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민망한 이한구 의원의 당당함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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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대우경제연구소장을 지냈다는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의 경제논리는
몰락한 대우에 대한 끝없는 연민의 수식(數式)이다.

한나라당 최고의 경제전문가라는 이한구 의원이
“대기업에게 IMF 환란의 책임을 돌리는 것은
당시 DJ정부의 일방적인 선전에 세뇌당한 일”이라는
황당한 논리로 재벌에 대한 면죄부를 주장했다.

김우중 전 회장도 인정한 천문학적 금액의 분식회계 지시 사실에 대해서도
상황논리를 내세우며 억울하다고 항변하는 것을 보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심지어 “정경유착은 일반적인 관행이었다”며
“그때 돈 봉투 뿌린 것 다 처벌하라고 그러면 지금 기업인들 남아날 사람 있겠냐”고
오히려 당당한 것이 참으로 민망하고 한심스럽다.
일말의 책임의식과 부끄러움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외환위기의 고통을 온 몸으로 겪어 온 국민들의
진짜 민생과 경제는 뒷전인 채
철지난 대우몰락의 책임논쟁에만 열을 올리는
이한구 의원의 궤변은
어두운 피해의식의 터널을 벗어나고자하는 몸부림일 뿐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혹세무민의 경제논리가
이 의원이 그토록 원하는 ‘대우 구명’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국민을 두 번 울리는 일임을 지적해 두고자 한다.


2005년 8월 23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유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