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일본의 볼륨을 낮춰라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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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6자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기 위한 북·미 등 참여국들의 태도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성실하다.
6자회담의 궁극적 목적은 북핵문제 해결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이다. 그런데 최근 일본의 회담 태도를 보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우리에게 6자회담은 민족의 운명을 가를 중대한 일이다. 그런 만큼 일본의 난데없는 요구에 인내심을 갖고 자제를 당부해왔다. 그러나, 계속되는 일본의 무리한 요구는 회담 참여국이 지녀야할 도를 넘어선 것 같다.

일본은 6자회담의 궁극적 목적보다는 자국의 목적달성과 국내 정치를 위해 회담의 효율성과 집중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점을 환기시키고자 한다.

가뜩이나, 일본의 일방적인 우경화 행보에 주변국들은 심각한 우려와 분노를 갖고 있는 상황이다.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 압력과 신헌법개정안 자위군 보유 명시, 야스쿠니 20만 참배단 조직 등이 그것이다.

일본은 6자회담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기에 앞서 반성없는 우경화에 대한 세계평화시민들의 심각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

북한과 일본의 문제는 6자회담이 아닌 양국간 실질적인 대화 노력과 의지로써 풀어가면 된다. 일본의 잘못된 회담 전략이 6자 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지 못하는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된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6자회담에 일본은 성의있고 전향적인 태도로 임해주기를 촉구한다.


2005년 8월 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전 병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