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원종단 불교지도자 오찬 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0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원종단 불교지도자 오찬 간담회

▷ 일 시 : 2005년 7월 13일(수) 12:30
▷ 장 소 : 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
▷ 참 석 : 문희상 당의장, 이용희 국회행자위원장(이타회 명예회장), 윤원호(이타회 회장), 최재성(이타회 간사), 강창일(이타회 회원), 이은영(이타회 회원) 의원, 전병헌 대변인 /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겸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태고종, 천태종, 관음종, 총화종, 보문종, 원효종, 법화종, 염불종, 법상종, 용화종, 대승종, 삼론종, 열반종, 미타종, 대각종, 미륵종 총무원장, 총지종 통리원장, (재)일붕선교종 부원장 등


◈ 문희상 당의장 인사말

반갑습니다. 당의장 문희상입니다. 불교발전을 위해 정진하시는 중에 귀한 시간을 내주신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과 조계종 총무원장을 겸하시는 법장스님을 비롯하여 각 종단의 큰 스님과 종단협의회의 이사 스님들께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는 현재 카톨릭 신자입니다. 그런데 저는 불교가정에서 태어나서 자란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습니다. 아버님은 조계종 25교구의 신도회 회장을 오랫동안 지내셨고 어머님도 말할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자고일어나면 천수경 소리를 듣고 컸고 어린 시절에는 저도 다 외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반야심경도 다 외울 수 있었습니다. 요즘도 주례를 하다보면 불교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저의 사고의 7~80%는 불교적인 사고에 젖어있지 않은가 합니다. 저의 마음속에 불교의 잔향이 남아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외람되지만 저도 세계에서 한국불교를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21세기 인류문명의 대안으로 일컬어질만큼 불교는, 특히 한국불교는 나날이 그 영향력과 위상이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개인의 깨달음과 구복을 넘어서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극단의 대립을 해소해서 우리가 밟고있는 이 땅에서 모두 함께 불국정토 극락세계를 이루고자하는 큰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한국불교는 오늘도 영면정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현장에서 몸소 귀를 기울이고 가슴을 기울이고 한걸음 한걸음 법의 길을 걷고 있는 큰스님들, 그분들이 바로 이 자리에 계신 한국불교의 지도자들이시기에 개인적으로 정말 영광입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 한국 불교의 지도자여러분들께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종교지도자로서의 도덕성과 지도력은 물론이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큰 스님들의 지혜와 자비를 필요로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이라크 분쟁지역을 방문해서 자비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미국을 방문하셔서 화합의 뜻을 간곡히 알리시고, 6.15 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밝히고자 북한을 방문하신 법장스님의 최근 모습은 부족하나마 국가를 위해 봉사하려는 저희 정치인들의 자세를 다시한번 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민족의 문화와 전통을 고이 간직한 한국 불교의 문화적 저력은 바로 국가적 경쟁력 그 자체라고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각 종단에서 참여하여 시행하고 있는 템플스테이는 한국 방문객들의 호평과 더불어 세계적인 문화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는 비단 한국불교계의 자랑일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자긍심입니다. 한국불교의 문화적 잠재력은 매우 소중한 문화적 자산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한국불교의 문화적 잠재력을 발굴, 육성하고 이것이 곧 국가적 경쟁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함게 기울일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여러분들께서 제안하시는 각종 법령의 규제라든지 하는 불교의 아쉬운 모든 점을 듣고 해결하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해 봅니다.
요즘 우리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힘겨운 변화의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과정 속에서 국민들이 느끼기에 이해하기 어렵고, 보기 싫은 모습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인을 비롯한 사회각계 지도층에 대한 국민적 반응은 매우 냉담하기 그지 없습니다. 저를 비롯한 여야의 모든 정치인이 가장 우선적으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힘겨운 지금의 현실은 권위적 리더십에서 수평적 리더십, 밀실의 타협에서 광장의 토론으로, 추종의 객체에서 참여의 주체로 나아가고자 하는 긍정적 흐름의 한 모습이기도 하기에, 이 점 큰스님들이 각별한 이해를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불가의 가르침 중에도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는 말씀이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지금 서있는 이 자리가 어떤 자리이더라도 스스로 주인이 되고자 하면 그 자리가 바로 진실이고 진리임을 가르쳐주는 말씀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새기면서 이 말씀이야말로 참여정부의 중요한 화두이며 정치인 모두가 새겨야할 가르침임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느껴봅니다. 더러운 것이거나 깨끗한 것이거나, 행복한 때이거나 역경의 때이거나, 언제나 스스로 참 주인임을 알고, 그러함으로 또한 내 주위에 있는 미물마저도 이 세상에 소중한, 참된 주인공임을 알아 깨우쳐 주심을 큰스님들께 손모아 청하는 바입니다.
오늘 이 자리는 한국불교의 지도자이신 각 종단의 스님을 모시고 큰 가르침과 견책의 말씀을 듣고자 마련하였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정치인들 모두가 한말씀 한말씀 깊이 새겨듣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용기를 주는 보살이 되도록 큰스님들의 시혜와 자비를 베풀어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바쁘신 가운데 참석해 주신 종단회장 법장스님 이하 모든 스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모든 분들께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법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겸 조계종 총무원장 인사말

