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말 한 마디에 입장이 바뀐 것은 청개구리 한나라당이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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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97년 대선자금 및 과거사 정리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
혹시나 했던 한나라당이 역시나 검찰수사 가이드라인 제시라며
비난에 앞장서고 있다.

청와대에서 밝혔듯이
“대통령의 발언은 시민사회와 국민에게” 공론화를 제안한 것이다.

한나라당의 주장대로 검찰수사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했다면
대통령이 법무장관이나 검찰총장에게 조용하게 지시하면 될 일이지
출입기자들을 불러 모아 놓고 공개적으로 발표할 일은 아니잖은가?
대통령은 그렇게 할 의지도 없고, 이미 독립적 권한을 행사하는
검찰의 자존심도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할 뿐이다.

한나라당은 아직까지 자신들의 영화로웠던 권위주의 독재시절의
안경으로만 세상을 해석하고 앉아 있으니 참으로 딱한 일이다.
정말로 세상 바뀐 줄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모른 척하는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짜증난다.

우리당의 과거사 정리의 기본 입장은 말 그대로 ‘진실규명과 화해’다.
보복과 처벌의 부관참시가 아니다.
8·15 대통령 경축사에서도 과거사 정리는 국민 대통합으로 가기 위해
우리가 불가피하게 해결해야 할 숙명적 과제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과거사 정리가 집권세력의 보복정치라며
발 저린 도둑이 경찰 보듯 경계하는 과잉반응을 보이고 항변했었다.
대통령 말 한마디에 태도가 바뀐 것은 법무부장관도 아니고
검찰도 아닌 바로 청개구리같은 한나라당이다.


2005년 8월 2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전 병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