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대변인, 무더위에 한나라당 도청세력들 기쁨조를 자청하나?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5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전여옥 대변인이 휴식을 하고 등장한 입이라서 혹시나 깨끗하게 세정된 줄 알았더니 역시나 이전과 똑같다.

어디 제 버릇 남주겠냐만은
전여옥 대변인이 우리당 문희상 의장을 향해 발언한 내용을 보면 그 표현의 거칠음은 차치하고라도 최소한의 금도를 훨씬 뛰어 넘었고 논법 역시 억지논법 그대로 변한 게 없다.

상대방 발언에 대한 이해정도가 수준 이하로 국문 독해를 다시 공부해야 할 듯 싶다.

아무리 국정경험이 없는 분이라도 국정원 기조실장이 국정원 내부 직위분담 체계상 정보보고라인에 있었는지에 관해서는 무소불위의 안기부 시절 최장수 기조실장(1980-85년)이었던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이 당신 옆에 있으니 물어보라.

정보기관은 정보차단의 원칙으로 타 부서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려고도 하지 않고 알지도 못하는 게 상식이다.
한나라당 집권시절 안기부 기조실장 자리가 무소불위 만능의 자리였을지는 모르나 그마저도 기형적인 직위분담체계를 운영한 결과물이란 것 정도는 알고 말하라.

그러나 국민의 정부시절 안기부를 개혁하면서 국정원으로 거듭났고
안기부 시절 차관급이었던 기조실장을 1급으로 낮추고 인사와 예산만을 전담하게 하는 등 직위분담에 충실한 기능만을 한 것이다.

전여옥 대변인, 주장을 하려면 앞뒤 사리분간을 좀 하면서 주장하라.
이제는 지겹다.
상대방 주장은 아랑곳없이 일방적으로만 읊어대는 당신의 주장이 가뜩이나 무더운 날씨에 지친 국민들을 더욱 더 짜증나게 하고 있다.

전여옥 대변인, 한나라당 도청세력들의 기쁨조가 아닌 국민들의 기쁨조가 되보시는 게 훨씬 나을 듯 싶다.


2005년 8월 7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허 동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