가 여성의원 30% 보장한다고 했는데, 남성 30% 보장 이런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한다.
한명숙 의원님에게 그런 시대가 오면 30% 보장해달라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우리 여성들의 역할과 파워가 올라가고 있는데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장은 여성이 0.4%이다. 도의원은 9.2% 기초의원은 2.2%이다.
광역의원이 9.2%가 된 것은 그나마 비례대표 제도가 있고 1번이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기초의원의 비례대표제를 신설한 것도 기초의원에 우리 여성들이 많이 진출해서 생활정치를 하고, 여성의 몫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해서 열린우리당이 앞장서서 이 제도를 만들었다. 그 취지에 맞게 많이 진출해야 한다.
우리당이 탄생한 배경은 정치개혁이 가장 큰 이유였다. 정치개혁의 요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양성평등이기 때문에 우리는 여성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고 틀림없이 큰 성공을 누릴 것이다. 여러분들께 좋은 일이 많기를 축원한다.


당이 어렵다. 그렇게 넉 놓고 주저앉아 있을 수가 없다. 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할 사람들이 바로 우리들이라는 것을 공감하실 것이다.
당의 어려움에 대해서 동지 여러분, 국민들 많이 걱정하실 것이다
이 어려움의 극복을 위한 출발점은 우리당 동지들의 대동단결이다.
문희상 당의장을 중심으로 대동단결하고, 시․도당은 시․도당 위원장, 여성위는 여성위원장을 중심으로 대동단결해서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


여러 가지 쟁점과 정책들이 있다. 부동산 문제 등 최근 여러 문제들을 우리 중앙당은 당보와 홍보물을 통해서 당의 정책들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런 지면을 통해서 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직접 주위에 전파해주시길 바란다. 우리당의 진위와 정책을 널리 알리는 것은 당과 여러분을 위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장서서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
앞길에 좋은 일이 많기를 바란다.


▲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앞서 말씀하신 두 분 의장님과 대표님께서 우리당 참 어렵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지금 전국에서 오신 우리 여성위원장님들, 모두 활발하게 일을 하고 계시는 것으로 아는데 힘드실 것 생각하니 안타깝고 안쓰럽다. 중앙에서 저희들이 일을 잘 해서 여러분들이 지역에서 일을 할 때 힘을 팍팍 실어 드려야 하는데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
그러나 저는 여건이 어렵다는 것은 주저앉으면 독이 되지만 채찍으로 생각하고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면 기회다. 지금 여건이 나쁘지만 우리가 내년 지자체 선거를 여러분이 하시는 것처럼 조용하고 착실하게 내실 있게 준비한다면 기회는 우리에게 온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개혁 세력이 무슨 일을 할 때 언론환경, 주변의 여론이 우리 쪽을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항상 어떤 개혁을 할 때는 기득권 세력이 발목을 잡고 기득권 세력이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자기들의 기득권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법무장관 수사지휘권 행사도 지금 남발되고 있는 인신구속에 대해 인권보호하자는 일반론임에도 불구하고 언론들이 다른 방향으로 매도하고 있다.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도전하는 기득권 세력을 그대로 둘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변화를 통한 새로운 가치관을 창출하고 마지막 몸부림 앞에서 주저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가지고 있는 신념으로 지속적 준비해야 한다.
저도 엊그제 지역에서 산에 올라가는데 지역들만이 저에게 집중포화를 했다. 저도 그 사람들에게 있는 힘을 다해 설득했다. 50%는 제 편이 된 것 같다.
우리가 노력하며 된다. 여러 여건이 오히려 한나라당에게 좋게 형성되는 것 같지만 그것이 착각하는 여건 자체가 어떻게 보면 그 당의 긴장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우리가 지금 정신차리고 내실을 기하고 착실하게 준비한다면 내년 지자체에서 좋은 기회를 맞을 것이다.


원내대표께서 여러 사례를 말했다.
저는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지만 정치는 이제 여성에게 마지막으로 희망을 걸어볼만 한다.
의정활동도 열심히 하고 정치개혁에 여성이 핵심적으로 준비한다면 정치가 희망이 보일 것이다. 열린우리당 여성위원회가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열린우리당의 희망이 여성위원회에 달려있다. 여러분 힘내시고 희망을 잃지 말고 희망을 잡기 위해서 다시 도전하자.



2005년 10월 1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