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선거관련 한나라당 해명에 대한 반박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7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 전여옥대변인과 여의도 연구소 소장이 자신들의 ‘불법 사조직 선거 자백’ 관련해 해명했다. 자신들이 “당원조직과 후보의 사조직이 치밀하게 움직여” 승리하게 되었다고 스스로 자백한 것에 대해 ‘사조직’이란 명칭은 후보의 가족, 친지, 친구를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나라당이 바보인가? 한나라당에서도 ‘난다 긴다’ 하는 브레인들이 모여 있는 여의도연구소에서 작성한 보고서에서 표현한 사조직이 가족, 친지, 친구라고 한다면 누가 이를 믿겠는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한나라당이 급하고 당황스럽기는 한 모양이다. 이런 황당한 변명을 하니 말이다.

사조직이란, 선거법 89조 2항에 후보를 위한 연구소, 동호회, 향우회, 산악회, 조기축구회, 정당외곽단체 등을 말하는 것으로 여의도연구소는 이를 사조직이라 표현한 것이다.

김해 지역에서 도의원을 2번이나 지냈던 한나라당 후보의 사조직이 ‘어떤 조직’들이었으며 ‘어떻게 치밀하게 움직였는지’ ‘불법자금은 얼마나 동원되었는지’ 밝혀야 한다.

또 “창원, 마산, 진해 등지에서 대거 동원된 당원”이라는 보고서내용에 대해서는 자발적 청중이라고 변명했다.

보고서에 ‘대거 동원된 청중’이라고 되어 있는데 ‘뭔 자발적 청중’이란 말인가? 곱게 단장하고 차려입은 중년의 남녀와 할머니들이 자발적으로 창원, 진해 등에서 왔다는 것은 말도 안되며, 함께 모여들고 함께 빠져나가는 그 청중들의 모습과 멀찍이 떨어져 있는 관광버스는 ‘동원된 청중’이었으며 이를 연구소가 스스로 고백을 했으니, 구차한 변명 이번 한번으로 끝내기 바란다.

“여성 동원한 전화홍보단, 종친동원선거 등” 시도당직자들의 불법선거운동을 보고서에 올려놓고 합법이라고 하면 도대체 한나라당에 선거법은 왜 필요한가?

“당 공조직이 아닌 의사협회가 가장 열성적인 조직이었다” 라고 보고서가 ‘명칭까지 밝힌 불법사조직 선거’에 대한 변명은 거론도 않겠다.

모두 다 알고 있던 사실을 오만해진 한나라당이 스스로 자랑하려다 걸려들었다. 중앙선관위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2005년 6월 22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서 영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