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의학의 세계화 방안을 위한 정책 세미나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5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한국 한의학의 세계화 방안을 위한 정책 세미나

▷ 일 시 : 2005년 7월 5일(화) 14:00
▷ 장 소 : 의원회관 대회의실

◈ 문희상 당의장 축사

오늘 한의학 세계화를 테마로 빛나는 세미나에 참석한 여러분들과 토론에 임해주실 분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이 모든 것을 기획한 강성종 의원께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 박수를 부탁드린다.

요즘 시중에 웰빙이라는 유행어가 있다. 새로운 브랜드에 웰빙만 붙이면 될 정도이다. 아닌게 아니라 인간의 삶에서 질의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제는 먹고 사는게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을 높여 질 높은 삶을 구가하는 것이 큰 관심사이다. 그렇다 보니 웰빙의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하면서 서구 문명의 이기의 극단에 갔을 때 정신적 측면의 동양사상에 심취하는 경향이 있다. 좋은 현상이다. 물질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사상 의학 뿐 아니라 한의학 자체가 정신 문명의 지주로 작용한다.

제가 오늘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한의학이 추구하는 정신적 모태는 동양문명에서 왔다고 생각한다. 운동도 동양에 오면 ‘도’라는 말을 쓴다. 동양에서 기원한 운동의 예를 들면 태권도, 합기도, 유도 등 ‘도’자가 들어가는데 서양에서 발생한 운동은 기계나 기구 등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배구, 농구 등 ‘구’자로 끝난다. 동양이 ‘도’로 끝나는 것은 정신적 지주로서 스포츠 기본의 정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한의학도 마찬가지이다. 정신적인 것 위주이다. 모든 병의 원인을 육체와 정신과 기운의 부조화에서 찾아서 면역성을 길러 극복하게 하는 사고의 기원은 동양적인 큰 의미를 갖는다.

한의학이 전세계적으로 발달해서 유럽에서도 한다고 한다. 한의학이 커져가는 방향을 보니까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우주벡 등 동양 한의사가 가서 있는데 너무 환자가 많아 치료도 못할 정도다. 동서양 할 것 없이 세계가 잘 살고 웰빙시대가 되면 동양적인 것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한의학이 체계화 될 필요성이 있다. 그 일환으로 오늘 세미나가 한의학 세계화에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 정세균 원내대표 축사

많이 와 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 당의장님도 오시고 많은 의원님들이 많이 오셨는데 16대까지는 후원회 때 많은 의원들이 오셨다. 그런데 17대에 들어서는 후원회 행사가 없어졌다. 대신 의원들이 세미나를 할 때 많은 의원들이 오셔서 축하해 주시고 공부한다. 이는 정치가 발전하고 국회가 변하고 있는 것이다.

강성종 의원이 열심히 준비하셔서 훌륭한 세미나를 갖게 되어 자랑스럽고 강성종 의원께 감사드린다. 오늘 후원해 주시는 이형주 원장님은 한의학에 미쳐있는 분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열심히 일 하시다 한의학연구원장을 맡으셔서 한의학을 세계적 학문 브랜드로 만들어 보자는 의욕을 갖고 있는 분이시다.

작년에 제가 국회예결위 위원장을 맡고 있었는데 당시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피력한 침구경락 연구사업비라는 예산이 있었는데 원래 예산이 편성되어 있었는데 더 잘하려면 예산이 더 필요했다. 강성종 의원이 열심히 뛰어 다니면서 예산 증액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고 저도 거들어서 예산을 증액 시킨 바 있었다. 저는 이런 분의 노력이 있어야 한국 한의학이 세계화되고 국제적 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년 뿐 아니라 금년 내내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강성종의원과 여러 의원들께 박수를 부탁한다.

세계은행이 2050년, 앞으로 45년이 지나면 한의학 시장 규모가 5조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엄청난 것이다. 현재 1% 수준인데 시장규모를 두 배로 2%만 늘려도 한국이 천억불 시장을 갖게 되는 엄청난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다. 지금까지 중국과 일본이 공을 많이 들여 세계 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하고 있다고 한다.

수출은 한국이 일등이다. 한국인이 마음만 먹으면 휴대폰, 선박, 자동차 할 것 없이 수출하는데 있어서는 일등인데 한의학은 국제시장에서 1% 밖에 시장점유를 못 하고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심지어 인도, 대만, 싱가폴에서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하니 경각심을 갖고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한의학의 중흥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지금까지는 국민보건 차원에서 한의학을 봤는데 이제는 산업적인 측면에서 한의학을 봐야할 시점이 온 것 같다. 특히 침구법과 사상의학은 우리나라가 종주국이라고 한다. 이 분야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세계에서 일류되는 선진 기술과 기법과 산업화를 이뤄야겠다.

어떻게 하면 한의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해봤다. 요즘 한류, 특히 한국 드라마가 동남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한의학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만들어서 동남아에 보급하면 한의학을 국제화하는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훌륭한 분들이 오셔서 의논하고 발표하고 토론하실 텐데 이 토론회가 한의학을 세계적인 학문으로 격상시키고 우리 국민들이 세계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서 전체 국민의 소득 수준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이 자리 참석하신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좋은 마음으로 끝까지 잘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2005년 7월 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