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전병헌대변인-제2차 고문단회의 결과 브리핑-대연정에 소속의원들이 희생적인 자세로 앞장서주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69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9월 2일(금) 10:40
▷ 장 소 : 국회 기자실
▷ 브리핑 : 전병헌 대변인


□ 고문단회의 결과를 간략하게 요약, 정리해 드리겠다.

비공개회의 이후에 문희상 의장님과 김태랑 고문 그리고 제가 ‘최근의 인간성을 상실한 언어, 막말 사용’에 대해서 많은 말을 나눴다.

요즘 정치권에서 대통령에 대해 공격하는 발언들과 막말 관련한 정치적인 발언들을 들을 때 귀를 씻고 싶은 심정이다. 권위와 권위주의는 다른 것이다. 최소한의 권위는 존중해주고 예의를 지켜주는 것이 도리이고 그것이 질서유지의 기본이다. 막말정치로 대통령을 함부로 공격하고 함부로 인신공격하는 추세에 대해서 우려와 걱정을 금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

▲ 김태랑 고문
- 지역주의 타파는 한국사회 정치전망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사명감과 구국차원의 결단

“대통령의 지역구도 타파 실현을 위한 진심과 노력을 충분히 이해한다. 본인도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영남지역에서 출마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대통령의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결심을 전적으로 공감하고 지지한다.”

“단순히 대통령의 대연정과 지역주의 타파 문제는 정치적인 목적뿐만 아니라 한국사회 정치전망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절실한 사명감과 구국적 차원에서 제기한 것이라고 이해한다. 국회의원들이 보다 희생적 자세로 앞장서주면 좋겠다. 당력을 모으고 국민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설득해서 국민의 힘을 통해 대통령의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대연정의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뒷받침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 이우재 고문
- 열린우리당이 제1당으로서 내린 희생적 결단과 노력은 국민들이 다 알게 될 것

“대연정 제의를 전적으로 찬성한다. 우리당의 창당과 출범의 본래 목적이 깨끗한 정치개혁의 실현과 지역주의 타파였다. 정치개혁은 상당 부분 완성되었으나 지역주의는 과거에 비해 희석되긴 했으나 70~80% 수준의 기반을 가지고 여전히 인위적으로 기득권유지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

“ 열린우리당 의원과 열린우리당 스스로가 제1당이지만 기득권을 과감하게 포기한다는 자세로 지역구도극복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자체에 대해서 생리적으로, 정서적으로 거부감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나 보다 큰 대의를 위해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열린우리당이 기득권과 희생적 결단과 노력을 한다면 국민들이 마침내 다 알아줄 것이다. 국민은 아주 현명한 선택을 한다. 열린우리당이 과반수에 가까운 제1당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지역구도타파를 위한 노력이 정치인의 입장이 아니라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성실하게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 김명섭 고문
- 대연정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조금씩 저변에 조성되고 있음을 체험

“최근에 현직에서 은퇴를 하신 분들이 주로 모인 모임을 갔는데 불과 한 달 전과는 대연정에 관해서 아주 달라진 분위기와 모습을 느꼈다. 대연정에 대해 공감하는 분위기가 저변에 크게 흐르고 있는 것을 체험했다. 본인은 지금 국회의원이 아니지만 국회에 있는 동안 떠들고 싸움하는 사람으로만 세월을 보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그런 정치가 계속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대연정에 대한 국민 사이의 지지 흐름이 서서히 형성되어 가고 있음을 말씀드린다."


▲ 송현섭 고문
- 우리당의 내부 결속으로 당력과 당론을 결집시켜 나가야

"내부단합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다른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내부가 결속되어 당력과 당론을 결집시켜서 밀고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보인다"고 말씀하셨다.

▲ 문희상 의장
- 우리당 의원들의 대통령의 진정성과 진심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 가고 있다.

“한두 명 의원의 돌출적 의사표시가 언론에 과장 보도되는 측면이 있다. 대체적인 우리당 의원들의 대세와 분위기는 지역구도타파를 위한 정치개혁과 새로운 정치문화 형성을 위해서 대통령의 진정성과 진심을 이해하고 있다.”

“지난번 대통령과의 청와대 만찬 이후 급속하게 의원들의 마음이 한데 모아지고 있다. 일부 언론에 나오는 것처럼 당내의 이론(異論)이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 의해 일부 의원들의 시각이 의도와 다르게 이용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해야 할 것이고 여전히 주의를 기울여 나가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오늘 고문단회의는 국회의원 경력을 가지셨던 다선 경력의 전직 의원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제는 그분들이 국회 바깥에서 국민의 시각으로 정치를 바라보고 당을 바라보는 계신다. 국민들과 좀 더 가까이서 계신 분들의 시각에서 의견을 듣게 된 것을 의미 깊게 생각한다.”

“대단히 설득력 있고 주의 깊은 지적을 명심해서 당이 보다 안정감을 갖고 국민의 신뢰를 받고 당원들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당으로 차근차근 더욱더 노력해 나가겠다”는 말씀으로 회의를 마무리했다.


□ 노무현 대통령과 각 당 대표 회담 계획-열린우리당은 종합·정리 차원에서 마지막에 일정

어제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밝혔지만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의 회동 이후에 적절한 절차와 시기를 택해 대통령과 다른 야당 대표와의 면담도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

문희상 의장은 대통령님과 사안별로 수시로 접촉하고 협의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공개된 만남은 다른 야당의 대표들과 대통령님과의 만남이 이뤄진 이후에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차원에서 대통령님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 질의응답

- 원내회의에서 개헌논의가 나오면 부적절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는데?

= 일단 대통령의 대연정 논의가 개헌논의와 연동되어 나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대연정 제안은 대통령께서 누차 강조하셨듯이 지역구도 타파를 통해서 대립과 갈등의 정치문화를 대화와 타협의 정치문화로 바꿔 나가자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지역분할 구도에 기반하고 있는 현재 정치구도를 변화시켜야 하겠다는 차원의 발상이다.

일차적으로 선거구제 개편이 논의와 협상이 되는 것이다.
대연정의 전제조건인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선거구제 개편 논의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개헌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부적절하고 바람직하지 않다.
대통령의 국민통합이라는 명제를 훼손시킬 우려가 있다.

개헌은 이슈의 성격으로 치면 블랙홀의 성격을 갖고 있다.
개헌논의가 공론화되는 동시에 모든 지역구도 타파 문제, 민생문제들이 모두
개헌이라는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단계에서의 개헌 논의는 부적절한 것이며
대연정과 개헌을 연동시켜 바라보는 시각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 다른 야당과의 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는데 논의 내용은 무엇인가?

= 물론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선거구제 개편이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 될 것이다.
지금은 충분히 대연정과 관련된, 지역구도타파를 하고 분열과 대립의 정치문화를 대화와 타협으로 바꾸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문화가 선행되고, 그런 논의가 진행된 후 최종적으로 헌법적 사안이 있을 때 자연스럽게 그런 부분이 논의되는 것이 상식적이다.

먼저 개헌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앞뒤도 맞지 않을뿐더러 국정운영과 민생, 국민이익의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혀둔다.


2005년 9월 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