오늘은 매우 고맙고 또한 뜻 깊게 생각한다. 의정활동에 바쁘신 가운데서도 불교계에 관심을 깊이 가지시고 어느 곳에 어떤 한 것이 필요한 것인가를 항상 걱정과 염려하시는 열린우리당 문희상 당의장님을 비롯하여 국회의원님들 여러분들께, 또 잊지 아니하고 한 여름이 지날까 싶은 즈음에 공양을 통해서 무한히 깊은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여러분들께서도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의정활동의 개념을 이렇게 정리하고 싶다.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소리를, 요구를 어떠한 바램을 가지고 있는가를 잘 살펴서 억울하고 힘든 분들이 행복하고 기쁜 마음으로 살 길을 찾아 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 주시는 분들이 바로 국회의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더군다나 여당 국회의원들은 국정의 책임을 지고 그 역할을 해나가는 분들이 바로 여당 국회의원들이다. 그런 뜻에서 요즘 혼돈과 갈등을 많이 겪고 있는 차제에 국민들의 마음과 바램은 예전에 비해서 몇십배 몇백배 분출되어지고 있다. 이런 부분을 당의장님을 비롯하여 여러 의원들께서는 그 뜻을 결집시켜서 하나의 참된 모습으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행복의 모습으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십사하는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
더군다나 각 종단의 스님들을 초청해서 오찬을 베풀어 주시는 참된 뜻은 불교가 무엇을 바라고 어떠한 문제점, 어려움이 있는지 살피고자 하신 뜻이라 보겠다. 이런 자리가 헛된 자리가 되지 아니하고 명실공히 종단이 지향하고자 하는 5,000년 역사의 민족문화유산을 보존,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연구하여 후대에게 계속 전할 수 있는 정신적 문화유산이 되게 해 달라. 나아가서는 불교 문화재로써 보존,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제도와 법을 개정해 주시고, 만들어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도 드린다.
조금 전에 문희상 당의장께서 제가 이라크 아르빌에 다녀온 것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미국에 다녀온 것도 말씀하셨다. 저는 이라크 파병, 나의 형제요, 우리의 가족인 사람들을 전쟁터에 꼭 보내야만 했나하는 생각을 가졌었다. 그런데 막상 그 위험한 전쟁지역이라고 하는 이라크를 가서 보고 ‘참으로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군인들이 가 있는 곳은 평화유지군으로써 이라크인, 쿠르드인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한국의 긍지를 심어주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호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제가 직접적으로 가서 그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그 사람들에게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힘을 줄 계기가 되어 참으로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 방문길에 백악관에 들러 아브람스 안보보좌관과 한시간 동안 대담을 했다. 핵문제와 6자회담 문제는 평화적 해결로만 가능하다고 외쳤다. 그러자 그 분이 말하기를 “북측에서는 일년을 기다리게 하고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지를 않느냐, 그러니 어떻게 하겠느냐” 했다. 그 이야기는 북측에서 말을 듣지 않으면 억압으로 강압으로 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나라 속담에 ‘쥐도 나갈 구멍을 보고 쫓아야 한다’는 예를 들면서 ‘만약에 북한을 강압으로 몰아치면 그들은 앞으로 핵을 쓸 수 밖에 없다. 그러면 한반도는 물론 미국, 전 세계 인류에게 큰 재앙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대화와 평화적 해결방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니 그분이 말하기를 ‘그러면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리라 생각하십니까?’라고 하였다. ‘반드시 평화적 해결방안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면 반드시 6자회담에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이야기 했다. 미국 대통령께 편지를 전하고 국무성의 북핵담당 대사와 국무성 한국과장,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와 함께 오찬을 하는 기회를 가졌고 그 자리에서 한국민의 정서와 2,000만 불자의 뜻을 전할 수 있었다.
이러한 모든 일을 불교가 잘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국민 즉 인류를 위해 불교는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오늘 이렇게 한국불교의 각 종단 대표자들, 지도자들을 위해서 오찬을 베풀어 주신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님을 비롯해서 이타회 회원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께 가슴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우리 모두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위하고, 국민의 어느 곳이 가렵고, 국민의 어느 곳이 아픈 곳인지 살펴서 총력을 다해 함께 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리면서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운산 태고종 총무원장 인사말

