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대변인-"한나라당의 빅오류는 자기반성이 없는것"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29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9월 6일(화) 15:40
▷ 장 소 : 국회 기자실


오늘 김대중 컨벤션센터 개관식 참석차 브리핑이 늦어졌다.


□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직접 만나 (연정)불가방침” 관련
- 연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통합의 과제가 중요하다


먼저 박근혜 대표와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담이 내일 있다.
한나라당이 의원총회에서 의사 진행하는 모습이 일면 건설적인 느낌을 주고 있으나
또 한편으로는 회담을 시작하기 전에 회담의 벽을 만드는 작업으로 비쳐져 안타깝다.

회담이 시작하기도 전에 벽을 만들려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회담의 성공을 위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국민들은 두 분의 만남을 통해 여야가 진지하게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통합을 통해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고
새로운 정치문화가 우리사회의 전반적인 민생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회담은 많은 중요성을 갖고 있고
우리당은 국민과 함께 이번 회담이 잘 되기를 기대하고 지켜보겠다.

한나라당에서 계속 반복적으로 말하는 연정보다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통합의 과제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하면서
내일 두 분이 만나면서 이러한 과제가 진지하고 성실하게 논의되기를 기대한다.


□ 맹형규 한나라당 의원의 “한나라당 세 가지 오류론”
- 간과하고 있는 결정적 “빅오류”는 스스로의 반성과 참회가 없다는 것.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의 빅 텐트에 이어 한나라당 세 가지 오류론을 잘 봤다.
이 자리에서 몇 가지 환기하고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맹형규 의원은 97년 12월 17일 「서울의 붉은 정권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제하의 논평을 내고 “붉은 사상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김대중 정부를 허용할 것이냐며 이땅에 붉은 정권이 들어서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대대적인 색깔론 공세를 펼쳤다.

2005년 9월 6일 오늘 맹형규 의원은 김대중 컨벤션센터 개관식에 참석했다.
보기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시기에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사람이 살면서
자신이 했던 말과 행동에 대해 많은 오류와 잘못을 저지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참회의 고백과 사과와
반성을 하는 태도야말로 가장 중요한 덕목이요,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맹형규 의원은 한나라당의 색깔론의 오류를 지적하기 전에
색깔론 공세에 앞장선 한 사람으로서 참회의 고백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와같이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저지른 잘못에 대해
단 한마디의 참회의 고백과 사과 없이 그냥 묻어두고 가려는
나쁜 정체성을 갖고 있는 것 아닌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야 말로 “빅오류론”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다시 한번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의 오류론 지적에 공감을 표하면서
먼저 참회의 고백과 사과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렇지 않고서는 국민적 설득력이 약하다는 것을 환기하고자 한다.


□ 「새정치 신사협약」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응

오전에 한나라당 대변인실에서 나온 논평을 봤다.
여당 대변인과 대통령과의 공통점을 많이 열거한 것을 봤다.
대통령과 여당 대변인의 공통점이 많다고 하니
여당의 대변인이 잘한다는 덕담으로 생각하겠다.

5禁3快의 제안을 신선하다며 환영하더니 느닷없이
화를 내고 신경질을 부리고 있다.

고운 말을 쓰고 상대의 인격과 예의를 갖추면서 점잖게 비판하고 논평하자는 제안이
한나라당으로 하여금 왜 그렇게 화가 나게 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다시 한번 한나라당은 화를 접고 비판은 하되 정확한 언어의 사용으로 비판을 하고
상대방의 인신공격, 색깔론, 인격모독은 자제하고 삼가해야 할 것이다.

정치를 바라보는 있는 국민을 짜증나게 하고 불쾌하게 여겨지는 단어는
가급적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다시 한번 제안하고 촉구한다.


□ 북한의 6자회담 13일 개최일자 통보를 환영한다

북한측이 13일 6자회담 개최를 통보해 왔다는 보도가 있었다. 대단히 환영한다.
이번에 다시 개최되는 6자 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적 안정과 교류 협력의
토대가 더욱 강화되고 6자 회담이 큰 성과를 내기를 국민과 함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보내고자 한다.


◎ 질의응답
-문화일보 보도 관련


=문화일보 보도와 관련해서는 문화일보 입장에서는 충분히 취재해서
썼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교육위원들과 청와대 비서실장과 대변인을
통해 확인한 결과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연정 문제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지역주의 극복을 통해 새로운 정치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 이외에는 그 어느 목적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반복해서 강조한다.

다른 이야기가 있었거나, 의원들께서 잘못 받아들일 부분이 있다면
그것조차도 연정이 최종 목표가 아니라,

연정을 통해 여야가 상생하고 타협하는 상생의 정치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그것 또한 지역주의 극복을 통한 국민통합과 새로운 정치문화 형성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의 이야기를 잘못 해석할 수 도 있었을 것으로 짐작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연정과 관련해서는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통합 이외에는
그 어느 것도 다른 논의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는 바이다.

이는 제가 교육위원들과 청와대 비서실장과 대변인과 확인한 내용이다.


2005년 9월 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