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 초청 소상공인 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9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 초청 소상공인 간담회

▷ 일 시 : 2005년 7월 5일(화) 14:00
▷ 장 소 : 중소기업중앙회 이사회 회의실
▷ 참 석 : 문희상 당의장, 박병석 기획위원장, 윤호중, 이종걸, 김낙순, 김재홍, 강창일, 양승조, 이화영 의원 /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중앙회 회장, 박근규 부회장, 장지종 상근부회장 등


◈ 문희상 당의장

경제가 무척 어렵다고들 말한다.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지표상으로는 괜찮지만 경기가 어려워서 그렇다는 말도 하는데 일리가 있다. 경기가 어려운 것이 확실한데 그 어려움을 가장 피부로 느끼는 층이 여기 계신 소기업, 소상공인 여러분들이실 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경제지표가 좋다는 분들은 수출이 많이 되고 주가도 오르고 있고 외환보유고도 엄청나게 늘어나기 때문에 경제가 잘 되어가고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경제 감각은 무척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도 똑같이 느끼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 IMF사태 때 많은 실업군이 생겼고 그들이 나아갈 출구를 소상공에서 찾은 경우가 많아 자영업자가 훨씬 많이 늘어났는데 수요는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일례를 들면 상갓집에 갔더니 그 중에 민간기업 부장급이 되는 분이 ‘전 정부와 이 정부 들어서 어려워진 것은 50만원의 부수입이 싹 없어졌다.’ 이렇게 표현을 하더라. ‘부수입 50만원정도 생기는 것으로 외식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다. 음식업, 요식업이 경기를 탄다’고 하면서 50만원 때문에 이미용사업도 결정타를 맞고 개인택시도 타지 않아 택시업계도 어려워졌다고 이야기했다.
결과적으로 맑아졌다는 좋은 측면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보면 부수입이 없어져 어려워 졌다는 것이다. 자영업하는 분위기에서 요식업, 택시업 등 도.소매업들이 경기가 나빠지게 된 근본적인 원인으로 공급이 과잉되고 수요가 줄어든 측면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려 이야기한 것이라 생각한다.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것은 당면과제다. 경제가 어려워 제일 고통받는 분들이 여기 모였다. 제가 통계를 보니 3백만 중소기업인이란 말이 있는데 실제로 보면 3백만이라는 숫자가 중견기업 9만개, 소기업 24만개, 소상공인 267만개이다. 참으로 어려운 상황을 실감나게 매일 느끼시는 분들일 것이다.
저희는 사실은 중소기업인들 뿐만 아니라 중산층 영세상인을 포함한 서민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강령을 갖고 있는 정당이다. 열린우리당은 기본적으로 중산층과 서민의 당으로 출발했고 지금도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 더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입장에서 여러분들의 아픔과 슬픔을 같이 하지 않으면 우리당은 경쟁력이 없는 당이라고 생각한다.
무주에서 의원, 중앙의원이 모여서 워크숍을 했다.
앞으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당으로 거듭 태어나서 창당초심으로 돌아가자고 결정했고 그 첫 출발로 뉴스타트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7~8월은 거의 대부분이 휴가인데 우리는 놀지 말고 이 두 달을 보람있게 보내기로 결의하고 우리가 전략적으로 도와야 할 계층인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그 중에서도 가장 경기가 어렵고 내수가 부진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소매업, 자영업자를 위해서 일을 하자고 결정했다. 이를 위해 당에서 열개 팀을 조직했고, 오늘 그 첫 팀이 시행 첫 날 여러분들을 뵙게 된 것이다.
여러분께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허심탄회하게 말씀하시고 당이 도울 일, 당에게 질책할 일, 격려할 일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
오늘은 작은 출발이다. 우리가 뜻을 정하고 다시 한번 재출발하자, 새로운 정당으로 재출발하자, 우리의 창당정신인 중산층과 서민의 당으로 거듭나자고 다짐한다.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여러분들의 애로사항을 우리가 해결하기 위해, 입법하고 정책화 하는데 앞장 설 각오를 하고 있다.
여러분의 가슴속 응어리를 다 털어놓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초청에 응해주셔서 감사하고 자리를 마련해주신 중앙회장님을 비롯한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 김용구 중소기업 협동중앙회 회장

경미한 경제범에 대한 사면건의를 하고자 한다.
중소기업 사기진작을 위해서 부탁드린다. 중소기업인들의 경우엔 형법특별범 즉, 근로기준법, 대기환경보존법, 노동, 환경 등을 위반한 전력을 많이 가지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여러 역할을 겸하게 되는데 잡다하게 위반하게 되어 거의 전과자라고 할 수 있다.
8.15 광복절을 맞이해서 문희상 의장님께 반드시 사면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건의한다.

◈ 문희상 당의장

저는 해방 60년의 의미를 갖는 이번 8.15에는 대사면이 있어야 한다고 늘 주장했다. 해마다 8.15에는 사면이 진행되고 있다. 대사면엔 특별사면 외에 일반사면도 포함되어 있는데 여러분이 원하는 경제인으로 국한하기 보다는 작은 범죄의 전체적인 것은 국회동의를 받아서 일반적 절차로 시도할 것이다. 지금 건의하신 것은 대통령 권한에 의한 사면인 특별사면인 것 같다. 어제 당에 심사소위원회가 구성이 되었다. 특별히 심의, 검토하도록 하겠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주시기 바란다. 감사하다.


2005년 7월 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