의정활동에 바쁘신데도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법장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분을 소중한 대화의 자리에 초청해주신 문희상 의장님께 감사를 드리고 이런 자리를 주선하신 이타회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
우리나라는 다종교 사회다. 다종교 사회에서는 서로서로 종단이나 종교인들을 존중하면서 각자 자기가 희망하는 가르침을 따라서 삶의 행복한 기준을 만들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종단과 종교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 우리는 정치인과 한국불교를 지도하는 종단 대표들과 함께 했다. 우리 불교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나라가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느끼고 있다. 이런 때 우리들이 국가와 사회에 어떤 역할을 통해서 국민들이 힘을 가지고 앞으로 한국에 대한 긍지를 갖게 하는 것과, 후손들을 위한 우리의 역할을 고민해야 될 것 같다.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의 문희상 의장님이 나와 계시기 때문에 무슨 말씀을 드릴 것인가 생각을 하면, 우리 국민들이 어려움과 고단함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큰 정치와 국민을 위한 정책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21세기는 문화의 세기이다. 문화의 세기에 가장 한국적인 것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그런 방향으로 정책적인 부분을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 국민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 간담회 주요 건의사항

▲ 종단협의회 사무총장
1) 불교계는 많은 시간동안 환경과 관련한 대화가 있어 왔다. 불교계도 국책사업에 대한 이해와 생각을 하려 함. 그런데 그런 일로 인해 절이 부서지게 생겼는데 배려나 해결책이 없다.
2) 역사교육문제 : 고등고시나 중요시험에 국사과목을 빼는 부분은 우리나라의 전통과 유구한 역사로 볼 때 문제, 역사교육에 대한 확실한 관심이 필요
3) 올해 해방 60주년, 한일 수교 40주년이다. 현재 일본 내 사찰 등에 조상의 유해 수십만기가 임시안치, 거의 방치수준. 유골을 고국에 모실 수 있도록 역할 해 주길 기대.

▲ 남정 총화종 총무원장
1) 사찰은 문화재 사찰과 개인 사찰로 나눠져, 문화재 사찰은 문화재 보호구역 500m 내 건축불가, 개인사찰은 그런 규제가 없어 유흥업소들이 들어서서여 수행 정진에 부담.
또한 사찰정규부지인데 환경보존지역이라 사찰 신축 불허, 상당한 피해, 이에 대한 완화 요청.
2) 한강이북 경기도 북부지역에 대한 규제완화와 개인재산 보호요구.

▲ 법현 태고종 사회부장
1) 불자 의원들의 모임을 만들었는데 정기적인 법회 공양을 통해 정진할 것.
2) 영산제(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에 지원 요청.

