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을 바보로 만드는 치사함까지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7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이 해명한다며 자꾸 자기 구렁텅이로 빠지고 있다.
한나라당의 전여옥대변인은 어제 사조직이란 가족, 친지, 친구를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해 비난을 사더니 오늘은 한술 더 떴다.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원이 ‘사조직’이 무엇을 뜻하는지 몰라 쓴 해프닝에 불과하다면서 스스로 불법이라고 고백하겠느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연구원을 바보’로 만들어 위기를 벗어나려는 치사함까지 보였다.

아무렴 그 연구원이 가족, 친지, 친구를 사조직이라 표현했을까? 그렇지 않다는 것은 한나라당 사람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연구원은 김해 김정권후보의 사무실을 같이 쓰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모임(회원 200명)’, ‘생활포럼(회원 70명)’과 같은 조직이 사조직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적은 것이다.

공조직외의 사람들이 치밀하게 선거운동 한 것을 그대로 분석한 것이다.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가족도 아닌데, 친척도 아닌데 그 많은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계획하고, 사람 모으고, 돈쓰고 한 것을 본대로, 들은 대로 그리고 성과를 올린만큼 그렇게 분석한 것이다.

그는 이 조직의 선거운동이 불법이라는 것도 알았고 그러나 절대 알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보고서를 작성했고 한나라당 지도부도 그것을 요구했던 것이다.

이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지만 해도 한나라당 내에서 이보고서는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것은 이 보고서의 ‘사조직 동원, 청중 동원, 돈 선거’의 위력을 모두 알고 있었으며 이보고서가 철저히 사실에 근거했기 때문이다.


2005년 6월 23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서 영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