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 정수장학회 발언 관련 노웅래 의원 브리핑

▷일시: 2005년 9월 15일 16:40
▷장소: 국회기자실

박근혜 대표가 정수장학회와 관련하여 부당하다면서, ‘이런 터무니없는 주장을 또 하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 고 발언한 것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

박근혜 대표의 얘기는 한마디로 도둑이 집주인을 나무라는 격이다. 수십 년간 남의 재산을 가로채 가지고 한달에 천수백만원씩 받고, 그것도 모자라 운전사 보조까지 받는 등 호의호식했는데, 억울하다고 한다면 과연 도둑질을 당한 사람이 잘못한 것인지 묻고 싶다.

엄연히 강탈당한 당사자들이 있고 관련 물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억울하다고 한다면 국민들께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TV 토론을 제안하는 바이다.

몇 달전에 상임위에서 정수장학회 불법 강탈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을 때 박근혜 대표가 강탈 사실에 대해서는 아무 얘기 없다가 갑자기 돌변해서 이것은 부당하다,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만일 그렇게 억울하고 부당한 면이 있다면 TV 토론을 통해 당당히 국민 앞에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대표가 제시한 물증이 어떤 것을 갖고 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내용을 포함해서 저희가 갖고 있는 조서나 관련 당사자의 증언, 물증 등을 가지고 TV 토론을 공개적으로 해서 시시비비를 가릴 것을 제안한다.


2005년 9월 1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