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이면 서민 때려도 되고, 무시해도 되는가?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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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요즘 한나라당을 대표하는 몇가지 사건을 보자.

한나라당 대구 의원 8명이 참여한 골프장 난동사건, 전여옥 대변인의 대졸 대통령발언, 황인태 비례후보의 등록금 횡령사건, 김태환 경북 출신의원의 60대 골프장 경비원 폭행사건.

국민을 분노케 하는 위 사건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서민을 업신여기는 사람들의 서민 비하, 서민 폭행, 서민갈취’ 등 ‘서민을 억압’한다는 공통점이다. 그들에게 ‘서민은 때려도 되고, 짓밟아도 되고, 갈취해도 되는 대상’이었던 것이다.

곽성문 의원은 맥주병을 던진 이유를 “캐디의 서비스가 엉망이었기 때문에 화가 나서”라고 말했었다. 가진 것 없어 캐디 일을 하는 서민은 골프치러 온 의원이 맥주병을 던지면 맞아도 되는 존재인가? 그런 변명을 하는 곽 의원의 머리속에 캐디 직업을 가진 서민은 어떤 존재인가?

전여옥 대변인은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던 99%의 우리 어른들의 가슴에 대 못을 박고도 제대로 사과 한마디 없었으며, 황인태 비례후보는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해 디지털대학이라도 다니려는 어려운 고학생들의 등록금을 갈취해 한나라당 의원들과 나눠 갖고, 경북의 김태 환 의원은 60이 넘는 골프장 경비원에게 욕설을 하고, 배를 걷어차고, 얼굴에 주먹을 가했던 일련의 사건에서 ‘우리 서민’은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어떤 존재였던가?

표를 줄 때만 서민이 중요한 한나라당은 서민을 밟고선 지배계급이며, 가난한 자에게는 폭력을 쓰는 폭력집단이며, 서민들을 등치는 사기꾼이기도 하다. 국회의원 만들어 줬더니 그들이 서민에게 돌려준 것은 이런 것이다.

잠시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올라갔는지 모르지만 서민을 짓밟고 서있는 한나라당에 우리 서민은 당한만큼 다시 돌려줄 것이다.


2005년 6월 15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서 영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