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고뇌 어린 제안에 동감하며, 정치권의 결단을 바랍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4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대통령께서 지역구도 등 정치구조 개혁을 위한 구체적 제안을 해오셨습니다.

우리 사회의 치명적 병폐인 지역주의를 깨뜨리고, 대결과 분열의 정치에서 대화와 통합의 정치로 나아가기 위한 정치권의 대결단을 촉구한 것입니다.

대연정 구성을 통한 지역주의 구도를 혁파하기 위해 대통령과 우리당은 여당의 권력을 내놓고, 한나라당은 지역주의라는 기득권을 포기하자는 제안입니다.

정치개혁을 통해 생산적인 정치제도와 정치문화를 만들어 경제를 비롯한 사회 전 분야의 선진화를 이뤄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는 진지한 고뇌 속에서 나온 간곡한 제안인 것입니다.

우리당은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하여 만든 당입니다. 그런 점에서 대통령의 제안은 우리당의 창당정신을 구현하고자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당과 문희상 의장은 신임지도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구도를 해소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합의하여 만든다면, 총리직 지명권과 내각제 수준의 권력이양을 건의한 바 있습니다.

우리당은 역사와 국민 앞에 무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대통령의 제안에 동감합니다. 우리당은 지역구도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면 우리의 기득권을 흔쾌히 포기할 것이며, 국민통합과 생산적 정치의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노무현대통령은 온 몸과 실천으로써 지역구도 극복을 위해 자신의 정치생애를 바쳐왔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당도 대통령의 제안을 정략적으로 바라보지 말고, 대통령의 진정성을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국정운영의 절반의 책임이 있는 야당으로서 보다 진지한 성찰과 고민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함께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해 줄 것을 바랍니다.


2005년 7월 2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전 병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