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께서 대연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정치협상을 한나라당에 정식으로 제의했다.

권력을 가진 대통령께서 대연정을 제시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고질적 정치 병폐인 지역구도를 타파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여야가
그리고 정부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 하자는 것이다.

나라를 책임져야할 여야가 사사건건
대립하는 소모적 정치구조 해소를 위해서도 같이 노력하자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대통령께서는 정부권력도 함께 운영할 수 있다고 제안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 대표는
“이미 끝난 문제다. 한나라당의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더 논할 이유가 없다”라고 답했다.

야당 대표가 너무 고민이 없다.
야당의 대표라면
‘대통령이 왜 제안을 했을까? 과연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사사건건 대립하는 소모적인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
야당대표는 어떤 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인가?’
정도는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닌가?

왜냐하면 대한민국 정치권 제 1야당의 대표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이기 때문이다.
누군가 박 대표의 오무(五無)를 제기 했었다

책임감, 결단, 역사의식, 깊은 성찰, 일관성이 없다는 뜻이었다.

오늘 박근혜 대표의 대답을 들으며
더 이상 생각하고 싶어 하지 않고,
그래서 대안은 전혀 내놓지 않는 박 대표에게 안타까움을 느낀다.

생각이 없고, 대안이 없고

이번 답변으로 박 대표의 5무(五無)에 2무(二無)를 더해야함이 유감일 뿐이다.


2005년 8월 18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서 영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