▲ 현고 조계종 총무부장
1) 조계종 보유토지 약 3억평, 그 중 2/3정도가 공익성을 담보하기 위한 특별법(도시공원법, 개발제한구역의지정및관리에관한특별조치법, 자연공원법, 산지관리법, 농지법)의 규제에 묶여 사유권이 침해. 이는 한국불교발전의 저해요인. 응당한 사회적 보상필요 : 제도 개선, 재정적 지원 필요.
2) 사찰박물관 운영비 지원 요청
사찰박물관은 대부분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사찰에 전시시설을 마련하여 사찰과 분리되지 않은 채 현장감있게 문화재를 대내외에 소개하여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기여.
사찰박물관 운영은 영리추구가 아닌 민족문화재 보존차원을 위해 국고지원으로 설립하였으나 현재 과다한 박물관운영비를 사찰예산만으로 충당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실정.
문화재보존을 위한 시설이 투자된 곳이어도 운영예산이 없어 시설자체를 돌리지 못해 일부 문화재가 습기에 노출되어 훼손되는 사례까지 발생하는 정도, 시설투자비와 운영비지원이 필요.
3) 전통사찰 화재예방 대책 제도개선
지난 5. 17 정부는 낙산사 화재이후 조계종단과의 수차례 논의를 거쳐 ‘산불 방화를 위한 안전선 및 방화선 확보’, ‘재난방재 기본여건 강화’, ‘재난방재시스템 구축’, ‘재난예방을 위한 제도개선’의 4개 분야의 전통사찰 화재예방 대책을 발표. 이 중 ‘재난예방을 위한 제도개선’ 사항에 포함되어 있는 관계법령의 개정을 추진, 협조요청
4) 한국불교전통문화체험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 사업은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체험관광자원으로서 유럽에서 각광. 국내와 외국 관광객의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최소 243개 지자체에 각 1개소 이상 설치되어야 관광자원으로서 대중성과 보편성을 가질 수 있음. 시설의 편의성이 향상되어야 함으로 전용시설 설치가 요구됨. 1개소당 약 20억 상당의 설치비용이 소요 예상. 템플스테이 기반조성과 세계홍보를 위한 10개년 정책 지원과 예산지원 필요.
아울러 조계종에서 추진하고 있는 2006년 불교계 사업 계획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전통불교문화산업지원센터 주변 정비사업, 전통사찰 관광안내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비지정 불교건축물 일제조사, 금강산 민족문화 통일수련관 건립, 한국 전통 선의 국제화를 위한 텍스트 영역 사업

◈ 문희상 당의장 마무리 발언

말씀을 잘 들었다. 많은 말씀 해주신데 감사드리고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 구체적인 내용은 제가 말씀드리는 것보다 최재성 의원이 너무나 이 부분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대신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 그리고 최재성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당에서 반드시 할 것임을 다짐드린다.

◈ 최재성 의원 마무리 발언

스님들께서 저희들에게 숙제를 문서로 만들어서 주셨고, 그 문서는 여러 가지 제정해야 할 법률들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그 문서를 토대로 할 것이고, 저희 불자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에서도 요청한 부분들도 있다. 차분히 추진해 나가고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그 외에 말씀해 주신 3~4가지에 대해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
남정스님이 자연보호지역 내에 종교지역 소유제한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수도권 정비법이라고 하여 수도권 과밀억제를 위해 제한하는 법이 있다. 행정복합도시가 이전되면서 수도권 정비법도 손을 보아야 된다. 2008년도부터 행정복합도시 이전이 시작되는데 이미 우리당 수도권 발전위원회에서 수도권 정비법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정하도록 추진 중이다. 말씀해 주신 부분은 수도권 정비법을 정비해야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와 연계해 나가도록 하겠다.
일본 내의 징용 한국인 유골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저도 다녀왔다. 현재 10만기 이상 추정하고 있는데 이는 외교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국가 대 국가 간의 외교적 차원에서 문제를 검토하면서 추진하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역사교육에 대해서는 지금 진행되는 교육부의 7차 교육과정의 취지가 학생들의 과도한 수업부담을 줄이고 특기적성교육을 배양하자는 내용인데, 그 과정에서 역사과목의 비중이 낮아졌다. 고구려사 왜곡 문제 이후에 역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져서 학교 수업이나 국가고시 등에서 그 비율을 높이는 방향을 추진 중이다. 기다려 주시면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 같은데 다만 학생들이 부담이 과도하지 않은 방향에서 추진이 될 것 같다.
사찰박물관과 관련하여 현장파악 등을 한 후 해결토록 하고, 템플스테이는 제가 제안서를 처음 썼던 사람이다. 그래서 템플스테이가 꽃피우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자랑스럽다. 지적하신대로 이것이 단순히 불교계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나라의 무형자산을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하는 국가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면밀하게 검토하고 추진하기로 하겠다. 개인적인 생각은 유럽은 지금 ‘선’ 열풍이라고 한다. 템플스테이는 외국에서 오시는 분들을 상대로 하는 작업인데, 우리가 공격적으로 외국에 우리의 ‘선’ 개념을 전파하고 외국인력들을 육성할 필요성이 있어서 국가적 차원에서 여당과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하는 생각을 한다. 이런 부분들과 아울러서 함께 검토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2005년 7월 1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