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6.15남북공동선언 5주년 기념 국민에게 드리는 글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19
  • 게시일 : 2003-11-11 00:00:00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월 15일 오늘 우리는 역사적인 6.15공동선언 다섯번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5년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남북정상이 뜨겁게 포옹하던 모습을 우리 국민은 감격과 환희로써 지켜보았습니다.
평화와 번영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전쟁대신 평화가, 공멸대신 민족 공영의 미래가 활짝 열리는 순간이었습니다. 7천만 우리 겨레와 함께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은 우리 겨레가 이루어낸 ‘위대한 포옹’에 감탄과 찬사를 보냈습니다.

6.15공동선언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2000년과 비교하여 지금 남북교역량은 2배로 늘어났습니다.
인적교류는 4배로 증가했습니다.
2000년 정상회담이후 남과 북은 끊어진 도로와 철도를 이었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을 열었습니다. 57년만에 전기를 연결하였습니다. 끊어진 대동맥과 신경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과거엔 남과 북이 경색되면 모든 창문이 차단되고 단절되기 일쑤였지만, 지금은 남북이 경색되어도 금강산도 가고 개성공단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다른 세상이 되었습니다.

국민여러분!
그러나 여전히 한반도는 불안전한 지각판 위에서 요동치고 있습니다.
북한 핵 때문입니다.
북핵 문제는 분명히 위기입니다. 그러나 기회이기도 합니다.
북한의 핵은 우리민족이 공존과 번영의 길로 가는 마지막 장애물입니다.
이 문제를 슬기롭고 현명하게 극복한다면 한반도는 평화와 번영의 반석 위에 설 것입니다.

그동안 정부와 여당은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수많은 대화와 외교 노력을 전해왔습니다. 이제 북한의 결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북한은 반드시 6자회담에 나와야 합니다.

우리는 6자회담 테이블에서 북한을 따뜻하게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인내를 가지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한반도의 평화는 민족의 번영과 도약을 위한 전제조건입니다.
북핵이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우선 경제가 안정되고 도약할 수 있습니다. 21세기 동북아시대도 주도할 수 있습니다.

국민여러분!
우리당은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우리당은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계승하여 분열과 대결의 역사를 청산하고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아가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당은 국민의 소망을 담아 평화와 통일의 시대, 민족웅비의 새로운 시대를 국민과 함께 창조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6월 15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중앙위원, 당직자 일동